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쟁, 그 잔혹한 규칙서 '단 한 명'만 살아남는다면... 작성일 09-09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리뷰]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bWoi14178"> <p contents-hash="961272f939f5f4bcb5e3dcdefcbcf06676a975ed748d46558f664d0b1efe6c3c" dmcf-pid="6KYgnt8tu4"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contents-hash="c36fa1bead70a1f4fe76bdf8b7754c817f66c57eb2b5f9e512eb751b98ca7ca7" dmcf-pid="P9GaLF6F3f" dmcf-ptype="general"><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b435450d85c476c54435e220574b417681e0aed49744c48ad360229239d42e52" dmcf-pid="QLbSC8A87V" dmcf-ptype="general">스피랄링크스는 독자적으로 커뮤니티 틀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했고 더 나아가려 한다. 하여 신입사원을 모집하려는데 1만 명 이상이 지원했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6명, 그룹 토론으로 합격자를 고르기로 한다. 토론 수준에 따라 6명 전원 합격도 가능하다. 6명의 경쟁자들은 매주 일요일에 모여 함께하기로 한다.</p> <p contents-hash="a5a4c36b2d4444479498753b3840ab800dd5db48a8138d2c97f7589366ce5290" dmcf-pid="xoKvh6c6U2" dmcf-ptype="general">남자 넷, 여자 둘. 게이오, 와세다 등의 명문대. 리더십, 근성, 도전 정신, 외국어 등의 전문성. 그들은 한 달간 열심히 해서 모두 합격하는 걸 목표로 한다. 그렇게 그들은 각자의 특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한편 둘도 없는 절친으로 거듭난다. 그런데 마지막 모임이 있었던 날 밤에 회사로부터 메일이 온다.</p> <p contents-hash="a861d064d2c5240c8341ed9ab0dbcde1477bc9d717219cffb32477dfe10afa2a" dmcf-pid="ytmP4SuSp9" dmcf-ptype="general">단 1명만 합격할 수 있고 의제도 '6명 중 누가 채용되어야 하는가'로 바뀌었다는 것. 그렇게 최종 시험 당일 한자리에 모인 6명. 하타노의 제안으로 15분마다 무조건 투표를 하기로 한다. 그때 눈에 들어온 정체불명의 봉투, 별생각 없이 열어보는데 6명 중 누군가의 불순한 과거가 적혀 있는 게 아닌가. 과연 누가 최후의 1인이 될 것인가?</p> <div contents-hash="97cf97f325589e59e83b42d5eaaebcb397942d8de441f30e92a175feee6a0cbc" dmcf-pid="WFsQ8v7vpK" dmcf-ptype="general"> <strong>서로를 믿을 것인가, 의심할 것인가</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de11d9de1ec884d46569e2cf0b4f1b88157ebe4c866485e13b5352ad6dfe817" dmcf-pid="Y3Ox6TzTub"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13602995ykbt.jpg" data-org-width="1000" dmcf-mid="BNqhOfNfF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13602995ykb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엔케이컨텐츠</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52bc77175e991786d781334dee5c59d6462dee43235ac570a5d33d107868b44" dmcf-pid="G0IMPyqyFB" dmcf-ptype="general"> 어제까진 같은 꿈을 꾸던 동료였는데, 오늘부터는 단 하나의 자리를 두고 맞서야 하는 적이 된다면? 일본 영화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은 바로 이 불편한 딜레마에서 시작한다. </div> <p contents-hash="a3cd6f8e00e25b5ffced44a2e96b9b8c7faad1b827fc2c9b75ebe624531aa76a" dmcf-pid="HpCRQWBWFq" dmcf-ptype="general">"모두 함께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을 믿으며 서로의 장점만을 나누던 여섯 명. 하지만 최종 순간, 단 한 명만이 합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게다가 그 '한 명'을 뽑는 주체가 기업이 아닌 바로 그들 자신이라면? 이 설정만으로도 긴장감은 팽팽하다. 토론의 형식으로, 웃으며 나누던 우정은 단숨에 의심과 견제로 뒤바뀐다. 취업 준비생의 절박한 현실에 추리, 범죄, 서스펜스까지 얹혔으니,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되는 건 당연하다.</p> <p contents-hash="29915bae2e8dde0f3f7ef5f0b3b3fc839412d61200cdf2ccfd23fc2d7c7a6a6c" dmcf-pid="XQ3wkqJq0z" dmcf-ptype="general">영화가 주는 서스펜스는 상당한 편이다. 