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목소리 커질수록 로봇株 웃는다 작성일 09-05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시중자금 로봇주로 이동 … 한미 대표주 집중 탐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9cvDMvaS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1cae3338ffa2df0cab1e72a2e172c96d4d9f705958e420da6c7a2c2866407a" dmcf-pid="42kTwRTNy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20250905165705703hedx.jpg" data-org-width="1000" dmcf-mid="2PuGOiGkl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20250905165705703hedx.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87b9c77d148ebf11cf24a36ba951f4b768d6f7d4361fc18aa01a6d294c6f799" dmcf-pid="8VEyreyjvi" dmcf-ptype="general">"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노조가 강하고 고용을 많이 하는 상장사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어요. 대신 로봇이나 공장 자동화 관련주를 채워넣으며 포트폴리오를 바꿨습니다."</p> <p contents-hash="995cf35d4f01737681dd73898486e9b3904d206726421fad3dc7de5079d39f0f" dmcf-pid="6fDWmdWACJ" dmcf-ptype="general">최근 서울 강남에서 만난 A패밀리오피스 대표는 이처럼 말하며 "로봇 사업은 주요 오너 그룹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는 데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신사업으로 클 여지가 많아 관련주로의 '머니 무브'가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 자산가들 자금을 굴리는 '그들만의 리그'다.</p> <p contents-hash="8b840676c81d266f310365b23fba3908d2402145dd2f210ce358f48dc0afc546" dmcf-pid="P4wYsJYcld" dmcf-ptype="general">노란봉투법이 오너 그룹과 자산가들의 투자 흐름을 바꾸고 있다. 이 법은 노동자의 파업권은 보장하고 사측의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개정안으로, 내년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인력을 고용하는 제조 대기업 입장에선 노사관계 관리 비용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 특히 상장사의 경우 순이익이 감소해 주주환원 여력이 약화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발 빠른 투자자들은 수혜 업종을 찾아나섰다. 이들의 종착지는 로봇 관련 주식으로 모아지고 있다. 노란봉투법으로 인해 '노조 활동 강화→기업 비용 증가→자동화·로봇 투자 확대 기대→로봇 관련주 상승'이라는 연결고리를 찾았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3958c2806e88f5a916c17d9b3213c04adbb27a08423f966ca59467085c4a3e68" dmcf-pid="Q8rGOiGkTe" dmcf-ptype="general">이런 효과로 일단 몸집이 가벼운 중견 로봇 상장사들의 주가가 반등했다. 그러나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을 유상증자를 통해 해결하려다 보니 주가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다.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는 것을 뜻하며, 이는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를 하락시킨다. 오너의 지원을 받는 주요 그룹 로봇 계열사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p> <p contents-hash="95f7553c54e84825b3ad5af2e184babc78085c22c41c895e95fbcbe910600bf0" dmcf-pid="x6mHInHEvR" dmcf-ptype="general">올해 들어 삼성그룹의 일원이 된 벤처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미국 로봇 회사(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데 이어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선 로봇 회사 최대주주 현대자동차, 가정 내 인간의 노동을 모두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LG전자 등 3대 로봇 관련주가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분석된다.</p> <p contents-hash="8204885a61c2b29f60b00d2c942dde2496295fefd08efa6500e7c2790a65e1a8" dmcf-pid="yv9Jf1JqWM" dmcf-ptype="general">미국에선 협동로봇 상장사 테라다인과 심보틱의 주가가 반등세다. 지난달 GE에어로스페이스 노동자 파업은 미국에서 자동차 위주 파업이 항공·방산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로 주목받았다. 미국에선 노조 리스크만큼이나 훈련된 인력이 없어서 문제다. 