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분 동안 쓴 '살인자 리포트', 흥미롭지만 위험한 그 '선' [무비뷰] 작성일 09-05 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EUzgy6FW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0e36cdb730507d73ab7bc503ae4ecdb371d41969ff7dca60d73eb05714d164d" dmcf-pid="bDuqaWP3h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살인자 리포트 / 사진=영화 포스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rtstoday/20250905081253023tlbi.jpg" data-org-width="600" dmcf-mid="z09fD1JqC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rtstoday/20250905081253023tlb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살인자 리포트 / 사진=영화 포스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4940f37fd572ec1ee6d844c88399cc2c86bbbd0273dc1c5dad80bf42aac7ed5" dmcf-pid="Kw7BNYQ0vx"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정성일 조여정의 연기 공력이 느껴진다. 2시간 동안 위험한 선을 타지만, 배우들의 연기 호연만큼은 인상적인 '살인자 리포트'다. </p> <p contents-hash="8ca95e3d81cf269d636a775fcf7aa700abc1f27b9fe87d15016098d584e5b193" dmcf-pid="9rzbjGxpWQ" dmcf-ptype="general">5일 개봉된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제작 위드에이스튜디오)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p> <p contents-hash="37c61980f1fe39f44cbd4bd7a756db5a48518b39b06184ca8cf1fadd0369f549" dmcf-pid="2mqKAHMUhP" dmcf-ptype="general">영화는 영훈의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다. 선주는 "저는 연쇄살인범입니다"라는 영훈의 고백을 듣고 마음이 요동친다. </p> <p contents-hash="c6980aaa19ee725987a7d8bc123957297ff89b95f062a088a87f44c7fd758fcb" dmcf-pid="VZeiTbEQh6" dmcf-ptype="general">선주는 특종을 잡을 수 있다는 기자로서의 욕심과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그와 약속한 호텔 스위트룸으로 향한다. </p> <p contents-hash="c352ab113d3469787d7f586d87895937bea2e802fd4c6a22e11a5a60d0004411" dmcf-pid="f5dnyKDxy8" dmcf-ptype="general">드디어 만난 두 사람. 영훈은 의심하는 선주에게 범행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며 자신이 연쇄살인범임을 확실히 한다. 더욱이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오늘 밤 한 사람이 죽는다며 협박한다. </p> <p contents-hash="07f8a7ef91f36b747e57d10adc5d65414a0be308e72f4c4467f7b84ca72b3d94" dmcf-pid="41JLW9wMC4" dmcf-ptype="general">극도의 긴장감 속 인터뷰가 진행된다. 선주는 점차 영훈의 이야기에 몰입하고, 끝내는 충격적인 반전을 맞이한다. 점차 피폐해지는 선주. 자신을 쥐고 흔들고자 하는 영훈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dba6f809ce5b0c95763a5fd8e753a7c52f09748e229c5c3523ff58a984d7ad" dmcf-pid="8tioY2rRl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rtstoday/20250905081254314ttsa.jpg" data-org-width="600" dmcf-mid="qvNc1PhLl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rtstoday/20250905081254314tts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58e67d77bf38d0af800cc34d861d1d8fc9291ec38ded8a07ec4b05f0565ce10" dmcf-pid="6FngGVmehV" dmcf-ptype="general"><br> 영화는 밀실 사이코 드라마다. 메인 공간은 두 사람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호텔 스위트룸이다. 그 밖의 공간으로 호텔 로비, 복도, 차, 선주의 집이 짧게 나오지만, 이는 분위기 환기로서의 장치. 그 정도다. 메인 세트인 스위트룸에 거대한 미디어 아트를 설치해 마치 하나의 무대처럼 연출, 2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영훈과 선주의 일대일 인터뷰 장면에만 집중하게 만든다. </p> <p contents-hash="2b67e69c8eb0f6a64047fe6856399d605bb0c027a6a09766eea0158cf399a278" dmcf-pid="P3LaHfsdS2" dmcf-ptype="general">때문에 인터뷰 장면은 극도의 긴장감을 안긴다. 묻고 답하는 일반적인 인터뷰이지만,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 하는 묘한 텐션이 느껴진다. 여기에 인물의 눈빛과 행동, 미세한 떨림까지 담아내 몰입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인터뷰가 시작된 초반부터 후반부 몰아치는 반전까지 그 텐션이 팽팽하게 이어진다. </p> <p contents-hash="8c5e9a0dc5a09beda81641ad4295c02c42c4a942b7f38a41a465e599071c1fa9" dmcf-pid="Q0oNX4OJT9" dmcf-ptype="general">다만, 몰입이 깨지는 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선주의 연인이자 형사 상우 캐릭터가 등장하는 순간이다. 극 중 전개의 중요한 역할인 캐릭터임에도, 한창 치열한 수싸움 중 치고 들어오는 대사나 행동은 '굳이 이 순간에?'라는 인상을 준다. </p> <p contents-hash="12ffb4983dc69c74ddf56ee0b75df9f2c2a7d041831d7a16c7b5f211de04dd4f" dmcf-pid="xpgjZ8IiCK" dmcf-ptype="general">아쉬운 점은 또 있다. 결국 영화는 정신과전문의가 치료 목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연쇄살인범이 됐지만, 과연 이 행위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란 질문을 던지며 끝이 난다. 보는 내내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이 떠오르긴 하지만, 끝내는 '복수의 의미로써의 정당화'란 답으로 귀결되게 만든다. 다행히 마지막 장면에서의 선주의 대사가 가까스로 중심을 잡는다, 하지만 결말까지 가는 그 선이 아슬해서 위험하게 느껴진다. </p> <p contents-hash="7fb04b263c7684162bec0f00731fb65c8f6920d7ada945175609c57136670aa7" dmcf-pid="yOb2kZe7Sb" dmcf-ptype="general">취향을 탈 수 있는 '살인자 리포트'다. 그럼에도 주연 정성일과 조여정의 연기는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력을 자랑한다. 풍기는 분위기와 존재만으로도 압도하는 연기 합, 눈빛의 미세한 떨림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해 내는 두 사람이다. 각 캐릭터의 양면성도 오롯이 그려내며 긴장감을 더한다. </p> <p contents-hash="9e06ad06342c40aa11c3c3cd76442d4a460a5cb7f67429dc0be6d05b43fc4aa3" dmcf-pid="WIKVE5dzWB"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피겨 최하빈, 주니어 그랑프리 3차 쇼트 1위…첫 메달 보인다 09-05 다음 [종합] '새신랑' 권율, 중도 하차설 불거졌다…촬영 도중 사라져 "중도 포기"('맛총사') 09-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