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 최장' 기립박수... 베니스 울린 가자지구 소녀 작성일 09-05 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여기는베니스] <더 보이스 오브 힌드 라잡>의 열풍</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cwvRObYpf">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ZkrTeIKGuV"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9c32edb77c4d39b454c9eb72f9d1a38ad6de8ae03540ce5a7cfaaaa1faa7ee6" dmcf-pid="5EmydC9H72"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ohmynews/20250905093602324jvnr.jpg" data-org-width="3000" dmcf-mid="2AUw2jFO7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ohmynews/20250905093602324jvn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더 보이스 오브 힌드 라잡> 기자 간담회 현장 사진 오른쪽에 카우타르 벤 하니아 감독, 왼쪽은 배우 사자 킬라니.</td> </tr> <tr> <td align="left">ⓒ 이선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0faf4bf8d7a63e060cccae54792afb8209b9c1eed02fe693cf2c995922c1705" dmcf-pid="1DsWJh2Xu9" dmcf-ptype="general"> 영화를 본 기자들이 눈물을 훔쳤다. 프리미어 상영에선 기립박수가 23분간 나왔다. 제82회 베니스영화제가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경쟁 부문 진출작 <더 보이스 오브 힌드 라잡>의 열기가 뜨겁다. </div> <p contents-hash="d9636fe1a5d6e218f66fb00ec57b0bef875a32351e378e33b22a50dc9bd905e5" dmcf-pid="tG5zm3LK7K" dmcf-ptype="general">영화 <더 보이스 오브 힌드 라잡>은 다큐멘터리 <올파의 딸들>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카우타르 벤 하니아 감독의 첫 극영화다. 지난해 1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게 사망한 5세 소녀 이야길 다룬다. 힌드 라잡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소녀가 이슬람권 구급대 콜센터(적신월사)에 연락해 자신을 살려달라 했지만, 이 소녀를 찾던 구급대원마저 현장 근처에서 이스라엘군 총격에 사망한 사건이다.</p> <p contents-hash="0250fde2be1b8fcbf1f6f87a0da231c005bd2df00aa4a2589f463fb35d872ee4" dmcf-pid="FH1qs0o93b" dmcf-ptype="general">영화는 소녀의 다급했던 목소리를 그대로 사용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힌드의 목소리에 배우들이 실제로 반응하며 처절했던 당시 상황을 전한다. 4일 오후 4시 30분 베니스 리도섬의 살라 그란데에서 프리미어 상영엔 카우타르 벤 하니아 감독과 배우들이 힌드 라잡의 사진을 들고 레드카펫을 비장한 표정으로 걸었다. 상영 직후 관객들은 23분간 기립박수를 쳤다. 이번 베니스영화제에서 나온 최장 기립박수 시간이다. 감독과 배우들은 이 영화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루니 마라와 포옹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dc885b79e613ccc1724999cc96df8b00be428e704175beea781282f755870244" dmcf-pid="3XtBOpg27B" dmcf-ptype="general">앞서 오전 8시 30분 살라 다르세나 극장에서 열린 기자 시사와 12시 50분 팔라쵸 델 시네마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화 반응 또한 뜨거웠다. 통상 간담회가 끝나면 감독이나 배우들에게 사인을 받는 풍경은 없었고, 질문에 답이 끝날 때마다 간헐적으로 박수가 나왔다. 일부 기자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006a776f152632a802bfd67ce8ac60d7ff49083d14241e3bdf895b040d59bde8" dmcf-pid="0ZFbIUaVUq" dmcf-ptype="general">영화적 완성도 보다는 현재진행형인 사태에 대한 시급성이 중요한 작품이었다. 다른 영화를 준비하던 감독은 힌드 라잡 목소리를 듣자마자 영화화를 결심했고, 12개월의 작업 끝에 이번 베니스영화제에 출품할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87328ee3a8e15191f6801712ff9024eea0355e23079c4f81b551133fa2bdf981" dmcf-pid="p53KCuNfUz" dmcf-ptype="general">기자간담회에선 감독 이하 배우 사자 길라니, 모타즈 말히스, 클라라 쿠어리, 아메르 레헬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사자 길라니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대규모 학살, 굶주림, 비인간화, 파괴 등 정말 충분하지 않나"라고 반문한 사자 길라니는 "이 영화는 의견이나 환상이 아닌 진실에 기반한 작품이며 그 아이 목소리는 지난 2년간 가자에서 사망한 1만 9천명 아이들 중 단 한 사람의 것"이라 말했다.</p> <div contents-hash="0d75f7e79769c81800672e597bcd6e762a59ca1bdbfa905d266acee725f08b39" dmcf-pid="U109h7j4p7" dmcf-ptype="general"> <strong>"지금 가자에서 벌어지는 일, 실제로 겪었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e3322318d8e84c128e8d287e47723c733e5c735e6073cb515c6f5e74e24f947" dmcf-pid="utp2lzA8U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ohmynews/20250905093603724sskk.jpg" data-org-width="3000" dmcf-mid="Qr6YilVZU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ohmynews/20250905093603724ssk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제8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더 보이스 오브 힌드 라잡> 주역들이 3일 오후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td> </tr> <tr> <td align="left">ⓒ 이선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81a3f550f9d69b144d362009d72d104ab873f25427af98b0cf0518b9ed1356b" dmcf-pid="7FUVSqc6pU" dmcf-ptype="general">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출신이라 밝힌 배우 모타즈 말히스는 "10살 무렵 지금의 가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실제로 겪었다. 