월스트리트는 '로봇을 통한 자동화'를 노조 비용 증가와 숙련공 부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협동로봇을 만드는 테라다인과 공장 자동화 선두주자 심보틱과 같은 나스닥 상장사로 돈이 몰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p> <p contents-hash="0334dc331c29739f94e7d7cb524c3c8cd07e24fa447c2f2f9195cf04d737a918" dmcf-pid="WT2i4tiBCx" dmcf-ptype="general">삼성그룹 된 레인보우로보틱스</p> <p contents-hash="a11904cf4ccbdf6f0169e4c7674461126c258d92ede11419cc237a9ced0f3bfb" dmcf-pid="YyVn8FnbvQ" dmcf-ptype="general">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7월 25~27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10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5일은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열린 첫 주식시장 거래일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로봇 업계 시가총액 1위 상장사다. </p> <p contents-hash="3e70c2ecd2c766c7ec1a4a847377d3f7451f22781ebb26d0ba61fff36627b18a" dmcf-pid="GWfL63LKhP" dmcf-ptype="general">외국인은 노조 관련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자 곧바로 로봇 대장주부터 찾은 셈이다. 당장의 실적보다는 미래 매출 증가를 노린 중장기 투자로 해석된다. 지난 2분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매출은 62억원에 그쳤다. 2024년 2분기에 비해선 2배가량 급증한 수치지만 5조원대 시총을 감안하면 미약하다.</p> <p contents-hash="c9c308028c60bba15088360b6448448eb4e1409df60cc087881d87cbb525716f" dmcf-pid="HY4oP0o9C6" dmcf-ptype="general">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예상 매출은 280억원78이다. 매출 대비 시총을 뜻하는 주가매출비율(PSR)이 무려 189.5배에 달한다. 순이익 기준 주가를 뜻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은 향후 1년 후 흑자 전환을 기준으로 336배 수준이다. 쉽게 말해 고위험·고평가 주식이란 뜻이다. 그래도 돈이 몰리는 이유는 노란봉투법의 수혜주인 데다 올 1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돼 장기적인 지원 토대를 얻었기 때문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1년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가 설립한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인간처럼 움직이는 로봇) 개발사지만 자금이 부족한 벤처회사로 출발했다.</p> <p contents-hash="eaa5a1d6ac1fe571ec72b727e152fa886d3fe4d49e78e4e2baaed0e704df761a" dmcf-pid="XG8gQpg2y8" dmcf-ptype="general">레인보우로보틱스는 'RB시리즈'로 대표되는 협동로봇과 'RBQ'로 표시되는 사족보행 로봇을 주로 만든다. 이들은 삼성의 주요 사업장과 재난 현장 등 광범위하게 쓰일 예정이다. 2023년 정부로부터 재난 현장 안전로봇 과제를 따내면서 2027년에 관련 매출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예상 매출은 723억원이지만 2027년의 경우 3442억원으로 추정된다. 작년 매출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8배 급증하게 된다. 2027년 영업이익은 1392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순이익률은 18.6%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422d4902edcd7ebb1c75fadf413b45ff49b3e111013c487391403d287a7fb7f" dmcf-pid="ZH6axUaVv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20250905165706949xarn.jpg" data-org-width="335" dmcf-mid="Vp4oP0o9C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20250905165706949xar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0a84946e353ec7c9b401c8eb4f38367d5dd35ad958a6b92e9c62ff58a172578" dmcf-pid="5XPNMuNfCf" dmcf-ptype="general">자율주행 물류로봇 심보틱</p> <p contents-hash="b5c76df8ebf35edc235d0dac563106cee86653e7d238d39cf055d462796cb6a9" dmcf-pid="1tRkJBkPlV" dmcf-ptype="general">AI와 로봇으로 무장한 심보틱은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급등했다. 월마트의 로봇 사업부를 인수·합병(M&A)해 세계 최대 유통 기업의 창고 자동화에 도움을 주고 자신은 M&A 대금 이상의 돈을 장기적으로 받게 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을 잡고 뜬 것처럼 심보틱은 월마트를 기반으로 쭉쭉 크고 있다. </p> <p contents-hash="3d92740dc264b76d196b33f8d02ae303d6cbc820377c6d06ca023b9f4fe2e863" dmcf-pid="tFeEibEQC2" dmcf-ptype="general">최근에는 타깃이나 앨버트슨스 등 다른 유통 기업의 창고 자동화에 힘쓰면서 매출을 다변화하고 있다. 아직까진 대규모 R&D 투자로 인해 실적이 미약하다. </p> <p contents-hash="a74588550a6aa5049a0bbdf9c2561d9118fc6c03d61392fc1ece7076db04762b" dmcf-pid="F3dDnKDxC9" dmcf-ptype="general">월스트리트에서 심보틱에 대한 기대감은 급상승세다. '로봇팔+자율주행 로봇+AI 소프트웨어'를 모두 결합했다며 '창고 속 엔비디아'라고 부르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이 상장사의 강점은 이처럼 로봇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물류센터와 같은 대형 공간을 통째로 자동화한다는 데 있다.</p> <p contents-hash="191f15f5f19e70aa0c52e2e3f56c41658378ae09085f1f7b1be0ce0a264dd1e6" dmcf-pid="30JwL9wMWK" dmcf-ptype="general">미래 사업에 로봇 추가한 현대차·LG전자</p> <p contents-hash="227e89bf3a7c7a94cb771b4a4ae569fb6f98fa34d5edb0ffc5a1a3eab8a04c0c" dmcf-pid="0piro2rRCb" dmcf-ptype="general">로봇 사업은 아직까지 대부분 적자 상태다. 