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가정 울리는 우리은행 '틴틴카드'…" 친권 변동되면 발급 불가" 작성일 09-06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부모 이혼-재혼-자녀 외국인 국적 등 가족관계증명서(일반)표기 없으면 <br>교통카드-할인점 할인 혜택 있는 청소년 전용 선불카드 발급 불가 '발동동'</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K5nMw7v5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5bbacdfa8c977dd21c466d570f478aa795ec2d11adb808d8706f836f868c747" data-idxno="302835" data-type="photo" dmcf-pid="32toemqy1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6/HankyungGametoc/20250906000540658kdjm.jpg" data-org-width="660" dmcf-mid="HQSrAWP3X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6/HankyungGametoc/20250906000540658kdjm.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15fce2ced116b8cc671e6d13f8127247feb1b2668109a1e6c019557be4e1781" dmcf-pid="p6UALh2XYH" dmcf-ptype="general">10년 전 이혼한 권 모(43)씨는 얼마 전 열세 살 된 아이에게 선불카드를 발급해 주려다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아이가 "요즘 친구들이 '우리은행 틴틴카드'를 많이 쓰고 있다며 자기도 갖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b7b187f14883827e0c12bf52abea745ddd7ec730b4209d1aac9da49c05e941c6" dmcf-pid="UPucolVZ5G" dmcf-ptype="general">권 씨는 교통카드 기능이 있어 등하굣길에도 편리하고, 편의점 할인 혜택까지 있는 청소년 전용 선불카드라 선선히 '우리틴틴' 사이트에 접속했다. </p> <p contents-hash="63e353b126a7707513c6843972ec37eec76ef2192e74335cd2318108c0fdf58a" dmcf-pid="uQ7kgSf5XY" dmcf-ptype="general">전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엄마와 자녀가 같이 등록해야 해서 우리WON뱅킹 앱에서 신청을 했더니 화면에 뜬 메시지는 너무도 어이없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97764dbbc795196b4c60200abc9be7207c419d177c28f000b0c891963d8d8e8" data-idxno="302836" data-type="photo" dmcf-pid="zMqDNT8tY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리은행 틴틴카드'를 신청했더니 '자녀정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는 메시지가 떴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6/HankyungGametoc/20250906000541910budo.jpg" data-org-width="660" dmcf-mid="XpKp5fsd1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6/HankyungGametoc/20250906000541910bud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리은행 틴틴카드'를 신청했더니 '자녀정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는 메시지가 떴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52a8655956dc9cc5a3a8a3db26956d59a533739e51d9a6eb3bb66fef7f7d729" dmcf-pid="BebrAWP31v" dmcf-ptype="general">"자녀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p> <p contents-hash="fb41242893ffc93912aa52a555e0a8ba32a87fa7870056e65c2a475ec9264fcd" dmcf-pid="bdKmcYQ01S" dmcf-ptype="general">무슨 문제가 있나 들여다봤더니 메시지에는 "가족관계증명서(일반)에 자녀가 표시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와,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 사망 등으로 자녀의 친권이 변동되거나 자녀가 외국 국적인 경우는 가족관계증명서(일반)에 표시되지 않아 발급할 수 없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p> <p contents-hash="d0c6fd420c5c1b1b4ef6a57690ecd8f2357b761cd524e0241fb5917c3c202dcd" dmcf-pid="KJ9skGxp1l" dmcf-ptype="general">이미 10년 전에 친권을 가졌음에도 은행은 "부모-자녀 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며 문을 걸어 잠갔다. 권 씨는 "아이와 함께 살아온 세월이 10년인데, 은행은 그 관계를 증명할 수 없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p> <p contents-hash="f3099a492969b3f2f4cbb0122d65020f8f67da79967ec15a2b96dd87b76f2ef6" dmcf-pid="9EeGSuNfGh"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가슴 아팠던 것은 아이에게 "너는 다른 친구들처럼 카드를 만들 수 없어"라는 말을 꺼내야 한다는 거였다. 단순한 금융서비스의 거절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가정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상처로 이어질까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422b97e9ec96afe87929ffd32fb203a4f92cd46a1f2f9255c1875f3fe98361f9" dmcf-pid="2DdHv7j4ZC" dmcf-ptype="general">권 씨는 곧장 금융감독원과 국민신문고(법원행정처)에 민원을 넣었다. 법원행정처는 "카드 발급 요건 및 절차는 해당 카드 발급 은행의 금융 규정에 따르는 사항으로 답변할 수 없다"며 "가족관계증명서(상세)에서는 자녀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보내왔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a558fa65fe3b8f69f8d7883f2c3ca5b5074d95f960d49da9a52e473a5190bf" data-idxno="302837" data-type="photo" dmcf-pid="friZyqc61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권 모씨의 가족관계증명서(상세)에 자녀 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6/HankyungGametoc/20250906000543211yyct.jpg" data-org-width="660" dmcf-mid="ZVBwjy6FG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6/HankyungGametoc/20250906000543211yyc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권 모씨의 가족관계증명서(상세)에 자녀 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1650ad2f62ae1cc3945cc8ffb3a41806bbc1924050caeef060077f7681c3078" dmcf-pid="8sL1YbEQ5m" dmcf-ptype="general">가족관계증명서는 일반증명서 포함 세 종류가 있다. 