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 이기고 싶습니다!" 김고은, 생각만 해도 울컥…박지현과 인생 관통 워맨스 (은중과 상연)[종합]

작성일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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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중구, 윤현지 기자) 배우 김고은과 박지현이 10대부터 40대까지 아우른 워맨스를 보여준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조영민 감독, 김고은, 박지현이 참석했다.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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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김고은은 "작품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때 4부까지만 볼 수 있었다. 1, 2부는 10대이고 3, 4부가 진행되면서 20대가 나오는데 왜 5부가 없는지, 빨리 보고싶다는 생각이었다. 처음엔 너무 잔잔한가 했는데 깊이나 서사가 쌓여가는 과정이 마음을 움직였다"라고 작품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박지현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조영민 감독님과 함께 했고, 존경하는 감독님이여서 참여하게 됐다. 또 존경하는 고은언니가 하는게 믿음이 갔다. 대본을 받아 봤을 때 상연의 서사가 와닿았고 표현하고 싶은 부분이 많더라. 그래서 당연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김고은, 박지현은 '은중과 상연'의 10대부터 40대까지 분석했다. 특히 40대에서는 "상연이 죽음을 앞두고 은중에게 마지막 동행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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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김고은은 울컥한듯 얼굴을 가리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저의 눈물 버튼이다. 그래서 더 소중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으나 결국 멈추고 말았다.
 대신 먼저 답한 박지현은 "죽음에 동행해 달라는 게 이기적이고 뻔뻔한 거다"라며 "상연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마지막으로 용서받고 싶은 게 은중이었다. 상연에게 남은 사람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 그런 걸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도서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감독님과 고은 언니가 옆에서 많이 도움을 주기도 했고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최대한 몰입해서 노력하려고 했다. 고은 언니가 앞에서 은중이로서 함께해줘서 소중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고은 역시 "상연이가 지현이여서 너무 다행이라는 감정을 수도 없이 느꼈다. 이 든든함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작가님에게 작품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들었는데, 남아있는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더고 해주시더라"라며 "남아 있게 된 나를 생각했고, 은중에게 상연이를 마지막으로 보내줄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보내줄 때 그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궁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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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중과 상연'은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디즈니+ 대작 '북극성'과 맞붙게 됐다. 김고은은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통해 김희원 감독, 정서경 작가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에 대해 김고은은 "존경하는 감독님, 작가님이 '북극성', 좋은 작품이지만 이기고 싶다"라며 똑부러지는 답을 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현 역시 '은중과 상연'의 공개일을 언급하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은중과 상연'은 오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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