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간 MVP 송성문, 내친김에 '골든글러브-MLB' 도전까지? 작성일 09-09 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 수상... 상승세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나설지 관심</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9/0002487502_001_20250909105808115.jpg" alt="" /></span></td></tr><tr><td><b>▲ 키움 송성문,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b>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타자 송성문이 올 시즌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송성문은 광복절인 8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5회 2사 후 상대 선발 고영표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사진은 올 시즌 20번째 홈런 때리고 타구 바라보는 키움의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제공)</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이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월 8일 송성문이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8월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br><br>송성문은 8월 한 달 동안 주요 타격 지표 상위권을 휩쓸었다. 안타(42개), 득점(28개), 장타율(.726)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고, 타율(.396) 부문 2위, 출루율(.463)은 3위, 홈런(8개) 부문 4위, 타점(22개)과 도루(6개) 5위를 기록하며 타격 주요 지표들을 휩쓸었다. 지난 8월 15일 고척 KT 위즈전에서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홈런을 폭발하며 데뷔 첫 20홈런-20도루도 달성했다.<br><br>송성문은 월간 MVP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0표(28.6%), 팬 투표 43만 9635표 중 21만 4296표(48.7%)로 총점 38.66점을 획득하며, 2위를 기록한 LG 톨허스트(총점 32.41점)를 제쳤다. 송성문이 월간 MVP를 수상한 것은 커리어 최초다. 키움 선수로는 2022년 6월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무려 3년 2개월 만의 수상이다.<br><br>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비록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송성문의 활약만큼은 그 누구보다 빛나고 있다. 송성문의 시즌 성적은 전 경기(130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314/161안타/24홈런/23도루/91득점/78타점/OPS .917를 기록중이다. 최다안타 2위이며 타율 9위, 홈런 공동 6위다. 올시즌 20-20을 기록한 선수는 리그 전체에서 송성문이 유일하다.<br><br><strong>2025시즌에도 상승세 계속되는 송성문</strong><br><br>1996년생인 송성문은 2015년 2차 5라운드(전체 49순위)로 히어로즈(당시 넥센)에 지명되어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았다. 커리어 초기부터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되며 다재다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터질 듯 터지지 않는 더딘 성장세가 길어지며 한때는 '만년 유망주'라는 아쉬운 평가도 받던 시절도 있었다.<br><br>지난 2024시즌 142경기 타율 .340(5위) 19홈런 21도루 OPS .927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마침내 포텐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하필 같은 시즌 같은 포지션에 역시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김도영(KIA)이라는 괴물이 MVP를 차지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가려졌다. 그럼에도 송성문 역시 충분히 리그 탑클래스의 성적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와 프리미어12 국가대표까지 발탁됐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주장을 역임할 만큼 리더십도 인정받았다.<br><br>2025시즌에도 송성문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올시즌에는 김혜성(LA다저스)마저 메이저리그로 떠나며 전력이 더욱 약해진 키움에서 송성문은 사실상 '원맨팀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집중견제 속에서도 톱타자이자 주전 3루수로 고군분투하며 지난 시즌의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br><br>송성문은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으로 대체선수승리기여도(WAR) 7.45를 기록하며 1위인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8.61)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사실상 타자이자 국내 선수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셈이다.<br><br>현재의 페이스라면 3루수 골든글러브(GG) 수상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최근 몇 년간 걸출한 선수들이 쏟아져나오며 KBO리그 최고의 격전지가 된 포지션인 바로 3루수였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지난 MVP 김도영이 잦은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조기에 시즌아웃을 당했고, 노시환은 장타력은 여전하나 부진한 타율로 고전하고 있다. 이로써 올해 골든글러브 3루수 레이스는 사실상 문보경(LG 트윈스)과 송성문의 2파전으로 사실상 압축됐다. 현재 문보경은 126경기서 타율 .289 24홈런 107타점 84득점 3도루 OPS .870을 기록하며 타율을 제외한 지표에서는 역시 커리어하이시즌을 보내고 있다.<br><br>물론 개인성적에서는 타점을 제외하면 송성문이 문보경에 비하여 뒤질 것은 전혀 없지만, 결정적인 약점은 역시 부진한 팀성적이다. 문보경의 소속팀 LG가 팀성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키움은 최하위다. 하지만 8월 월간 MVP를 비롯하여 후반기에도 꾸준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송성문의 활약상을 감안하면 반전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br><br><strong>메이저리그 진출에도 나설까?</strong><br><br>송성문은 뛰어난 팀공헌도를 인정받아 지난 8월 4일에는 시즌중임에도 소속팀 키움과 전격적인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6년 총액 120억 원 규모의 비 FA 다년 계약이었다. 사실 송성문이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선수로서의 활약을 보여준 것은 2024년부터 두 시즌에 불과했기에 아직 대형 장기계약을 거론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었다. 그럼에도 키움은 역대 여섯 번째로 총액 100억 원을 넘은 대형 계약에다가, 무려 120억 원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만큼 송성문의 가치에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br><br>또한 송성문의 파격 행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은 비 FA 다년계약 발표 이후 송성문이 이로서 키움의 프랜차이즈스타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송성문은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KBO리그 7시즌을 채우면서 송성문은 비공개 경쟁 입찰(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에이전트사인 인디펜던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ISE)와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에 무게를 높였다.<br><br>이는 키움 구단과 합의하에 이뤄진 결정이며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기존의 비FA다년계약은 무효화된다. 송성문은 앞으로의 진로에서 키움에 잔류하면 안정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이를 기준점으로 삼아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타진할 수도 있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됐다. 실제로 올해 키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되면서 송성문을 관찰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br><br>마침 키움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메이저리그 사관학교'로도 불린다. 이정후, 박병호, 강정호, 김혜성, 김하성 등은 모두 키움을 거쳐 골든글러브-MVP등을 수상하며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성공한 선수들이다. 송성문이 키움 출신 스타들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역사를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br> 관련자료 이전 [현장] 스노우플레이크가 그린 AI 데이터 클라우드의 미래는? 09-09 다음 에어서울, 오늘부터 인천공항 2터미널서 국제선 운항 09-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