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리포트' 정성일 열연도 빛 바래게 한 연출의 한계 [씨네뷰] 작성일 09-05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g77Pw7vh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8e5673527b63a19688c30610cabd0e0b203275d6f3dc6d49bca1f0441127ff" dmcf-pid="tazzQrzTv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살인자 리포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tvdaily/20250905080349042bunj.jpg" data-org-width="658" dmcf-mid="5uCC56Cnv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tvdaily/20250905080349042bun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살인자 리포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9a1027512e8ce3e8d3c512ff074be12c87fa5079c095dbf8a3d02d4d635641e" dmcf-pid="FNqqxmqyyA"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야심 차게 취재했던 대기업 비리 사건에서 물먹었다. 회사의 압박도 힘든데 딸과의 관계도 쉽지 않다. 역시 돌파구는 특종뿐인 건가. 그런 선주(조여정)에게 자신이 이미 11명을 죽였다고 주장하는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인터뷰를 요청한다.</p> <p contents-hash="5201d97cc5cd52585855b610140b278bbfa3841645c9c49930b68c66b2ac3480" dmcf-pid="3jBBMsBWWj" dmcf-ptype="general">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특종에 목말랐던 선주는 영훈과의 인터뷰에 응한다. 새로운 살인 예고와 함께 영훈은 선주에게 예비 피해자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단다. 연쇄 살인마 혹은 거짓 제보자일 수도 있는 영훈과의 인터뷰에서 선주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그리고 영훈은 왜 선주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걸까.</p> <p contents-hash="77dab30fc178ea8f2bcf17c840ab1f2b9e03a6292c52202413e681c3a89b3776" dmcf-pid="0AbbRObYWN" dmcf-ptype="general">5일 개봉하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는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인물들을 바탕으로, 치밀한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의 서사, 그리고 미스터리의 긴장감을 앞세워 나아가는 스릴러다.</p> <p contents-hash="2028559cda2f74774e69b972d1d54228f93fce6a734ed9b1fc13af3249da85d5" dmcf-pid="pcKKeIKGya" dmcf-ptype="general">이미 11명을 살해하고도 검거되지 않은 연쇄살인범이 한 기자 앞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 인터뷰를 청하는 설정,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미스터리가 맞물리며, 영화는 초반부터 강한 흡인력과 속도감을 유지한 채 기세 좋게 밀고 나갔다. 이어 선주와 영훈이 인터뷰의 주도권을 두고 벌이는 팽팽한 기싸움이 흥미롭게 전개되며, 초반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p> <p contents-hash="46c11a53dfaa9d749ada5b8743be36b40c9d06959d8ac65f96c5bae4a6bc2100" dmcf-pid="Uk99dC9HSg" dmcf-ptype="general">그러나 초반의 기세는 중반부에 접어들며 급격히 약해졌다. 영훈의 살인 동기가 드러나는 순간부터 이야기는 방향성을 잃고 흔들렸다. 다분히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띤 범행 동기에 비해, 교훈적인 메시지를 덧입히려는 연출 의도는 결이 맞지 않아 이질적으로 다가왔다.</p> <p contents-hash="2dfe289b8e724e04319448e0e2c6771243673c476f8b8e84fd00d9275989b046" dmcf-pid="uE22Jh2XCo" dmcf-ptype="general">여기에 영훈이 11명을 살해하고도 용의 선상에조차 오르지 않았다는 전제의 설득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훈의 살인 방식에 과도한 설정을 덧씌우는 무리수까지 감행했다. 이러한 장치들은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보다는 개연성을 약화시키며, 초반에 쌓아 올린 흡인력마저 서서히 희석시켰다.</p> <p contents-hash="e4a7b1f14635f9b10657cbd7e5dc6a78bc9ccc8a4d5c50c9e037cfe7f04f8391" dmcf-pid="7DVVilVZyL" dmcf-ptype="general">특히 매번 패턴이 달라지는 영훈의 살인 방식과 좀처럼 납득하기 힘든 범죄 동기 등 범죄심리학적으로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더러 있었다. 이는 장르 특성상 심리와 범죄의 논리적 축을 탄탄히 구축해야 하는 범죄 심리 스릴러에서 오히려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결정타가 됐다.</p> <p contents-hash="2a4f8efa9781a7f9e32ebbfbc4d7da28d3abe9133a5c4b778b17f3b49db4a0a7" dmcf-pid="zr44Lv41Wn" dmcf-ptype="general">후반부 반전은 장르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쉽게 예측할 수 있을 만큼 뻔했고, 효과도 미미해 긴장감을 높이기는커녕 오히려 맥을 빠지게 했다. 여기에 작품의 결과와 어긋난 교훈적인 결말까지 더해지면서, 서사는 장르와 연출, 개연성, 디테일 사이의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그 결과 영화는 매력은 물론 완성도까지 한층 약화됐다.</p> <p contents-hash="bfc824f2fde015b6855d21dcc32a18c178afbb229f3034b4b48dba9b308e04f0" dmcf-pid="qm88oT8thi" dmcf-ptype="general">결국 장르의 특성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듯한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그럼에도 정성일의 연기만큼은 단연 빛났다. 정성일은 연쇄살인마라는 캐릭터의 결을 섬세하게 살려냈고, 미세한 표정 변화와 깊이를 담은 눈빛, 저음의 안정적인 보이스를 통해 영화 전반에 흐르는 공기를 압도했다. 다른 요소들이 점차 긴장감을 소진시키는 가운데서도, 정성일은 홀로 그 끈을 끝까지 붙들며 작품을 지탱하는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p> <p contents-hash="72235bc7bbae6d8e749e8f911c8d82cfa3385b09a2ebe4852dc295dc2a28c656" dmcf-pid="Bs66gy6FyJ" dmcf-ptype="general">이렇듯 ‘살인자 리포트’는 소재 자체는 대단히 흥미롭고, 설정 또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했지만 이를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한 연출의 한계가 뚜렷했다. 정성일의 빼어난 연기가 작품 전반을 견인하며 단연 빛났으나, 그것만으로는 무리수 가득한 전개와 개연성의 빈틈을 온전히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p> <p contents-hash="7447129df9138306a11ce5e9552214dbf37b0d713449b22c579cfaa7d489688c" dmcf-pid="bOPPaWP3hd"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살인자 리포트']</p> <p contents-hash="916c5a897f291a08a16692b16882bc1a937c89a557b531f0e609afd20b4b5db1" dmcf-pid="KIQQNYQ0Te"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살인자 리포트</span> </p> <p contents-hash="57f7b528b61117747648eb551f23dbc35a9d1e3bf32148ac4937f19d65d69430" dmcf-pid="9CxxjGxpvR"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종국, 오늘(5일) 비연예인 연인과 비공개 결혼... 사회는 유재석 09-05 다음 SBS 예능 PD들 "이경규=퇴물. 안 쓰는 이유 있어"..충격 폭로? ('마이턴') 09-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