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이병헌은 내게 신과 같은 존재, 친해지고 싶지 않아" 작성일 09-08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JTBC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윤석훈 역 맡은 배우 이진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272OX2X3t"> <p contents-hash="6b3dc7fd2c68175ba6b5cdc2f4b76146ed62e4ee5c74261426895d3f7698991a" dmcf-pid="QVzVIZVZu1" dmcf-ptype="general">[장혜령 기자]</p> <p contents-hash="db3b606209c2885e648c42b2e08447ac6188423b47cd01c3ac71b5ccf52e8452" dmcf-pid="xfqfC5f535" dmcf-ptype="general">법조계를 다룬 드라마가 연이어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변호사의 특별함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고, MBC <노무사 노무진>은 노동자의 편에 선 노무사를 판타지 장르 안에서 다뤘다. tvN <서초동>은 어쏘 변호사라는 직장인 변호사의 성장과 동네 맛집 탐방을 담아 호평받았다. 이렇듯 법조인을 소재로 다양한 드라마가 꾸려진 만큼, 재미와 취향의 폭이 넓어졌다는 긍정적 징조로 볼 수 있지 않을까.</p> <p contents-hash="280576a4a19567421e28d690c580762ec981be5253c0b72fdd9802d0ef5ea592" dmcf-pid="yCDCfnCn3Z" dmcf-ptype="general">JTBC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는 신입 변호사의 고군분투와 멘토 변호사의 지도가 시너지를 이루며 함께 성장하는 드라마다. 이런 까닭에 앞선 드라마와 어떤 차별점을 줄 수 있을지 첫방부터 기대가 됐다. 총 12회차가 방영되는 동안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세를 이루며 매주 화제성의 중심에 섰다.</p> <p contents-hash="41aaed09fe9841a83f86d57015987b60034b1d37f3e1765c171f3051ea8c5766" dmcf-pid="Whwh4LhLFX" dmcf-ptype="general">극 중 사건을 해결하는 변호사에서 법정과 조직 내의 판도까지 읽어내는 설계자 겸 전략가 윤석훈을 맡은 배우 이진욱과 9월 1일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났다. 작품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배우 이진욱을 깊게 알아갈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21665f7ed982923d96faf65986c1c0db3647e74e889da021ecd340e1cbb34154" dmcf-pid="Ylrl8olopH" dmcf-ptype="general">다음은 일문일답.</p> <div contents-hash="dc0fd0a01b079aa43f499d23cd34a885fc7da108418d0dc1199c26519a1251d8" dmcf-pid="GSmS6gSguG" dmcf-ptype="general"> <strong>"변호사 역할 즐기며 성장"</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9bfde3ca8e046ddc803ab78c649650ec36bf9cb40649342510606cea75bd8e3" dmcf-pid="HgegF2g23Y"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ohmynews/20250908112403249idut.jpg" data-org-width="1280" dmcf-mid="Kpcs9dsd7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ohmynews/20250908112403249idu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이진욱</td> </tr> <tr> <td align="left">ⓒ BH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d538fa2b4f48024b0d928cbedd4726894d1dc7549fef9c8f5bc7425f61efd97" dmcf-pid="Xada3VaVUW" dmcf-ptype="general"> -첫 화 방송부터 매회 시청률이 상승했다. 종영 소회가 궁금하다. <br>"저도 매주 시청자로서 즐기고 있었다. 적극적으로 드라마 반응을 찾아보지 않지만 어머니 친구분들이나 생전 드라마를 보지 않는 형들에게 연락이 올 때면 '우리 드라마가 잘 되는구나'를 피부로 느꼈다. 숫자에 연연하는 건 아닌데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신기하고 좋다." </div> <p contents-hash="1c4067e2f7b664d5e209444a702530e837a9bf8b143ef40a4ad699ab64b28a47" dmcf-pid="ZNJN0fNfzy" dmcf-ptype="general">-<에스콰이어>를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br>"대본이 너무 좋았다. 변호사 출신 작가님이 쓰셔서 그런지 이야기를 푸는 기준과 시선이 남달라서 재미있게 읽었다. 요즘 드라마를 보면 화려한 화면이나 신기한 효과가 많이 들어가는데 우리 드라마는 눈을 현혹하지 않는다. 바꿔 말하면 '우와' 싶은 건 없지만 끝까지 시청하게 되는 서사와 연출의 힘이 세다. 