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보다 AI와 상담하는 청춘들... 오은영이 건넨 현실적 조언 작성일 09-09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MBC <오은영 리포트-청춘지옥></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PjKKOFO79">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2QA99I3IzK"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c3cd8826562c9d7826982f436b9b00f5bb7d44e524f7e716971934ed3d881bb" dmcf-pid="Vxc22C0Czb"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12409093kmdg.jpg" data-org-width="1280" dmcf-mid="bTFDDbnb0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12409093kmd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오은영리포트</strong> 청춘지옥</td> </tr> <tr> <td align="left">ⓒ M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87412873a2d764df8d81e41227d9e0848f87c6426725d5a7e2ca328831f3ad3" dmcf-pid="fMkVVhphuB" dmcf-ptype="general"> "사람들이 부모보다 AI와 상담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편으로 '그대들이 너무 외롭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속마음을 터 놓을 사람이 없고 부모조차 신뢰할 만한 어른이 못 되는구나 싶어서 안쓰러웠다. 믿을 만한 사람과 의논하는 건 반드시 해결책을 원해서가 아니다. 믿고 신뢰하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과정인 거다. 마음을 나누면 행복은 2배, 어려움은 절반이 된다. 내가 고민하는 영역을 부모님이 모른다고 해도, '내가 믿을 만한 어른'이라고 생각한다면 고민을 나누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div> <p contents-hash="f0757815de6e121a58275ef4173f21827e1490061f62c28da14a92f142e1d07e" dmcf-pid="44gqqr5rUq" dmcf-ptype="general">9월 8일 방송된 MBC 여름특집 <오은영 리포트-청춘지옥>에서는 200명의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오은영과 패널들의 청춘 고민 상담이 그려졌다.</p> <p contents-hash="ff34dab2387eef9a2847e85ab71a24b17f939ec32ae605d63c2fe000a1aa3507" dmcf-pid="88aBBm1muz" dmcf-ptype="general">첫 번째 주제는 '연애'였다. 최근에는 SNS와 데이팅앱 등이 유행하면서 점자 직접적인 만남보다는, 비대면으로 상대의 정보와 성향을 미리 파악한 뒤 만남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어났다.</p> <p contents-hash="336b269ac36b5879b5b64a25d429f781b6eaf666062dd74f370ad0c7832ba194" dmcf-pid="66Nbbsts37" dmcf-ptype="general">이에 대하여 오은영은 "대면으로 사람은 만나는 데는 멘탈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또한 코로나 펜데믹 등을 겪으면서 대인관계 패턴의 변화가 굉장히 가속화되면서 비대면 소통이 더 활발해졌다"고 분석하면서 "앱이나 SNS를 통하면 차단도 쉽고 감정소모가 적은 방식으로 만남 형태가 바뀌고 있다. '좋다, 나쁘다'의 개념보다는 상대의 신원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p> <p contents-hash="fb1e477892a7c3e2451b3ad8847a30e2f191367f37b3a6e5ca9d0846d167473c" dmcf-pid="PPjKKOFOuu" dmcf-ptype="general">최근에는 청춘들의 연애관이 한결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해졌다. 과거와 달리 연애 중에 자연스럽게 동거를 선택하는 커플들도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먼저 관계를 가진 후 교제를 시작한다는 '선섹후사'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성욕 자체를 인정해야한다"면서도 주의할 점을 당부했다.</p> <p contents-hash="3d5cd7c0453d7aee016d62f798bb039b136f835a4300bb848c27f229b86967d6" dmcf-pid="QQA99I3IUU" dmcf-ptype="general">"어떤 사람이 연애와 결혼 상대자로 좋은 사람일까? 첫째로 같이 있을 때 편안한 사람, 둘째로 이 사람과 섹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상대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젊은 남녀가 아무하고나 관계를 하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신중해야 하고, 자신과 상대를 모두 보호하기 위하여 피임기구같은 보호장비를 잘 사용해야 한다."</p> <p contents-hash="bf49ad01881409f6e8b1fc32985c8af3ad517c74d1523d02b7a1998e7be7b86a" dmcf-pid="xxc22C0Cup" dmcf-ptype="general">요즘 청춘들의 결혼관도 과거의 세태와는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필수적인 의무처럼 생각했다면, 요즘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비혼이나 비출산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를 두고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가 해체되고 있다는 우려도 늘어나고 있다.