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DAY 1K-CULTURE: K-PEOPLE’ 화강석에 영혼을 새기는 조각가, 장국보 작성일 09-09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0tIISuSu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7723578bc897ae63912a3babb10d89014f3ab0d50ef697223e9fcd5e7d8665" dmcf-pid="FpFCCv7v7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리랑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sportskhan/20250909233949400dufh.jpg" data-org-width="1200" dmcf-mid="XBsDDstsz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sportskhan/20250909233949400duf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리랑TV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d3c35458ec52fa31801a1be86d8b61327025455397a357a66603ce170d6e306" dmcf-pid="3pFCCv7vuD" dmcf-ptype="general"><br><br>9일 아리랑TV ‘1DAY 1K-CULTURE: K-PEOPLE’에는 45년간 망치와 정으로 화강석을 다듬어온 조각가 장국보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했다.<br><br>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장국보 조각마당. 수십 점의 조각들 사이에서 그는 “저는 지금 그 꿈속에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젊은 시절 꿈꾸던 ‘내 마당에서 돌을 깨는 삶’은 현실이 되었고, 그의 작업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br><br>장 조각가가 화강석을 처음 접한 것은 1982년. “대리석보다 다루기 쉽지 않지만 쪼면 쫄수록 매력에 빠져든다”는 그는, “돌이 깨지는 게 아니라 뜯겨나가는 것 같은 맛”에 사로잡혔다. 이후 그는 화강석과 평생을 함께하고 있다.<br><br>그의 작업은 오롯이 손으로 이루어진다. “하루에 한 3만 번 정도 망치질을 하니까, 정 하나가 2~3일이면 닳아 없어집니다. 1년에 약 100개 정도의 정이 소모되지요.” 수만 번의 망치질 끝에 드러나는 형태는 작가에게 큰 기쁨을 준다. “정 자국 하나하나에 마음이 담기는데, 이걸 3D 프린트가 흉내 낼 수 있겠습니까”<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da52b005fc224c366b73cb4c724b9dd1a557bdc742953a76751b4fb6d547ed" dmcf-pid="0U3hhTzTU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리랑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sportskhan/20250909233950718bzwe.jpg" data-org-width="1200" dmcf-mid="Z7Q44QEQp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sportskhan/20250909233950718bzw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리랑TV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9ff48cda53c3f88c40c870fb2d95a8984acd7f3020f02fd5d74c630b9c261cd" dmcf-pid="pu0llyqypk" dmcf-ptype="general"><br><br>그의 작품 구상은 일상의 감정에서 비롯된다. “아, 삶이 무겁다! 하면 머리 위에 돌을 얹어보자. 아, 그럼 무겁겠다! 뭐 이런 식이지요.” 이렇게 탄생한 작품이 ‘삶의 무게’ 연작이다.<br><br>또 그는 “정겨움이 참 정겹다”는 마음을 ‘기댐’과 ‘어부바’로, “세상 돌아가는 꼴이 왜 이렇지?”라는 의문을 ‘을사년 봄’과 ‘죄인’으로 표현했다.<br><br>대표작 중 하나인 ‘어부’는 그의 어린 시절 기억과 맞닿아 있다. “큰 에너지를 얻었다고 할까요? 힘차고 활기 넘치는 바닷가의 움직임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는 이 작품에 1년 6개월을 매달렸고, 완성 후에는 “뿌듯하다. 자식 같고, 식구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br><br>화강석의 영속성도 그의 작업에 중요한 의미를 더한다. “몇천 년 보관이 됩니다. 대리석은 산성비에 약해 금세 부식되지만, 화강석은 다릅니다.” 그는 석굴암을 예로 들며 “120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21b86271ce7271b75e89bc804a37d31ed658f0856a33175de05e12e95afeafb" dmcf-pid="U7pSSWBWp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리랑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sportskhan/20250909233952124dlbi.jpg" data-org-width="1200" dmcf-mid="5bXWWX2X7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sportskhan/20250909233952124dlb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리랑TV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95ae51bcb7579da7556cc0c66955bb0e77213787617b24b33b39647b2ae8367" dmcf-pid="uzUvvYbYFA" dmcf-ptype="general"><br><br>최근 관심은 ‘돌이 다시 돌로 돌아가는 과정’이다. 그는 “새긴 얼굴이 돌을 닮아가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상태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br><br>‘환원’, ‘그림자’, ‘돌바라기’, ‘몽돌 몽’ 등이 그 흐름을 보여준다. 아직 구상이 정해지지 않은 큰 돌을 두고는 “쪼개 쓰기엔 아깝고, 그대로 쓰기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즐거운 고민”이라고 표현했다.<br><br>“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졌으면 합니다. 이 온기가 몇천 년이 지나도 따뜻할 거거든요. 그게 제가 바라는 겁니다.”<br><br>조각가 장국보 이야기는 아리랑TV ‘1DAY 1K-CULTURE: K-PEOPLE’을 통해 방송됐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3c5eed2602f6606730455de186006e175d6e61623a0daa538e82ccbe941c96" dmcf-pid="7quTTGKGF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리랑T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sportskhan/20250909233953561pvdj.jpg" data-org-width="1200" dmcf-mid="1bxuuBiB0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sportskhan/20250909233953561pvd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리랑TV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93db5c06ff6dcf5f3f2b5b7ca4f4adec1d426f17c2a893257a5bb2ef0033b6" dmcf-pid="zB7yyH9HpN" dmcf-ptype="general"><br><br>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준수x최수호, 국악 듀오 결성…영탁 '한량가'로 즉흥선발전 승 09-09 다음 “유부남 판타지 깨져”…송중기, 멜로 주인공 위기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