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울린 조용필…SKT가 조용필 콘서트에 가입자 초대한 이유는

작성일 09-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KT, 10년 이상 가입자 대상 조용필 콘서트 200명 초청 경쟁률 1000대 1…알뜰폰 공세 속 장기 가입자 붙잡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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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몰린 모습. 김나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dt/20250907151515491bman.jpg" data-org-width="640" dmcf-mid="xlfWum1mv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dt/20250907151515491bma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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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몰린 모습.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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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전석 매진돼 몰린 관객의 파도 같은 환호 속에 ‘가왕’ 조용필이 무대에 올랐다. 오프닝곡 ‘미지의 세계’ 전주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무료로 배포된 응원봉을 흔들면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사랑해요, 오빠’라는 피켓과 응원 구호가 관객석을 수놓았고, 일부 팬들은 ‘남편보다 조용필’이라는 문구를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공연은 KBS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연 특별 무대로, KBS에서는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무대이기도 하다. 게스트 없이 홀로 2시간이 넘게 무대를 지켜낸 조용필은 ‘꾀꼬리’,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쏟아냈다. 앵콜 무대에서 ‘모나리자’와 ‘바운스’가 이어지자 고척돔은 색색의 불빛으로 뒤덮였고, 흥을 못 이긴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환호했다. 마지막 곡 ‘여행을 떠나요’가 울려 퍼질 때는 관객들의 떼창이 장내를 가득 메우며 공연은 절정에 달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에너지를 뽐낸 가왕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는 SKT 장기 가입자 200여명이 특별 초청됐다. 지난달 ‘스페셜T’ 이벤트를 통해 약 20만명이 응모해 경쟁률은 약 1000대 1. T멤버십 이벤트 페이지에도 타 이벤트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65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추첨에 당첨된 가입자들은 1인당 티켓 2매와 감사의 의미를 담은 ‘스페셜T 티백’을 선물 받았다. 현장 티켓 부스에서 만난 50대 장기 가입자 김은영(가명)씨는 “휴대폰을 15년 넘게 SKT만 썼는데 이런 혜택을 받으니 자부심이 느껴지면서 오랜 세월 써 온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입자는 “통신사 혜택에 이렇게 감동받은 건 처음”이라면서 “오랜만에 딸과 추억을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콘서트는 티켓을 당첨 받지 못한 사람들이 현장에 몰려와 구경할 정도로 ‘피켓팅’ 현상을 빚으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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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공연에 추첨된 SKT 장기 가입자들이 부스에서 티켓을 수령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dt/20250907151516753zufs.jpg" data-org-width="640" dmcf-mid="yLAKdF6Fl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dt/20250907151516753zufs.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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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공연에 추첨된 SKT 장기 가입자들이 부스에서 티켓을 수령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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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만난 SKT 부스 관계자는 “사실 10여년 전에도 SKT에서 조용필 콘서트 전체 좌석을 장기 가입자 대상으로 초청한 적이 있어 그 인연이 이번에도 이어진 것”이라며 “SKT 장기 가입자 중 40대 이상이 78%를 차지하는데 조용필 콘서트는 이 연령대 가입자에게 가장 잘 맞는 혜택이었고 실제 반응도 뜨거웠다”고 말했다. SKT는 지난해 1월부터 장기 가입자를 위한 스페셜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입 연수만큼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10년 이상 가입자에게는 공연, 전시 최대 반값 할인, 에버랜드 ‘숲캉스’ 이벤트, 정보통신기술(ICT) ‘티움’ 견학, 프로농구 SK나이츠 경기 관람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봄 숲캉스 응모 경쟁률은 702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공연·전시 할인 이벤트에는 누적 9만명 이상 가입자가 참여했다. 이같은 혜택을 받은 장기 가입자들은 “대접받는 느낌”이라는 반응이다. 이달 중순부터 가을 시즌 숲캉스, 겨울에는 SK나이츠 홈경기 초청이 준비 중이다. 알뜰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통신3사 가입자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통신사들은 ‘집토끼’인 장기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혜택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추세다. 같은 날 KT는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자사 멤버십 가입자 대상 음악 축제 ‘2025 KT 보야지 투 자라섬’을 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장기 가입자와 VIP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내달 열리는 ‘레고랜드 페스티벌’ 초대권 증정 이벤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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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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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몰린 모습.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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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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