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키, 루머 사실이었다…'스우파3' 이면 계약 요구→오조갱 불화설 [엑's 이슈]

작성일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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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우승팀 오사카 오죠갱의 리더 이부키 측이 콘서트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갈등 배경에는 이부키 관련 이면 계약 요구가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월드 오브 스우파'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사 측은 "오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부산 콘서트에 오사카 오죠갱 소속 댄서 이부키가 건강상의 사유로 불참하게 됐다. 나머지 멤버들은 예정대로 공연에 참여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이부키는 지난 6~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월드 오브 스우파' 서울 공연에도 불참했다. 우승팀 리더였던 만큼 그의 불참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어 부산 공연까지 빠지게 되자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와 관련해 이부키는 지난 8일 자신의 계정에 "(스우파) 서울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우승 후 콘서트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콘서트에서 발언할 권리가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받았다"며 "멤버들과 불화를 일으킬 만한 행동을 취하기도 해 한국 변호사님을 통해 앞으로의 콘서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법적 대응 중임을 밝혔다.
 이어 "콘서트 측이 정식 협의 없이 부산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개해 직접 입장문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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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에서는 이부키의 남자친구가 오죠갱 매니저로 활동하며 멤버들의 수익을 빼돌리려 했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이로 인해 오죠갱 멤버들과 갈등이 있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더해졌다.
 앞서 '스우파3' 서울 콘서트에서는 쿄카를 비롯한 오죠갱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루트59는 이부키의 폭로와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오죠갱의 콘서트 출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개월간 최선을 다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계약 협의 과정에서 오죠갱 측 소속 매니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고, 여러 차례 일정 및 계약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갈등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어 "협상 과정에서 오죠갱 측 매니저가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는, 투명하지 않은 별도 조건을 요구했다. 또 콘서트 제작진과 멤버들 간의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며 "이로 인해 멤버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이러한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오죠갱 매니저로부터 이면 계약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 이부키 님과 오죠갱 멤버들의 공연 참여를 성사시키고자 크루 멤버들과 직접 협의하여 출연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조율을 이어갔고, 지난 8월 26일에는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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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당시 이부키님 역시 매니저와 관련된 논란은 비공개로 하되, 공연에는 참여하기로 의사를 밝혔다"며 "이 합의에는 여러 내부 문제 해결과 멤버들에 대한 사과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부키는 제작진이 제공한 항공편이 아닌 다른 루트로 입국했으며, 결국 공연 불참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부키님의 콘서트 참여 요구 조건은 이전의 합의를 무효화 하고 매니저와 다시 계약을 체결하는 것입니다. 이 조건은 나머지 여섯 멤버분들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기에, 끝까지 노력한 제작진으로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부키의 입장문에 ‘스우파3’에 함께 출연한 모티브의 말리는 "널 응원한다. 너와 오사카 오죠갱에 벌어진 일들은 명백히 잘못됐다. 넌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현재 오죠갱 멤버들은 이부키의 입장문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이부키와 오죠갱 멤버들간의 갈등이 있었음이 암시됐다. 우승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죠갱이 이부키 개인의 이면 계약 요구 및 멤버들간의 갈등으로 인해 완전체로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엠넷, 이부키 계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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