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현실에 발붙인 쇠맛 'Rich Man' [뉴트랙 쿨리뷰] 작성일 09-08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AbTekGkmx"> <div contents-hash="1a252689a569db13fdf737f0e4d22687f2f46e88b22affec4f9cef14a2917974" dmcf-pid="YcKydEHEEQ"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8e640ccd4865ba979e2311ec158bb51b37a1af9ff3f568a0e90e35bdf78b888" dmcf-pid="Gk9WJDXDO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S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IZE/20250908112647741cpaz.jpg" data-org-width="600" dmcf-mid="7ci6WUMUD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IZE/20250908112647741cpa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S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7c7f88fb577215e880de787adcc3fb2ae97c76b7253f129f56e9bfdef3a0b86" dmcf-pid="HE2YiwZws6" dmcf-ptype="general"> <p>그룹 에스파가 변하지 않는 쇠맛으로 돌아왔다. 다만, 그 방향성에서는 차이가 느껴진다. 초신성처럼 우주를 향했던 에스파의 쇠맛은 이제 땅에 발붙이기 시작했다. </p> </div> <p contents-hash="3bcb3bd7dee943dc8d77c0cd9dc63b5e5676f7429488d74fb8ec186f2e546ff2" dmcf-pid="XDVGnr5rm8" dmcf-ptype="general">에스파는 지난 5일 여섯 번째 미니 앨범 'Rich Man'을 발매했다. 지난 6월 발매한 싱글 'Dirty Work' 이후 약 3개월 만의 컴백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Rich Man'을 시작으로 힙합, R&B, 팝 등 다채로운 장르의 여섯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p> <div contents-hash="06d6abe73c0e1bd23280d041bae2964a31cc696b5715b33ee30dc7bead98a1f3" dmcf-pid="ZwfHLm1mm4" dmcf-ptype="general"> <p>타이틀곡 'Rich Man'은 귀를 사로잡는 일렉 기타의 거친 사운드가 포인트인 댄스곡이다.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은 밴드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채용했다는 점이다. 물론 'Don't Blink'나 'Live My Life'처럼 밴드 사운드를 채용한 노래가 있었지만 이는 모두 수록곡이었다. 몇 번의 연습을 통해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밴드 사운드를 찾아낸 에스파는 밴드 사운드를 타이틀곡으로 끌어왔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27ffbf71977d233779e7cb4bbb5ae7867ef3f8a863fb6182cf9023911fcda73" dmcf-pid="5r4Xostsw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S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IZE/20250908112648994oqja.jpg" data-org-width="600" dmcf-mid="zjHhQNTND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IZE/20250908112648994oqj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S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c1a7d235c61092159ffccb74dd97ea8a56b3d03af1df5aa8bd6175e5b6917d9" dmcf-pid="1m8ZgOFOEV" dmcf-ptype="general"> <p>밴드 사운드는 최근 K팝이 가장 사랑하는 사운드 중 하나다. 밴드를 표방하는 그룹은 물론 퍼포먼스 중심의 K팝 그룹 역시 한번 쯤은 밴드 사운드를 채용한 타이틀 곡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록곡을 거쳐 타이틀곡에 밴드 사운드를 내세운 에스파의 선택 역시 K팝 시장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그림이다.</p> </div> <p contents-hash="a4c06b7ad3347fd6459c938179a29ae8d821309ff838ff1bda7e53ca3f971309" dmcf-pid="ts65aI3IE2" dmcf-ptype="general">바꿔 말하면, 조금은 현실에 발을 붙였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Supernova', 'Armageddon', 'Whiplash' 등 최근 에스파가 선보였던 타이틀 곡의 사운드는 전자음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사운드를 추구했다. 동시에 K팝 업계의 흐름을 따르기 보다는 자신들의 색을 만들어간다는 인상이 강했다. 모두가 이지 리스닝을 하던 시절에도 에스파는 전자음을 기반으로 외길을 걸어갔고, 최근까지도 에스파만의 '쇠맛'은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현재 가장 잘나가는 장르를 가져오며 변화를 줬다. </p> <div contents-hash="1b2065f5474a25df0b82ed2209ae493de1d6895bc53efc8d17a9a0ade2a92577" dmcf-pid="FYLqsH9Hs9" dmcf-ptype="general"> <p>물론, 기존의 사운드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에스파는 밴드 사운드라는 포맷 안에 자신들의 '쇠맛'을 느낄 수 있는 장치를 곳곳에 심어놨다. 