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하드코트의 여제' 사발렌카, 하드코트 그랜드슬램 여섯 대회 연속 결승 진출 작성일 09-05 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5/0000011482_001_20250905104214766.jpg" alt="" /><em class="img_desc">결승 진출 확정 후 포효하는 사발렌카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WTA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2025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제시카 페굴라(미국, 4위)라는 큰 고비를 넘겼다. 사발렌카는 3년 연속 US오픈 결승 진출이다. 또한 2023년 호주오픈부터 시작한 여섯 차례 하드코트 그랜드슬램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다. 하드코트 사발렌카는 여제나 다름 없다.<br><br>사발렌카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진킹 국립테니스센터 아서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페굴라에 4-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팽팽했던 경기의 승자는 결국 사발렌카였다.<br><br>두 선수 모두 매우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평상시 실수가 많은 사발렌카, 기복이 심한 페굴라인데, 이날 경기만큼은 양 선수 모두 높은 집중력으로 실수가 많지 않았다. 수준 높은 공격 난타전이 3세트까지 이어졌으며, 찬스를 놓치지 않은 사발렌카가 결국 최종 승자가 됐다.<br><br>사발렌카는 1세트를 내줬다. 이번 대회 그녀가 내준 첫 세트였다. 페굴라의 맞불작전이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1세트 패배가 사발렌카의 집중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br><br>사발렌카는 2,3세트에서 단 한 차례의 브레이크도 허용하지 않았다. 되려 두 세트 모두 첫 얼리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시종일관 앞서 나갔다.<br><br>페굴라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으나, 첫 브레이크를 내주다 보니 쫓아가는 입장이 되고 말았다. 여유를 전혀 찾을 수 없던 페굴라였다.<br><br>평상시 사발렌카라면 어느 시점부터 실수가 많아졌어야 했으나 이날은 그러지도 않았다. 어이없는 실수를 최대한 줄였다. 사발렌카의 이번 경기 언포스드에러는 27개로 43개의 위너에 비한다면 선방했다. 페굴라 입장에서는 사발렌카가 실수를 해줘야 조금이라도 쉽게 포인트를 딸 수 있었는데, 그런 기회가 별로 없었다.<br><br>사발렌카가 3-2로 앞선 3세트 여섯번째 게임이 결정적이었다. 사발렌카는 15-40으로 브레이크 위기를 내줬다. 실점 과정이 좋지 않았다. 그녀의 실수가 대부분이었다.<br><br>하지만 기어코 따라붙더니 결국 세 번의 듀스 끝에 게임을 지켰다.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사발렌카의 강한 의지였다. 결국 페굴라는 더이상 브레이크포인트를 만들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br><br>디펜딩챔피언인 사발렌카는 3년 연속 US오픈 결승에 올랐다. 작년 준우승자였던 페굴라와의 리턴매치에서 또다시 승리했다. 둘의 상대전적 격차는 8승 2패까지 벌어졌다. 사발렌카가 최근 4연승 중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5/0000011482_002_20250905104214819.jpg" alt="" /><em class="img_desc">잘 하긴 했는데 하필 상대가 사발렌카였던 페굴라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페굴라는 이번에도 결국 사발렌카에 발목 잡혔다.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4강까지 올랐지만, 하필 천적이 되고 만 사발렌카가 4강 상대였다. 31세의 중고참이 된 페굴라는 작년 준우승, 올해 4강이 그녀의 그랜드슬램 대표 성적이다. 다른 대회에서는 8강이 최고 성적이다. 그런데 US오픈 최정점에 오르기 직전 만난 선수가 사발렌카다. 대회별 기복이 심하며 중고참이 된 페굴라는 올해에도 사발렌카에 막혀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br><br>페굴라는 결국 포인트 방어에도 실패했다. 이번 대회 이후 7위까지 내려 앉는다. 코코 고프, 아만다 아니시모바, 매디슨 키스에 이어 미국 선수 중에는 네 번째까지 밀린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윌슨, WTA 코리아오픈 후원…스포티파이와 함께 ‘윌스닝 파티’ 09-05 다음 한국 남자하키, 중국에 완패하며 멈칫...말레이시아전 이겨야 결승 오른다 09-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