작업 내내 유년기로 돌아간 기분이라 쉽지 않았다"며 "힌드의 목소리를 처음 들은 순간부터 천 번은 죽는 기분이었다. 제가 살아온 삶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배우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div> <p contents-hash="21e4e6d9afda65d078c44919b40aec3d55ef8105fb310d2a6ac69cfbe5032af7" dmcf-pid="z3ufvBkPUp" dmcf-ptype="general">카우타르 벤 하니아 감독은 현지 언론 보도나 이스라엘군의 공식 발표가 없는 가운데 진실을 어떻게 전하고자 했냐는 한 기자 물음에 "언론사에서 보도해도 구조의 손길은 오지 않았다"며 "실제 사건 현장에도 기자들은 없었다. 그저 그 콜센터 직원들의 최우선 목표는 힌드를 구하는 것이었기에 언론사 접촉을 할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않다"고 답했다.</p> <p contents-hash="0994c002ba2f42ef1f0302e53d49d94debf849ed3af27e729ea91c9f99d5f6d6" dmcf-pid="q074TbEQ30" dmcf-ptype="general">피해자의 목소릴 직접 영화에 사용한 것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를 두고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의견에 감독은 "이미 알고 있는 주장인데, 팔레스타인의 목소리를 증폭할 때마다 늘 착취라고 비난받고 있다"며 "그것 역시 침묵을 강요하는 방식이기에, 솔직히 더 보탤 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p> <div contents-hash="2c6b3100d7f6047f25a1a545fd13288d2b679def2cc26dab91984a16bf12964b" dmcf-pid="BCv1NYQ003" dmcf-ptype="general"> 콜센터 책임자를 연기한 아메르 레헬은 이번 영화 출연을 예술가로서 책무라고 정의했다. 그는 "사전 조사를 위해 실제로 적신월사에서 일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만큼 진실을 전달해야 하는 책임이 있었다"며 "현장에서 힌드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내가 연기하고 있다는 감각은 사라졌다. 그저 그 목소리에 반응했을 뿐"이라 당시 촬영 때 감회를 언급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4ec56e271e6414c42c285e4f75719e0463c505ac128204e195afe418c3681ac" dmcf-pid="bhTtjGxp7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ohmynews/20250905093605220miio.jpg" data-org-width="3000" dmcf-mid="H6yFAHMU0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ohmynews/20250905093605220mii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제8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더 보이스 오브 힌드 라잡> 주역들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했다.</td> </tr> <tr> <td align="left">ⓒ ASA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8da01a068c8fc66451d40f053ca78f62335acebb1d6b00ab5347ce93c469edb" dmcf-pid="KlyFAHMUut" dmcf-ptype="general"> 출연 배우들은 영화 출연 결심 때 외에 본격 촬영이 시작되기까지 힌드 라잡의 실제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클라라 쿠어리는 "대본을 읽고 소녀의 말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직접 목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건 완전 다른 일"이라며 "감독님의 큐 사인이 떨어진 뒤에야 실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눈물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촬영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div> <p contents-hash="b5ece9cfd1c92c16ceba438894a4dd760a821511fea95a9216272a3f368113ee" dmcf-pid="9SW3cXRu01" dmcf-ptype="general">프로듀서를 맡은 나딤 체이크로하는 "이 영화는 최대한 빨리 만들어야 했다. 감독과 다른 영화를 준비 중이었지만 그 목소리를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누군가는 너무 빠르게 만든다고 했지만 그만큼 긴급했다.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초반에 소수의 파트너만 있었다. 그들에게 감사한다"는 마음을 전했다.</p> <p contents-hash="c91595670406731e7c613d08e96d22a8b9d780ee88a61c125db54770047b1e1f" dmcf-pid="2vY0kZe7u5" dmcf-ptype="general">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배우 브레드 피트, 호아킨 피닉스, 루니 마라를 비롯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게 알려졌다. 카우타르 벤 하니아 감독은 "그 이름들이 이 영화에 합류한 자체가 의미가 크다"며 "편집 막바지에 여러 사람들에게 영화를 보여줬다. 그들이 지지하겠다고 했다. 제겐 상상도 못한 일이었고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bdf41aebf3dc999f70473283ddd9c8e20d724c69264b8b34ccf655dc88d9b783" dmcf-pid="VTGpE5dzuZ" dmcf-ptype="general">이어 감독은 "전 세계 미디어 속에서 가자에서 사망한 사람들이 일종의 부수적 피해자처럼 여겨지는 걸 봐왔다. 그래서 이런 영화와 예술, 모든 표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8842c4a0eab232b344b347f0234308722b1e11a90da3341c065128ee059c47cc" dmcf-pid="fyHUD1Jq0X" dmcf-ptype="general"><더 보이스 오브 힌드 라잡>은 이탈리아 현지 12개 매체 평점 4.1로 경쟁작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준호, ♥김지민과 예상 밖 신혼 일상 폭로…"아침마다 날 보면 놀래" (독박투어4) 09-05 다음 ‘데뷔 10주년’ 데이식스, JYP와 재계약...“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일문일답] 09-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