취업 면접이라는 상황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잘 안되면 다른 곳에 지원하면 될 게 아닌가 하고 말하기 쉽지만 실상 전혀 그렇지 않다.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그야말로 인생을 걸고 임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래야 이 작품에 좀 더 빠져들 수 있다.</p> <div contents-hash="e23470b29f733bdd3192367bdae70c619fae476fab05451df95a29c5bc1ac31a" dmcf-pid="Zx0rEBiBz7" dmcf-ptype="general"> <strong>채용의 무대, 스릴러가 되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560e358b9a4ea369d835b40a618e09c7af61b1e949e5a8452964ec31b501376" dmcf-pid="5MpmDbnbu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13604290uhth.jpg" data-org-width="1000" dmcf-mid="bbqhOfNfp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13604290uht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엔케이컨텐츠</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0470e556b9eecac3a5fbd341da6ac45888b595451584a9de22d9d4e2a6cec34" dmcf-pid="1RUswKLK7U" dmcf-ptype="general"> 기업의 채용 절차가 주된 이야기니 만큼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기업의 인재상은 대동소이하다. 말 잘 듣고 일 잘하고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사람. 모든 세부 사항이 세 가지에서 파생되고 기업마다 우선시하는 부분이 있다. 채용 방식은 대체로 일방적이다. 면접자와 피면접자가 서로를 면접 본다지만 기업이 개인을 면접 보는 게 일반적이다. </div> <p contents-hash="1ff64c68f6b25d029f393c2dea70202bed11673a270228e04c774c719c701100" dmcf-pid="teuOr9o9pp" dmcf-ptype="general">그런데 이 작품에서 최종 면접에는 기업이 끼어들지 않는다. 기업으로선 꽤 모험적인 판단이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들이고 싶어 하는 게 인정상정인데, 그 기회를 저버렸으니 말이다. 한편 면접자들 입장에선 곤욕스럽지 않을 수 없다. 자기 손으로, 동료를 탈락시켜야 한다는 전제는 누구에게나 잔혹하다.</p> <p contents-hash="52e09ddfd56be85a9c3fbdfbb1d0107a79d5b5ff064f95be71c3f6bef7d97000" dmcf-pid="Fd7Im2g2F0" dmcf-ptype="general">"차라리 기업이 뽑아주면 욕이라도 덜 먹을 텐데…"라는 불평이 절로 나오지만, 선택은 피할 수 없다. 관객은 마치 그 무대 위에 함께 앉아 있는 것처럼 숨이 막히는 긴장감을 체감한다. 작은 말실수, 숨겨둔 과거, 조금의 눈빛만으로도 모든 판이 뒤집히는 순간들이 몰아친다.</p> <div contents-hash="58cef61e4fef2850d857f30476c0a5702428679645ad6d1f79299525b79e7b46" dmcf-pid="3JzCsVaVp3" dmcf-ptype="general"> 특히 전반부는 압권이다. 서로의 과거 잘못이 폭로되고, 그 진실을 둘러싼 추리가 꼬리를 물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다만 결말부로 갈수록 힘이 조금 빠지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동시에 "취업 면접을 이렇게 스릴러로 바꿔낼 수 있다니!"라는 놀라움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e5c0ca0e2e2ab39aa4f432096d85cae40dc5b26185975cdba8545a871a3f51e" dmcf-pid="0iqhOfNfp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13605734gljr.jpg" data-org-width="898" dmcf-mid="4YFDczdzF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13605734glj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엔케이컨텐츠</td> </tr> </tbody> </table> <p contents-hash="144273b53cced801f0ae4b83a9b5c2eeb4210a113c967174596e63854cbedcb3" dmcf-pid="pnBlI4j4Ut"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과 contents.premium.naver.com/singenv/themovie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TXT ‘Over The Moon’,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 돌파 09-09 다음 제2의 트럼프월드 건설되나…에릭 트럼프 "韓 부동산 산업에 새소식"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