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km의 땀방울, 션에게 정혜영은 변치 않는 힘이었다

작성일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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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ENB6kpheS">
          <p contents-hash="e2df31970360bc8f133e942e3b6b9e628f3ae999d8e25587a11bf7ef2af8e55a" dmcf-pid="XDjbPEUlJl" dmcf-ptype="general">웹툰 작가 기안84는 러닝계의 ‘시조새’ 션에게 “즐거우세요?”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루 4시간 수면, 낮잠도 없이 달리는 그의 일상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p>
          <p contents-hash="636bd4c8dd74ebe1464e56a9b0ebc77cf66c4c53d204fc61a7b928b7d0ee3984" dmcf-pid="ZwAKQDuSdh" dmcf-ptype="general">션은 흔들림 없는 미소로 “나는 진짜 행복하다. 억지로 속이면 중간에 무너질 텐데, 나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p>
          <p contents-hash="be9eae3354e53d70a30f81ed1e0c415f363ba45f156ed4164ac439452cf29c93" dmcf-pid="5rc9xw7veC" dmcf-ptype="general">그의 대답은 단순히 러너의 고집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진심 어린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션은 지난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폭염 속에서 81.5km를 달리는 ‘815런’을 완주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67e824f65f4e0c00ee762b4e24cb4cb65f18f8fd115cacfb6fc51ba57d2528" dmcf-pid="1mk2MrzTL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웹툰 작가 기안84는 러닝계의 ‘시조새’ 션에게 “즐거우세요?”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습니다.사진=MK스포츠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07010pupm.png" data-org-width="550" dmcf-mid="4wfIEXRuL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07010pupm.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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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작가 기안84는 러닝계의 ‘시조새’ 션에게 “즐거우세요?”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습니다.사진=MK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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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a3c6edf43d2c72971124ce5d87066b587b4bb295b5a1307091eaae8115f92d5" dmcf-pid="tWleNy6Fe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08313jvgp.png" data-org-width="550" dmcf-mid="8U3gesBWi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08313jvgp.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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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09544lqda.png" data-org-width="550" dmcf-mid="6PgtYKDxd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09544lqda.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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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0906hxrh.png" data-org-width="550" dmcf-mid="Pr43H2rRe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0906hxrh.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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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a3436ae43786758331756a512b63e3591e9835122adb080753539fec02bbe10f" dmcf-pid="0HTicGxpMr" dmcf-ptype="general">
           결승선을 통과하며 태극기를 흔들던 그는 온몸이 땀에 젖어 있었지만,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져 있었습니다. “2020년 처음 3천 명으로 시작했던 815런이 올해는 1만9450명으로 마감됐다”는 그의 말처럼, 작은 시작은 수많은 이들을 움직이는 거대한 발걸음으로 성장했습니다.
          </div>
          <p contents-hash="36da06618440ce103bfe9ebbb068aee822fdb83a57cf2709f62741be2a9df0ab" dmcf-pid="pXynkHMUnw" dmcf-ptype="general">그는 지누션의 멤버로 한국 가요계에 자리 잡았고, 서태지와 아이들·현진영의 백댄서로 무대를 경험하며 대중 앞에 섰습니다. 연예인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공한 사업가로 평가받으며, YG엔터테인먼트 사내이사와 대외협력본부장, 승일희망재단 공동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진짜 중요한 성취는 직함이 아니라, 나눔과 봉사로 남기는 따뜻한 흔적이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109bbade999ed1de454d04934617150d9940608cdf42302990961c6d00d65f7" dmcf-pid="UZWLEXRuM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2172zqjc.jpg" data-org-width="550" dmcf-mid="QP43H2rRL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2172zqjc.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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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a59919091843b6de2811efb5b2a770aad181f519aa7e64a85c0b79008afa74b" dmcf-pid="u5YoDZe7L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3454hrmf.png" data-org-width="550" dmcf-mid="x1bXvzA8n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3454hrmf.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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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96133c8db384dee709d5fb4edaf3ef8b2e459c80091e5af638b92aab1b77d22" dmcf-pid="71Ggw5dzL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4688xryf.png" data-org-width="550" dmcf-mid="yjnq8c0CM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4688xryf.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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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18efb93bfaa6bb9c9fe2eaebb5bef8f6f249b700ed6a36bca9a2de83f4695fbb" dmcf-pid="ztHar1JqJc" dmcf-ptype="general">
           션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지원, 연탄 배달, 화보 수익 기부 등으로 지금까지 약 6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그는 “815런으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집을 짓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div>
          <p contents-hash="a0b07ead257c2d9795093357cda8fb08bf976fed1b9a8e5f6ab8981952d5b849" dmcf-pid="qFXNmtiBdA" dmcf-ptype="general">그의 곁에는 늘 아내 정혜영이 있었습니다. “오늘 더 사랑해, 오늘 더 행복해, 오늘 더 감사해”라는 글처럼, 20년 넘게 함께한 부부의 일상은 뉴욕 거리에서의 소박한 데이트 속에서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2남 2녀의 부모로서 아이들과 시간을 나누며, 기부와 봉사까지 함께하는 이 부부는 ‘선한 부부’라는 별칭에 걸맞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31de168e1649253b4c68b9dba414b5a4c7b850d9b71b8c5a13208179b096bb" dmcf-pid="B3ZjsFnbi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5987xqie.png" data-org-width="550" dmcf-mid="WswQLlVZd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5987xqie.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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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96e5b320aff22589ac66287d7f82ed2d37e5d7100c178f128591fba650bd19" dmcf-pid="b05AO3LKn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7373vbps.png" data-org-width="550" dmcf-mid="YdIdjWP3R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7373vbps.pn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a1030a9b657cfc2ab532dd4d999a778fde61e24658fa423cf59b83469dfea99" dmcf-pid="Kmk2MrzTd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8688ekxn.png" data-org-width="550" dmcf-mid="GTAKQDuSe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mksports/20250905060318688ekxn.pn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34b8a856bc6377d9a42ea8d2fca2b17e45298b37b9580cda358da7dc6022cc45" dmcf-pid="9sEVRmqyJg" dmcf-ptype="general">
           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세 가지 교훈을 전해줍니다.