대본을 읽다 보면 머릿속에 이미 그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듯 그려질 때가 있고, 그냥 글로만 읽게 되는 경우가 있다. <에스콰이어>는 전자였다. 대본을 선택할 때 이야기의 재미가 첫 번째고, 캐릭터가 만화적으로 그려지면 하게 된다. 그게 무엇이라고 딱히 설명하기 힘든 부분인데 제가 일단 설득되어야 한다. 그래야 그 캐릭터를 만나 감정이입이 돼야 한다. <에스콰이어>는 매력적인 작품이었다.</p> <p contents-hash="43bbb0ba451a7b8d3fd316bca8fff64d74a7b5a68f1018bf470cb79b9077c5e1" dmcf-pid="5jijp4j4pT" dmcf-ptype="general">다만 대본 읽을 때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대사도 많고, 어려운 단어도 있어서 외우려니 힘들었다. 변호사란 직업 특성상 전문용어도 정확하게 표현해야 했는데 제 입에 잘 맞도록 고칠 수도 없었다. 초반에는 작가님의 어휘 그대로 숙지해서 소화하는 게 어려웠는데 곧 적응하게 됐다."</p> <p contents-hash="2b2b004b038994d8fab339bba3b854a6ed810229fffe314017d0402ae19a1386" dmcf-pid="1AnAU8A83v" dmcf-ptype="general">-전문직 중 변호사는 첫 도전이다. 법조인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 스스로 작품 이전과 이후 시각 변화가 있었나.<br>"어릴 적 직업 적성 검사 때 '변호사'가 첫 번째 적성으로 나온 적이 있다. 사법 고시 보던 시절이라 공부는 엄두도 안 났는데 (배우로서) 변호사 역할을 받아 현실에서 못다 한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윤석훈식 사고방식과 저의 가치관이 다르지 않아 편안하고 좋았다. 점점 현실을 알 나이가 되니까. 변호사가 정의만 쫓는 사람도 아니고, 외로운 직업이라는 것도 알겠더라. 변호사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 법의 한계와 의뢰인을 전적으로 알지 못하는 한계를 조율하는 사람이다. 사건이 왜곡되지 않도록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고 의뢰인을 대변하는 역할도 한다고 생각한다."</p> <p contents-hash="0e341eddeb42d948e42c9c7532c9fd4e8ed6a4604a516f310f24e5a74910a3a6" dmcf-pid="tcLcu6c6zS" dmcf-ptype="general">-윤석훈은 치밀한 전략가 변호사다. 타인과 어울리는 데 서툴지만 일 하나는 깔끔하게 처리하는 프로다. 본인 싱크로율이 반영되어 있는지 궁금하다.<br>"윤석훈은 본인의 기준이 있다면 답이 확실하고 단호한 사람이다. 평소 모습이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막힘없이 윤석훈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래서 일관성을 지키고자 균형 있게 조절해 나갔다. 5화 속 아동 학대범을 직접 무력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캐릭터 붕괴로 보지 않았다. 인간은 누구나 입체적이다. 평소에는 착했던 사람도 화낼 때는 무섭게 변하기도 한다. 좋은 대본을 받고 캐릭터를 이해하면 본능적으로 미세한 밸런스를 찾는 스킬이 나온다."</p> <p contents-hash="b0a89d5c4ad6a3742ed7b5da0d085538125d6db957ad97fca762ca8c8a670d08" dmcf-pid="Fkok7PkPpl" dmcf-ptype="general">-윤석훈은 이혼한 아내가 자신의 고등학교 친구와 결혼하면서 깊은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다.<br>"윤석훈의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일이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거다. 하지만 친구와 전처의 결혼 이혼과 같은 시기에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보다 중요한 건 윤석훈은 아내가 떠났다는 사실과 행복했던 과거에 미련을 두고 매달린다는 사실이다. 제가 윤석훈과 비슷한 상황이라면 훨씬 더 잘 놓아주었을 것 같긴 하다. (웃음)"</p> <p contents-hash="15869636a0966a16391bac2be6b06eee03154374ca89606b944deb1734ed2e13" dmcf-pid="3EgEzQEQ0h" dmcf-ptype="general">-'사랑'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사랑을 에피소드별로 삼았다. 기억나는 대사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br>"7화의 무지갯빛 사랑이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인데 캐릭터를 통해 들으니까 다르게 들렸던 대사다. 미리 알았다면 예전 연인에게 상처 주지 않았을 텐데라면서 많이 배웠다. 