[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배움의 총량 작성일 09-10 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흑 이지현 9단 백 신진서 9단<br>본선 4강전 <2></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10/0000886340_001_20250910043136210.png" alt="" /><em class="img_desc">2보</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10/0000886340_002_20250910043136265.png" alt="" /><em class="img_desc">3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10/0000886340_003_20250910043136319.png" alt="" /><em class="img_desc">4도</em></span><br><br>인공지능(AI) 등장 이후 생긴 '블루 스팟'이란 용어는 흔히 정답으로 통용된다. 시청자의 입장이라면 정답이라 여기고 관전하면 그만이겠으나, 공부하고 실력을 늘리는 학습자의 관점이라면 생각해 볼 여지가 크다. 각 상황에서 '저 수가 왜 추천수일까'라는 성찰 없이 단순 암기만 하는 것은 무의미한 행위에 가깝다. 수학 문제를 계산기로 풀고 해당 정답의 수를 암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해당 장면에서 어떤 수법이나 이론이 그 형태의 원형(原形)이고, 연구를 통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알아야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다. 이해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 암기로 10개를 알아도 응용을 못하면 배움의 총량 측면에선 무의미하다. 반대로 한 가지 수법만 이해해도 응용할 장면은 수두룩하게 나오기 때문이다.<br><br>이지현 9단은 흑1, 3으로 다시 한번 흑 세력을 넓히는 수법을 선택. 이후 즉각 흑5에 파고들어 굉장히 타이트하게 압박한다. 마치 바둑이 50 대 50의 게임이라면 80을 주장하며 압박하여 결국 물러나더라도 55는 얻어내는 그런 수법이다. 백2는 손을 돌려 3도 백1에 끊어가는 진행도 가능했다. 백19까지 주도권 측면에선 이 진행이 더 나았을 것이다. 실전 흑5를 본 신진서 9단도 더 이상 받아주지 않고 백6으로 역습. 이지현 9단은 흑7로 백8, 10을 강제하여 좌변을 지킨다. 흑17까지 다시 쌍방 타협. 백18, 20의 수순에 손을 뺀 흑21이 흑의 첫 실수. 백22로 4도 백1, 3으로 빈틈을 찔렀다면 백이 우세한 장면이었다. 백이 실전 백22, 24로 좌변을 건드리자 흑은 흑25에 두어 실수를 만회. 다시 치열한 형세가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10/0000886340_004_20250910043136372.jpg" alt="" /></span><br><br>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br><br> 관련자료 이전 애플 '아이폰 에어' 측면 두께 5.6㎜ "미래를 손에 쥔 듯한 느낌" 09-10 다음 '배드민턴 강자' 성심여고,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전국체전 2연패 향해" 09-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