          </div>
          <p contents-hash="de6270e3b91c4e83832186ea81bfd21514c83f1c20dbc1b284e59df5c4de7a45" dmcf-pid="2ODfesBWno" dmcf-ptype="general">첫째, 진심을 속이지 않는 삶입니다. 그는 힘든 러닝 중에도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행복은 꾸며내는 미소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올 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p>
          <p contents-hash="f8af2f55f1a78d33016ca36635cf481accf4db2ed01560deb5ed81b9a83656eb" dmcf-pid="VIw4dObYRL" dmcf-ptype="general">둘째,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3천 명에서 시작한 815런은 이제 2만 명 가까운 러너가 참여하는 기부 마라톤으로 성장했습니다. 꾸준함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알려주었습니다.</p>
          <p contents-hash="4ffbf2b46c4abaf3ed9983144343999c171eeafbc7a44b9f5255ede6c3173e48" dmcf-pid="fCr8JIKGdn" dmcf-ptype="general">셋째,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입니다. 아내 정혜영과의 동행, 아이들과의 일상,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기부는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화려한 성과보다 오래 남는 것은 결국 함께 나눈 시간과 따뜻한 마음이라는 점을 일깨워주었습니다.</p>
          <p contents-hash="91987a9506f3cd60b3bbb7ed6e93d2f278036178c360135c782b4c12a638bfed" dmcf-pid="4hm6iC9Hii" dmcf-ptype="general">결국 션의 삶은 화려한 무대 위보다 땀 흘린 길 위에서, 거창한 말보다 작은 나눔 속에서 더 깊게 빛났습니다.</p>
          <p contents-hash="8c7a189f35880ed76ca0423aa2b0f90e9ab1563b821f2a6e1c46143776bc19a8" dmcf-pid="8lsPnh2XRJ" dmcf-ptype="general">그리고 그 길 위에는 언제나 변치 않는 동행, 아내 정혜영이 있었습니다.</p>
          <p contents-hash="aada1864c9021d45e39b273e33d14830f1bb1f9ae9e5b580d2f6ca9d94c2e885" dmcf-pid="6SOQLlVZJd" dmcf-ptype="general">기부와 러닝, 봉사와 선행이 이어질 수 있었던 건 단지 션 혼자의 힘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감사하며, 함께 걸어준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한 길이었습니다.</p>
          <p contents-hash="b730e8bdeea113d300d02cb015657b86530083650f31cf7735456bee457fa9a4" dmcf-pid="PvIxoSf5Re" dmcf-ptype="general">그래서 션의 발걸음은 우리에게 이렇게 들려오는 듯합니다.</p>
          <p contents-hash="6d97b75b1308ee07069862f156e651c3b27b0e5c047ba5a4179c1947543b980c" dmcf-pid="QTCMgv41MR" dmcf-ptype="general">“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걷는 그 길 위에 있습니다.”</p>
          <p contents-hash="960d132ec897bf8158b39f22cdeddcc605480eaff47c1c98a6d4140f1139b9ea" dmcf-pid="xyhRaT8teM" dmcf-ptype="general">[김승혜 MK스포츠 기자]</p>
          <p contents-hash="d4715a8ee8fa48a95c3d9a15edc5f68272718b0f7213735f1f4f59a54a1003cc" dmcf-pid="yx4Y3Qloix" dmcf-ptype="general">[ⓒ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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