이 중 '상세증명서'나 '특정증명서'를 발급받으면 친권자가 변동되더라도 자녀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은행이 처음부터 '일반증명서'만을 기준으로 시스템을 설계했다는 데 있었다. </p> <p contents-hash="bf2be3be367465f03c1a5be0583afe446cea2a8c1195bc2190d52f26dd853299" dmcf-pid="6OotGKDx1r" dmcf-ptype="general">이혼-재혼 가정이나 다문화가정, 외국 국적 자녀 등 다양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은행은 가장 단순한 일반증명서 서류만을 근거로 삼았고 그 결과 수많은 아이들이 출발선에서부터 배제됐다.</p> <p contents-hash="8425a5d7c97386fdde2423405c8b8398cf22c4e3bcdc10e12e0a804dbcbc9402" dmcf-pid="PIgFH9wM5w" dmcf-ptype="general">금감원은 8월 1일 민원을 접수했다는 알림톡과 함께 해당 금융회사인 우리은행이 처리토록 이첩했고, 그 결과를 권 씨와 금감원에 2~3주 안에 회신할 예정이라고 보내왔다. </p> <p contents-hash="57c5c5e295813b996273edb0e26932c1e88d64762b2c605c3a7df892b3611793" dmcf-pid="QCa3X2rR1D" dmcf-ptype="general">우리은행은 8월 20일 권 씨에게 전화를 했다. 우리은행은 "일반증명서에는 확인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권씨는 "상세증명서에 자녀 이름이 있다. 이메일이나 팩스로 보내주겠다"고 했으나 우리은행에서는 "비대면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답했다. </p> <p contents-hash="ab48240500860fa633017ad82846117cf87a47d6dec5ca56187b81b94a1097b8" dmcf-pid="xriZyqc61E" dmcf-ptype="general"> 권씨는 또 "민원을 제기한지 20일이나 됐는데 개선된 게 하나도 없고 같은 말만 되풀이한다"고 말하자, 우리은행은 "죄송하다,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aea885e27805ece6794d1a1978a6fb97a13c2111848d061bc8e921d616eb651" data-idxno="302838" data-type="photo" dmcf-pid="WK5nMw7vX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리은행이 권 씨에게 보낸 공문. 앞뒤 내용은 삭제편집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6/HankyungGametoc/20250906000544459mdab.jpg" data-org-width="660" dmcf-mid="5Pl8KLXDZ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6/HankyungGametoc/20250906000544459mda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리은행이 권 씨에게 보낸 공문. 앞뒤 내용은 삭제편집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b5eb94d3a8ce5106ea32cda4e769e328f11b19a5eab64439ec71f6dec85db26" dmcf-pid="G2toemqytj" dmcf-ptype="general">우리은행은 21일 공문으로 발송한 회신에서도 "긍정적으로 개선을 검토하고 있으나, 시일이 걸릴 것 같아 즉시 조치는 어렵다"는 상투적인 답변을 거듭했다. 이후로 지금까지 우리은행은 권 씨의 민원에 대해 가시적인 조치가 없는 상태다. 권 씨는 다른 금융사이트에서도 그런지 알아보려고 토스뱅크에 통장을 개설했는데 별 문제없이 통장개설이 됐다. </p> <p contents-hash="1490e2b4835bbf2f0bf23547f13f5725becf11a74ff16a873a8034276fe2072a" dmcf-pid="HVFgdsBWYN" dmcf-ptype="general">권 씨는 "우리은행이 이혼가정과 자녀의 마음을 멍들게 하고 차별하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차별이라 생각했다면 신속하게 대응했을 것"이라며, 민원 접수 후 20일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우리은행의 안일한 태도를 꼬집었다. 우리은행이 권 씨에게 보낸 공문 내용도 서비스 개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p> <p contents-hash="3ef59c782b6cf9e7f25131a4cb3258cd78b07e8487227a0cc7d05ca5ac7c3002" dmcf-pid="Xf3aJObYZa" dmcf-ptype="general">국회 정무위 소속의 허영 국회의원은 "우리은행이 초기에 시스템을 구축할 때 신경을 썼거나, 비대면 서비스라 하더라도 은행이 이메일이나 팩스로 상세증명서를 받아 처리했다면 이혼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상처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4986ea3688f26280ce52eb32ff36afaf0b40dd75eb047c96e3376314606ede4" data-idxno="302839" data-type="photo" dmcf-pid="58pjnC9H5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허영 국회의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6/HankyungGametoc/20250906000545789eyxx.jpg" data-org-width="660" dmcf-mid="1Lk7F6Cn1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6/HankyungGametoc/20250906000545789eyx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허영 국회의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8a4b3d095b4162cd0f1617070a096cc6b920f6920ba2310d9b2349e1252830b" dmcf-pid="tuWM4jFO5n" dmcf-ptype="general">허 의원은 또 "금융감독원의 민원처리 방식과 금융제도에도 허점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수많은 이혼-재혼 부모와 자녀를 차별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지 서비스 개선으로만 생각하는 우리은행의 민원 처리와, 이를 지금까지 방관하고 있는 금감원의 태도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p> <p contents-hash="ae1946ca14a0661919201261f26a07e7ce8c67ddf01982c809f59eef6f0542d9" dmcf-pid="F7YR8A3Iti" dmcf-ptype="general">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8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 가구는 35.5만 가구, 2024년 기준 다문화 가구는 43.9만 가구에 달한다. 2015년 이후 재혼 건수는 51만 건을 넘는다. 이미 우리 사회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p> <p contents-hash="42fb85e6ebd5dc5afa52218e493d60ba29eba1269ae443eb958027939032e6b3" dmcf-pid="3zGe6c0C5J" dmcf-ptype="general"> pnet21@gametoc.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글루건처럼 쏘는 뼈 이식…수술 중 분사해 빈 틈 채워 09-06 다음 박나래, 초대형 '예부랑' 작품 설치…"국립중앙박물관 사이즈" 09-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