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쉰 살에 손주가 셋, ‘젊은 할머니’의 역주행 담은 ‘피어라 선옥’ 작성일 09-07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Yxfet8t0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2d0b112f44957ae29d48c55045100af1e81819528d0ef51280fb8fad8569f9c" dmcf-pid="PGM4dF6F7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rtskhan/20250907153115881ivge.png" data-org-width="800" dmcf-mid="VFToDVaVu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rtskhan/20250907153115881ivg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5d38d8ea906c84333ff772fbb1969c2db1367245a367b153c3b703844fad85a" dmcf-pid="QHR8J3P3FY" dmcf-ptype="general"><br><br>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오전 7시 50분 KBS1 ‘인간극장’은 쉰 살에 손주 셋을 둔 ‘젊은 할머니’의 역주행 인생을 담은 ‘피어라 선옥’이 방송된다.<br><br># 쉰 살에 손주가 셋, ‘옥천 할머니’선옥씨<br><br>아침엔 복숭아를 따고, 낮에는 미용실로 출근하는 22년 차 원장님 선옥씨. 손님들은 대부분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다. 선옥 씨는 ‘동네 언니’들의 전담 미용사다.<br><br>선옥 씨네 미용실은 꼭 머리만 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는데, 날이 더우면 땀도 식히고, 재미난 동네 소식도 듣는 정겨운 사랑방이다. 손님들과 수다를 떨다 보면, 늘 화제의 중심은 선옥 씨! “이렇게 젊은데 할머니라고”, 집마다 자식들이 결혼 안 해서 걱정인데, 삼 남매 모두 출가시키고 나이 50에 벌써 손주가 셋으로 모두들 선옥 씨를 부러워한다.<br><br>선옥 씨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고등학생 때 남편 영섭씨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방위병으로 군대 생활을 하면서, 밤에는 택시 기사로 일했던 영섭 씨. 지역 축제 때 영섭 씨가 몰던 택시를 타게 된 것이 부부의 첫 만남이었다. 운전도 잘하는 ‘군인 오빠’에게 마음을 빼앗긴 여고생 선옥과 명랑한 여고생에게 자꾸만 마음이 갔던 청년 영섭.<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2f7c5a97e3e9256df493b372fda957d08fb8ea8ebdbf095ccf8b6d42f9e196a" dmcf-pid="xXe6i0Q07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rtskhan/20250907153117312xxeg.png" data-org-width="800" dmcf-mid="fdvLE2g23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rtskhan/20250907153117312xxeg.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8708e5c4df39637ce2edabf2810b6530907ee319096032e24cf0ba2060a18a8" dmcf-pid="yFLRazdzpy" dmcf-ptype="general"><br><br>빠른 속도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스무 살에 신혼을 시작했다. 스무 살에 엄마가 되고, 마흔 다섯엔 첫 손주를 안은 선옥 씨. 손주들에게 선옥 씨의 이름은 ‘옥천 할머니’다.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는데, 선옥 씨는 할머니라는 호칭이 싫지 않단다.<br><br>그런데, 어느 늦은 밤, 갑자기 짧은 반바지를 입고 나온 선옥 씨. “할머니가 허벅지 다 내놓고 뭐 하는 겨” 남편 영섭 씨는 영 못마땅한 눈치. 젊은 할머니 선옥 씨, 야심한 시간에 핫팬츠를 입고 어딜 가는 걸까.<br><br><strong>#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strong><br><br>“남편이 달라졌어요”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남편 칭찬을 하는 선옥 씨.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면 밥상을 들어주고 쌀을 씻어주는 등 아주 평범한 행동들이다. 영섭 씨로 말하자면, 남자가 주방에 들어오면 큰일 나는 줄 아는 그야말로 ‘옛날 남자’. 조부모님 밑에서 자라 유난히 가부장적인 영섭 씨. 하지만 요즘은 많이 나아진 편이라는데, 예전엔 밥 한번 혼자 차려 먹는 법이 없었고, 생일은 기억도 못 하기 일쑤였다.<br><br>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새댁과 유난히 보수적이었던 남편.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영섭 씨가 보증을 잘못 서면서, 옥천의 시댁 마을로 들어왔던 부부. 1년에 제사를 12번이나 지내며 매일 전쟁을 치렀단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451365d3e0095ffc071a12cda54a6bdfcd9a9f495c46ad4e5bad2bea0cf9f70" dmcf-pid="W3oeNqJqU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rtskhan/20250907153118741iufl.png" data-org-width="800" dmcf-mid="4Se6i0Q00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rtskhan/20250907153118741iufl.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0f695a6fdbe96bbb0526751e4f75446ccab074157c98ea8132756dd9cd0175c" dmcf-pid="Y0gdjBiBuv" dmcf-ptype="general"><br><br>그런데 영섭 씨가 몇 년 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삼 남매 출가시키고 보니, 두 사람이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게 됐다는 영섭 씨. 아내의 인생이 애틋하고 미안해졌단다. 그때부터 생전 안 챙기던 생일도 챙겨주고, 아내에게 조금씩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50번째 생일을 앞둔 선옥 씨. 올해는 영섭 씨가 또 어떤 선물을 안겨줄지 벌써 설레고 있다.<br><br><strong># ‘선옥 꽃’이 피었습니다</strong><br><br>언제나처럼 들뜬 발걸음으로 미용실 문을 여는 선옥 씨. 미용실로 들어서는 순간이야말로 선옥 씨의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처음엔 살림에 보탬이 되려고 시작한 미용실이지만, 이제는 선옥 씨만의 아지트가 되었다.<br><br>그런 선옥 씨를 가장 응원하는 건, 다름 아닌 딸 혜은씨. 삼 남매 키우느라 고생한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 온 맏딸이기에 일을 즐기며 사는 엄마의 모습이 뿌듯하단다. 그리고 지금은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더더욱 선옥 씨의 지난 세월이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한다.<br><br>동네에서 ‘젊은 스타일을 해주는 미용실’로 통하면서 지역 미용 협회 구역장도 맡고 있는 ‘인싸’ 원장님 선옥 씨. 늦게 피어나는 꽃일수록 더 오래, 더욱 진한 향기를 품는다고 했던가. 스무 살에 피우지 못한 꽃이, 쉰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조금씩 피어나고 있다. 누군가의 아내도, 엄마도 아닌 ‘여자 김선옥’,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787f47aaa3321f71a0fc4ef3d11a68fa6a79c0985f0974772992a32c4f045c" dmcf-pid="GpaJAbnbF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rtskhan/20250907153120166dqjx.png" data-org-width="800" dmcf-mid="8dJQLUMUF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rtskhan/20250907153120166dqjx.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93db5c06ff6dcf5f3f2b5b7ca4f4adec1d426f17c2a893257a5bb2ef0033b6" dmcf-pid="HUNicKLK0l" dmcf-ptype="general"><br><br>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故 대도서관 전처 윰댕, 상주로 마지막 가는 길 지킨다[종합] 09-07 다음 [뉴스줌인] 배터리 업계 美 출장 관행에 엄격한 잣대…산업계 “대미 투자 멈춰설 우려” 09-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