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승재·섬세 원호…플레이 스타일·성향 달라 더 잘 맞죠” 작성일 09-05 2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남자복식 제패 서승재·김원호<br>올해 1월부터 한팀으로 호흡<br>세계 1위 등극하고 6승 합작<br>강력한 스매싱이 강점인 서 <br>네트 플레이·수비 무기인 김<br>힘 합쳐 시너지 효과 만들어<br>LA 올림픽·내년 AG 金 도전</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9/05/0005553731_001_20250905123206181.jpg" alt="" /><em class="img_des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올해 6승을 거둔 서승재(왼쪽)와 김원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em></span>둘이서 한 팀을 이뤄 상대를 제압해야 하는 배드민턴 복식에서 눈빛만 봐도 통하는 파트너를 만나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실력이 뛰어난 두 선수가 만나도 이런저런 이유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호흡을 맞추자 마자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가 된 두 선수가 있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6승을 거둔 서승재(27·삼성생명)와 김원호(26·삼성생명)다.<br><br>두 선수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선전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서로에게 공을 돌렸다. “한 팀을 이룬 뒤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족들보다 많습니다. 팀원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훈련했는데 올해 성적이 잘 나와 정말 기쁩니다.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궃은 일을 마다 않는 파트너를 만났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br><br>서승재와 김원호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왼손잡이인 서승재는 압도적인 체력으로 움직임을 폭넓게 가져가며 강력한 스매싱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후위 공격이 강점이다. 김원호는 웬만해서는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단단한 수비와 상대의 허를 찔러 점수를 따내는 영리한 네트 플레이가 트레이드 마크다.<br><br>한 팀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서로를 믿고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게 큰 힘을 보탰다. 서승재는 “원호가 매 경기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연습을 게을리 할 수가 없다. 배드민턴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원호에게 지금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br><br>김원호 역시 서승재를 칭찬했다. 그는 “앞에서 네트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승재 형이 뒤에서 잘 받쳐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승재형 덕분에 올해 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br><br>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 서승재와 김원호. 최근 성격유형검사(MBTI)에 이어 젊은층에서 자신의 성향을 소개할 때 유행하는 테스토스테론·에스트로겐 기반 성격 검사인 ‘테토·에겐 이론’에 대해 묻자 잠시 고민하던 두 선수는 서로 다른 대답을 내놨다.<br><br>서승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많은 테토남이라고 답했다. 경기에 나서기 전부터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김원호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비율이 높은 에겐남에 가깝다고 이야기했다.<br><br>두 선수는 성향이 다른 게 호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둘 다 과감하거나 섬세했으면 지금처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부족함을 채워준 결과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등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계속해서 맞춰가며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보겠습니다.”<br><br>올해 가장 욕심냈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서승재와 김원호는 과거의 영광을 잊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 등 앞으로 달성해야할 목표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br><br>“올해 6승을 차지하면서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에 만족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아직 이루고 싶은 게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지난 1월 팀이 처음 결성됐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br><br>지난 2일 귀국한 뒤 곧바로 다음 대회 준비에 돌입한 서승재와 김원호. 상대의 집중 견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약점을 보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일 예정이다. “슈퍼 1000 시리즈 이상의 대회 남자 복식에서는 어떤 팀이 우승해도 이변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실력이 상향 평준화 돼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나라에서 우리를 분석하는 만큼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세계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br><br>두 선수는 오랜 기간 지원을 받고 있는 소속팀 삼성생명 배드민턴단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드러냈다.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신경써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배드민턴에 집중해 계속해서 좋은 소식을 전하겠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9/05/0005553731_002_20250905123206256.jpg" alt="" /><em class="img_des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올해 6승을 거둔 김원호(왼쪽)와 서승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em></span><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 공청회…“정상화 시급” vs “숙의 부족” 09-05 다음 MC몽, 이다인 저격에 맞대응…"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 하겠니" 09-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