예전에 저는 불같이 타올랐던 사랑이 서서히 꺼지면서 (관계가) 익숙해지면 사랑이 끝났다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 이전 사랑은 끝났지만 서로에게 힘들게 했던 시간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p> <div contents-hash="07a65d2238e7be86d5893f4d8ba86e05570374d14ea9683c5511f550d837cbd8" dmcf-pid="01W1Lm1mFC" dmcf-ptype="general"> <strong>"이병헌은 내게 신과 같은 존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f99e82f31cc9069110cda42e68603cc1092722e76a660e5fe74a9fa277a18ec" dmcf-pid="ptYtostszI"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ohmynews/20250908112404604axgh.jpg" data-org-width="1280" dmcf-mid="6v0BwWBWU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ohmynews/20250908112404604axg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이진욱 배우</td> </tr> <tr> <td align="left">ⓒ BH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64e8cfb07cb02186fa0561fab6ae0a94076a70394458e6bbb51aa3a67b6e402" dmcf-pid="UFGFgOFO7O" dmcf-ptype="general"> -베테랑 변호사와 신입 변호사의 성장을 지켜보며 신인 배우 시절도 떠올랐을 법하다. <br>"그 시대는 터프하고 무서운 현장이었다. 치열함도 컸지 지금처럼 배려심 넘치는 곳이 아니었다. 대사를 못 외워 오면 엄청 혼났다. 그 분위기를 못 참고 그만둔 동료도 많았다.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그때의 분위기를 옳다 그르다 판단할 만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제가 채연씨 연차 때는 저 정도로 잘하지 못했는데 요즘 배우들은 야무지게 잘해서 뿌듯하기만 하다." </div> <p contents-hash="deba3262a446dfc96ea365af5a6a01ec9b784e4cfd469769e8b790d641d88300" dmcf-pid="u3H3aI3I7s" dmcf-ptype="general">-멘토가 되어주는 선배 역할이 연기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보여줄 태도로 보인다. 어느새 멋진 멘토가 되어줄 연차가 되어버렸다.<br>"롤 모델이나 멘토가 있기보다 책이나 역사적 인물, 다큐멘터리, 심지어 동물 다큐멘터리에서도 삶의 힌트를 얻는 편이다. 인물을 지정해서 '저 사람처럼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후배 중에 '형처럼 되고 싶다'고 고백받으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멘토의 좋은 점을 따라 해 봤자, 멋진 모습은 그 사람의 것이지, 본인에게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어떤 일을 직접 겪고 전과 후가 바뀌면 그 방식을 배우는 게 효과적이겠다. 많은 곳을 가보고 경험도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뭐든 잡고 있으면 안 되더라.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드라마 <나인>을 오랜만에 봤는데 고생만 하다 죽어서 그런지 마음이 아팠다. 그건 그대로 당시 놔버렸기에 지금은 윤석훈으로 분할 수 있는 거다."</p> <p contents-hash="e48ab4de314a6d2a534710bb9047cb59745525a6761d1aae2aa70cff00142dea" dmcf-pid="70X0NC0Czm" dmcf-ptype="general">-그럼 롤모델이 없는 건가.<br>"음.. 굳이 따지자면 '이병헌'이다. 제가 꿈꾸는 배우의 완벽함에 가깝기 때문이다. 형은 저에게 '신 같은 존재다. 완벽해서 친해지고 싶지 않다. 가까워지는 게 오히려 무섭다. 친해질 기회가 많았지만 먼발치서 바라보고만 있는 게 벅차고 좋다. 형도 인간이니까 인간적인 모습이 있겠지. 저는 굳이 알 필요가 없다. 그저 흠모하는 배우다. (웃음)"</p> <p contents-hash="1dd32170a0fcc6b6b9008fbce517145fa53aca23cda24d9e2e6fb0f0e88f43a7" dmcf-pid="zpZpjhph0r" dmcf-ptype="general">-마지막 질문이다. 제목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처럼 부제를 통해 꿈꾸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했나.<br>"이상을 좇는 게 어떤 직종이든 중요하지만, 변호사는 그걸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종 같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진짜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윤석훈과 로펌 내부 사건사고를 다룬다. 드라마 특성상 다양한 연령대가 관심 두고 볼만한 주제를 다뤄 이슈 될만한 것도 많다. 최근에 복수하거나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몰아붙이는 장르물이 많았는데, 그저 편안하게 보시면 되고 저도 편안했기 때문인데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다. (웃음)"</p> <p contents-hash="5c3be64442d27cbf422681bff39bfa79df76e040ec9d009ee43a521e6523dbf8" dmcf-pid="qU5UAlUl0w"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필더무비에도 실립니다."엠바고 9/8(월) 오전 7시"</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파행' 방통위, 17년 만에 해체…'방송미디어통신위' 출범 09-08 다음 기안84 “내가 멋있던 순간? BTS 진이…”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