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서 챔피언 되다' 베테랑 초대박! '7년-49번째' 도전 PBA 첫 우승 감격…"인생 가장 행복한 날" 작성일 09-09 1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09/0001914902_001_20250909120814433.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베테랑' 이승진이 7년 만에 생애 첫 프로당구 PBA 왕좌를 차지했다.<br><br>이승진은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최성원(휴온스)을 세트스코어 4-1(15-12, 15-10, 15-4, 9-15, 15-11)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br><br>이로써 이승진은 2019년 PBA 투어 참가 이후 7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역대 24번째 PBA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br><br>이번 시즌 첫 국내 선수 우승이다. 앞선 3개 투어에서는 개막전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에)를 시작으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모리 유스케(일본) 등 외국인 선수들이 우승컵을 독식했다.<br><br>이승진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종전 상금랭킹 13위(1000만원)서 시즌 1위(1억 1000만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1년 10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최성원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09/0001914902_002_20250909120814492.jpg" alt="" /></span><br><br>결승전 1세트 이승진이 6이닝 동안 차분히 득점을 쌓아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다. 12이닝까지 남은 5점을 채워 15-12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br><br>이승진은 2세트에서도 4이닝까지 3차례 뱅크샷 성공으로 6-3 리드를 잡았다. 13-10으로 앞선 11이닝에서 공격 기회를 뱅크샷으로 연결하며 15-10 세트스코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br><br>최성원의 공격이 미세하게 빗나가며 다득점에 실패한 사이, 이승진은 꾸준히 득점을 뽑아내며 3세트를 15-4로 따내고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09/0001914902_003_20250909120814533.jpg" alt="" /></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09/0001914902_004_20250909120814568.jpg" alt="" /></span><br><br>최성원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4세트 5이닝 7-9 상황에서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5이닝 4득점, 6이닝 2득점으로 15-9 역전승을 따냈다.<br><br>한 세트를 만회한 최성원은 5세트 초구를 7점 장타, 2이닝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9-2까지 앞서갔으나 4, 5이닝 2득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br><br>그 사이 이승진이 4이닝 3득점, 5이닝 6득점으로 단숨에 11-11까지 따라붙었다. 6이닝 최성원이 공타로 돌아서자, 이승진이 3득점에 이은 정확한 3쿠션 뱅크샷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9/09/0001914902_005_20250909120814605.jpg" alt="" /></span><br><br>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 시즌부터 꾸준히 PBA 무대를 누빈 이승진은 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프로당구 선수다. 앞선 6시즌 간 눈에 띄는 성적도 없었고, 오히려 세 차례 큐스쿨서 생존하며 강등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br><br>그러나 7년 차에 접어들자 확연히 달라졌다.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서 4강에 올랐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에 패배하며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본인의 프로무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탔다. <br><br>결국 49번째 도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br><br>이승진은 우승 직후 "너무 행복하다. 나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인생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내가 또 이 자리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승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괜찮다. 나는 그저 당구 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은 대회 128강서 박지호를 맞아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이 수상했다. 또 PBA 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의 투표로 선정한 '베스트스킨상'은 김영원(하림)이 수상, 100만원 상당 화장품 세트를 받았다.<br><br>한편, PBA는 오는 14일부터 9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를 재개한다.<br><br>사진=PBA 관련자료 이전 캐디안, AI-CAD로 고건축 복원 새 장 열다 09-09 다음 '마상무예X태권도 크로스오버' 세계태권도마상무예위원회 출범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