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KT, 해킹 의혹 통보 받은 뒤 문제 서버 폐기…증거인멸 의혹"

작성일 09-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의도적 서버 폐기 의혹 짙어져…민관합동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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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KT 본사, 계열사, 협력업체와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구현모 전 대표 등은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에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의 모습. 2023.05.16. jhope@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newsis/20250905101341709mbkg.jpg" data-org-width="719" dmcf-mid="FKj2E5dz1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newsis/20250905101341709mbk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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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KT 본사, 계열사, 협력업체와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구현모 전 대표 등은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에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의 모습. 2023.05.16.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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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최근 해킹 의심 정황으로 정부 조사를 받고 있는 KT가 해당 사실을 통보 받은 뒤 문제의 서버를 파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KT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해킹 의혹을 통보받은 후 원격상담시스템 구형 서버를 계획보다 앞당겨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T는 계획에 따라 서버를 폐기했다는 입장이지만 최 위원장은 정부 기관의 해킹 통보를 받은 후 문제의 서버를 폐기한 만큼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KISA가 최 위원장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T는 원격상담시스템 구형서버 폐기를 8월 21일 이후로 계획했으나 7월 19일 KISA로부터 해킹 의혹 통보를 받은 뒤 계획을 변경해 8월 1일 서버를 폐기했다.
 KT는 “3월 시범운용을 통해 새 구독형 솔루션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단순 영상 상담 기능만 제공해 기존 업무에 영향이 없어 8월 1일 퇴역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7월 2일 회의에서는 최소 8월 21일까지 구형과 신형 시스템을 병행 운용하기로 결정한 정황이 확인돼 해명과 배치된다.
 지난 7월 19일 KISA는 KT에 해킹 의혹을 통보했다. 당시 KISA는 문제의 서버 주소가 KT가 운영하는 원격상담시스템 서버라는 사실까지는 인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통보를 접수한 시점에 해당 주소가 원격상담시스템 서버임을 알고 있었다.
 KT는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7월 21일 “침해사고 흔적이 없다"고 KISA에 전달했다. 그럼에도 KISA는 KT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이어갔고, 문제의 서버가 원격상담시스템 서버임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에 따라 KISA는 8월 12일 KT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KT는 이미 서버를 폐기했다며 자료 제출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폐기된 서버는 물리적 장비가 아닌 가상 서버로, 일단 삭제되면 복구나 포렌식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KISA의 정밀조사는 한계에 봉착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의도적으로 서버를 폐기했다는 의혹이 한층 더 짙어졌다"며 "진상조사를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낱낱이 파헤칠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해킹뿐만 아니라 KT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밝혀야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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