특히 'I am a rich man'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마치 보이스 샘플을 샘플링 한 것 같은 효과를 주며 듣는 사람들의 귓가를 맴돌고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1aef306d89600613a933968f3ae910e90e61d70e45256d2f00d14eafe49111" dmcf-pid="3GoBOX2XE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S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IZE/20250908112650323nikv.jpg" data-org-width="600" dmcf-mid="xKRVSF6Fr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IZE/20250908112650323nik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S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1557d604e042e7f82f52ab3e8bb9f264c069162ffcf4ab0c17f4edb71a311a5" dmcf-pid="0HgbIZVZOb" dmcf-ptype="general"> <p>그리고 이 반복되는 가사는 곡의 메시지와도 연결된다. 이 가사는 '팝의 여신' 셰어(Cher)가 90년대에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비롯했다. 셰어는 "과거 어머니가 '이제 돈 많은 남자(Rich Man)를 만나 결혼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말하셨어요. 그래서 '엄마, 제가 바로 그 리치 맨이에요(Mom, I am a rich man)'라고 답했죠"고 밝혔다.</p> </div> <p contents-hash="751f0ae2b5123a84a665c74d6f9c14a2c8bb5b295d8805b6abd6bd145cd37863" dmcf-pid="pXaKC5f5rB" dmcf-ptype="general">여기서의 Rich란 단순히 부를 뜻하지 않는다. 셰어의 말은 이후 여성의 당당함과 주체성을 상징하는 문구가 됐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You Need To Calm Down' 뮤직비디오에서 해당 문구를 활용하기도 했다. 에스파는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는 자존감과 자기애를 노래하기 위해 셰어의 인터뷰를 끌어왔고, 이를 제목에도 넣었다.</p> <div contents-hash="2652b46741c5900f80b4b48aeaed4a1b648d1b7c788454d29ed1331e8dc27c28" dmcf-pid="UZN9h141Oq" dmcf-ptype="general"> <p>'Rich Man'이라는 제목만 보고서는 이러한 메시지가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알아본다면 에스파가 'Rich Man'을 통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Supernova', 'Armageddon', 'Whiplash', 'Dirty Work'의 메시지보다 더 직관적이다. 에스파는 사운드뿐만 아니라 메시지 역시 조금 더 현실적인 것으로 다듬었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703f9ce5dd0f2a17d60955f9bb3be8b8e66ab4546a8ec04ad12c4d43e212745" dmcf-pid="u5j2lt8tO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S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IZE/20250908112651595xbpt.jpg" data-org-width="600" dmcf-mid="ydUI6gSgs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IZE/20250908112651595xbp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S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53978c1a81e7f539e4b2f639078648bd824596470f5fa98f103f713e8b6f9d7" dmcf-pid="71AVSF6FO7" dmcf-ptype="general"> <p>수록곡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휘파람 소리가 포인트인 'Drift', 미니멀한 구성이 돋보이는 'Bubble', 몽환적인 신스를 곁들인 R&B 트랙 'Count On ME', 가볍게 듣기 좋은 댄스 팝 'Angel #48, 앨범을 마무리하는 'To The Girls' 등의 노래 모두 급진적이기보다는 기존에 해왔던 음악에서 조금씩 변주를 줬다는 느낌이 강하다.</p> </div> <p contents-hash="238b781c9109d6007ab7a282599b8110349724158c58ff3201a0e11aa36272df" dmcf-pid="ztcfv3P3mu" dmcf-ptype="general">에스파가 지난해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남들이 하지 않는 스타일을 묵묵히 고수하며 온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느낌이 다르다. 그 스타일을 매끄럽게 다듬으며, 현 시대의 트렌드도 조금씩 흡수하려는 모습이 보여진다. </p> <p contents-hash="215dbe6bbccd16a59fa6a725fb9ede3bca28d2f11c61e1b90ed186c185d29f10" dmcf-pid="qFk4T0Q0mU" dmcf-ptype="general">저 멀리 우주로 향하는 쇠맛이든 현실에 발을 붙인 쇠맛이든 쇠맛은 쇠맛이다. 변화하는 쇠맛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어도 이런 음악을 보여주고 성공시킬 수 있는 그룹은 에스파 밖에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병만 전처 "보험 사기녀? 분해서 졸도"..6억 인출→생명보험 논란 반박 주장[Oh!쎈 이슈] 09-08 다음 마동석 안 통한 안방극장 '트웰브' 8%→2%까지 뚝 [N이슈] 09-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