단기 출혈을 극복할 만한 오너 기업들의 뚝심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뜻도 된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미국 로봇 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물류 자동화 로봇을 주로 만들지만 아직까지 투자 대비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p> <p contents-hash="84ce0a8d3d35a55f189649c7cadb8a02e356dbf30c3fcb3b979489eb948c8c2e" dmcf-pid="pUnmgVmelB" dmcf-ptype="general">지난 6월 말 기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자산은 4053억원, 부채는 4556억원이다. 부채가 자산을 약 500억원 초과하는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 3월 말까지는 그래도 자산이 더 많았는데 2분기 동안 쓴 돈이 더 급증하면서 재무 상태가 나빠졌다.</p> <p contents-hash="2185b5a14619d59dae3f71955bfcc50d77eb26842706d1c07d0ddc89b7a47aba" dmcf-pid="UuLsafsdCq" dmcf-ptype="general">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14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 8월 말 현재 주요 공시 내용을 개별 주주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봤다. </p> <p contents-hash="9b8f492454d7d9377a5ccd0678ee71f48df539594816148c973102644f1aa22f" dmcf-pid="u7oON4OJCz" dmcf-ptype="general">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현대차(27.2%), 정의선 회장(22%), 기아(16.8%), 소프트뱅크그룹(12%), 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11%)로 구성돼 있다.</p> <p contents-hash="9b29e85b0f8dd0187aedb67178867e4538f301fcf332eea3575468550e7fb423" dmcf-pid="7NXB1sBWC7" dmcf-ptype="general">전기차 실적 부진과 미국발 관세 리스크, 로봇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 부담으로 현대차 주가는 저평가 상태다. 향후 1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5.29배다. 국내 자동차 업종 평균(9.87배)보다도 낮다.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은 5.45%로, 시중은행 예금 금리의 2배 수준이다. 배당주로서 매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p> <p contents-hash="d38c804e95cb300e0eebd73fa5e34d584524cd2e608ef49ef2af229ddd554e42" dmcf-pid="zjZbtObYlu" dmcf-ptype="general">LG전자의 예상 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9.11배, 0.64배다. PBR이 1배 미만으로 절대적 저평가라는 분석이다. 올해 초 LG전자도 삼성이나 현대차처럼 미국 로봇 기업(베어로보틱스)을 인수해 로봇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으나 단기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가정·산업용 로봇 회사 중심이었던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 인수로 상업용 로봇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연간 매출 100조원 달성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작년 매출은 87조7000억원이었다.</p> <p contents-hash="2c91ece23d48ca8b9063755ff1d7e2b8eb3ee2c9d740048645f414d7842092bc" dmcf-pid="qA5KFIKGhU" dmcf-ptype="general">미 테라다인도 '반도체+로봇' 전략</p> <p contents-hash="15750beee6fd0e35e1d768290263870f32e384c903594b0cef3c9735d734635e" dmcf-pid="Bc193C9Hyp" dmcf-ptype="general">현대차와 LG전자가 기존 주력 사업에 로봇을 추가한 것처럼 미국 나스닥 상장사 테라다인도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테라다인은 일본 어드반테스트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 검사장비 '투톱'이다. 2015년부터 각종 로봇 회사들을 인수하며 '반도체+로봇'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테라다인은 협동로봇 분야 절대 강자이지만 최근에는 미르 등 자율주행 물류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물류 효율화와 인건비 절감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테라다인 주가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10% 오르며 반등세다. 배당수익률은 0.41%로 낮은 편이다. </p> <p contents-hash="5450a6827d6ad0e75f7c022bd98f4054431af6a026db3a3ff3f39f0671263f0d" dmcf-pid="bkt20h2XT0" dmcf-ptype="general">[문일호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생방송투데이' 오늘 맛집… 제육 덮밥, 매운 오뎅 09-05 다음 [런서울런 D-1] 흐린 날씨에 습도는 90%, 충분한 수분섭취와 부상 방지 중요 09-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