</p> <p contents-hash="a315e9314609f600ad201667eec76b2eaeaa455fced25fe50515cad545977311" dmcf-pid="yyuOOfNf00"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사랑하는 부모님을 떠나보내야 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가족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은영의 부친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너를 낳아서 행복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고, 오은영은 아버지를 끌어안고 "사랑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길을 헤맬 때 길을 알려주셨다"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려준 아버지께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다고 한다.</p> <p contents-hash="16a94317069523d47a6395ddf273ca983644e157815c83a5c978d7a0ae18359e" dmcf-pid="WW7II4j4F3" dmcf-ptype="general">"그때 '이게 인생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사랑을 담아서 자식을 키웠더니 이렇게 부모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마음 깊이 새겨주는구나. 이게 인간이 사는 행복이라는걸 느꼈다. 물론 결혼을 안 할 수도 자식을 안 낳는 것도 다 개인의 소중한 결정이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부모가 되어보는 경험을 해보시라. 안 해보고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p> <div contents-hash="9a67f54276e853937a5e40f87939616d6911d9f0bbb66559663205c731a94dd4" dmcf-pid="Yp6XXnCn0F" dmcf-ptype="general"> <strong>사춘기보다 무서운 '대2병' 신조어까지 생긴 현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fa3cf1c7a58d5e5153e2549ec956be4729abace748a03679655dd767e131245" dmcf-pid="GUPZZLhL7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12410387fuqf.jpg" data-org-width="1280" dmcf-mid="KAw88v7vF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9/ohmynews/20250909112410387fuq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오은영리포트</strong> 청춘지옥</td> </tr> <tr> <td align="left">ⓒ M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41c12e2acf96252c65e5f5b742dd4ba75c730f274501a64c626fcedf1a5dbda" dmcf-pid="HuQ55olo71" dmcf-ptype="general"> 청춘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많은 고민은 역시 '취업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었다. 공개 모집 신청자들의 사연 중 80%가 취업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 성인이 되었지만 미래는 막막하기만 한 청춘들 사이에서 심리적인 불안증세가 확산되면서 사춘기보다 더 무서운 '대2병'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div> <p contents-hash="8c595aa91d9ee80b258ffd5857ff2ca60b7887644f03c16fd3ad17646db95e25" dmcf-pid="X7x11gSg35" dmcf-ptype="general">사회복지를 전공했다는 손도현씨는 "사회복지라는 전공이 좋고 사람들이 좋아서 들어왔는데, 일과 봉사는 다르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졸업하고 나서 좋아하는 일을 못 하게 되면 어떡하나, 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그땐 어떡해야 하지?'라는 고민이 있다"고 토로했다.</p> <p contents-hash="d812eeda8c78066ebfa34636ae83d22c8138c4963cc557e7c910f9d575dcc5cd" dmcf-pid="ZzMttavaFZ"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처음 실습을 하면서 실망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데 냉정하게 보면 실습 때 보는 것도 일부분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그 영역의 일이 좋아서 시작했다면 제대로 한번 일을 해봤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든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있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의 매력을 일하면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p> <p contents-hash="7ce221af46e8c6dc5edc8556e485a3aee2e7fcf6e99462174eb2fab9c45cf74b" dmcf-pid="5qRFFNTNpX" dmcf-ptype="general">정지우씨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실용음악과를 자퇴했으나, 세상 밖으로 나온 후 현실의 벽을 절감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15년 차 래퍼인 패널 한해는 "저도 원래 쫄보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경험하고 적응하면 훨씬 오랫동안 단단하게 음악활동을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패널 김응수는 "내 철학은 남이 백 번 연습하면 나는 천 번 만 번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십 년 이십 년 하다보면 나의 길이 보인다. 그러면 그 길로 그냥 가면 된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응원을 전했다.</p> <p contents-hash="c7ccba0fd0bc4b76239812035158c0e86b520941c0bbb4698c6b0a50db6914ae" dmcf-pid="1Be33jyj0H" dmcf-ptype="general">하지만 오은영은 좀더 현실적이고 냉정한 독설에 가까운 조언을 전했다.</p> <p contents-hash="7b7f372a4d26c1c150b84b7a0c20403c07b2f08aefdc03f88a7c3f45ef3ff18d" dmcf-pid="tbd00AWA3G" dmcf-ptype="general">"상담자가 학교를 그만두게 된 이유 중 많은 부분이 어쩌면 본인의 '좌절감 ' 때문에 도망간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만두어야 할 확실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나보다 잘하는 사람도 많고, 내가 이길이 아닌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창피한 것도 경험해보면서 그 좌절감을 딛고 가야만 한다. 그래서 학교를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라고 권한다. 상담자의 이야기는 변명처럼 들린다. 부디 도망가지 마라, 돌아가서 이겨내시라."</p> <p contents-hash="c96b27941ced4982c80abbe867fe2fc79683af42081d533b6626096f3b3463cd" dmcf-pid="FMkVVhphzY" dmcf-ptype="general">최근 속마음을 상대에게 솔직히 털어놓을 곳이 없는 청춘들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챗봇'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놀랍게도 참여자들도 고민이 생겼을 때 부모님보다 AI에게 말한다는 답변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p> <p contents-hash="a2e7de930d2ef4d86b650979cd2d79a61794abacc5950cd5b4c698c7c415438d" dmcf-pid="3REfflUluW" dmcf-ptype="general">AI는 사람처럼 나의 답변을 무시하거나 혼내지도 않고, 따뜻하고 친절하게 답변해준다. 하지만 유아교사를 꿈꿨던 전소현씨는 "AI에게 진로고민을 상담해봤다"며 "현실적인 답보다 자기 생각에 확신을 얻고 싶었지만 기대와 다른 답변에 실망했다"는 경험을 털어놓았다. 상담 전문가인 오은영의 생각은 어떨까.</p> <p contents-hash="5b9ad48fce5d59e1d7a4ac776571a73e4bef2415143c3f254437e6e631f0c3a9" dmcf-pid="0eD44SuSzy" dmcf-ptype="general">"AI는 정보를 얻는 데까지는 유용하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이 정보라는 게 피상적이다. 틀린 답은 아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답변 정도다. AI와 상담을 한다는 것은 '소통은 원하는데 쌍방소통은 불편해하는' 요즘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보통 AI는 통계자료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답을 권한다. 하지만 인간의 인생이란 통계적으로 나은 미래보다 스스로가 꿈꾸는 내가 중요한다.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무엇을 원하느냐는, AI에게 묻지 말고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p> <p contents-hash="58cbab4f5e728e8200320868da2fc4e11af24f86aa1ebb42c960a6b901dbefda" dmcf-pid="pdw88v7v3T" dmcf-ptype="general">MIT에서 'AI 사용이 인간의 뇌활동과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사용한 참가자들이 본인의 두뇌만 사용한 참가자들에 비하여 모든 수준에서 낮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AI에 의존하게 되면서 뇌가 수동적인 입장이 되어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다. 오은영은 "AI가 내주는 답변에 대하여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끊임없이 비판하고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주며 본인의 AI 활용 경험담을 소개했다.</p> <p contents-hash="0b69982a354a1028ffffa55657010db371a75e99ebf744b8f8c054fc75db7cda" dmcf-pid="UJr66TzT3v" dmcf-ptype="general">"어느 날 AI에게 논문 자료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더니 이상하게 너무 딱 맞는 자료를 찾아줬다. 수상한 생각이 들어서 AI에게 '이 논문이 진짜냐. 네가 조작해서 만든 거지'라고 추궁했더니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AI의 단골답변이 나오더라. 그만큼 AI는 내가 뭘 원하는지 너무나 잘 안다. 그래서 사용자에게 맞춤화되어 부정확한 데이터가 출력되기도 한다. 사용자에게 진짜 정보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p> <p contents-hash="3011bfa4adf8b117400705d58ac14a30986f290a90c4d5b25eca8a4589379bd7" dmcf-pid="uimPPyqyuS" dmcf-ptype="general">한편으로 오은영은 AI에게 의지하여 소통할만큼 고립된 현대인들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을 밝혔다. 오은영은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과정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면서서 "AI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인간의 고유한 정서적 감정과 교류라는 기능을 잡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p> <p contents-hash="ec7d2274ec62d3a78612b7f742c5606f430d7e9285813ab038509dabd60d3529" dmcf-pid="7nsQQWBWUl"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패널 김응수는 힘들어하는 청춘들을 위하여 인생선배로서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p> <p contents-hash="953dfda52e03ce567a93950eff794f69e37ae2ce4a9f7b4e5f10552c98203f19" dmcf-pid="zLOxxYbYUh" dmcf-ptype="general">"여러분들의 모든 고민은 지극히 정상이다. 나침반이 방향을 가리키기 전에 마구 흔들리다가 어느 방향을 딱 향한다. 여러분들도 지금 흔들리다가 언젠가 삶의 방향이 세워질 것이다. 흔들림에 두려워하지 마시라. 많이 흔들리시라. 곧 자리가 잡힐 것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강희, 녹화중 무릎까지 꿇었다…엉뚱 매력 폭발(푹다행) 09-09 다음 손연재, 남편 몰래 산 명품백…"내돈내산인데 눈치보여" [소셜in]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