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게임엔진'은 늦었을까... "세계 시장 입지 굳히며 신중히 도전을" 작성일 09-05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세계 게임엔진 시장 양강 체제 고착화<br>외부 협업 어려워 자체 개발 꺼리기도<br>"폭넓은 응용 기술로 존재감 키워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Byk18IinN">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a4031c97ff85083fe52ec8e98f210dc71da05a98fe18b8e1d21cc81af4ea9032" dmcf-pid="ubWEt6CnJa" dmcf-ptype="pre"> 편집자주 <br>우주,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 기술이 정치와 외교를 움직이고 평범한 일상을 바꿔 놓는다. 기술이 패권이 되고 상식이 되는 시대다. 한국일보는 최신 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의 숨은 의미를 찾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는 '테크 인사이트(Tech Insight)'를 격주 금요일 연재한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35a5fb314b740bf3068871a67c0d0f9a0801b651477fde475f1529aa322016d" dmcf-pid="7KYDFPhLd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hankooki/20250905043150870gpff.jpg" data-org-width="640" dmcf-mid="02mivzA8L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hankooki/20250905043150870gpf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65b8918acc1b765bf21b38e52b9b856b0d278917e86dc873262b096c9cfff4" dmcf-pid="z9Gw3Qlono" dmcf-ptype="general">영화 '킹 오브 킹스'로 화제가 된 게임엔진 '언리얼'은 미국 에픽게임즈의 기술이다. 게임엔진이 여러 산업의 미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엔진을 소유한 글로벌 게임사가 요금 체계와 접근 권한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일각에선 국산 엔진 필요성이 제기됐다. </p> <p contents-hash="cfccb6c6311a11d0d02e16984df9a331a0949a66108282cd0c786591127ba9ad" dmcf-pid="q2Hr0xSgJL" dmcf-ptype="general">글로벌 게임엔진 시장은 이미 독과점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비디오게임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의 '유니티'와 언리얼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50%, 28%였다. 미국산 두 엔진이 전체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점유하는 양강 체제다. </p> <p contents-hash="deab5bc0afa16d145d95625d593487bfb0a34d802836f5462ec452551de68857" dmcf-pid="BVXmpMvaen" dmcf-ptype="general">그전에 이미 게임업계는 외산 엔진 종속의 위험성을 경험했다. 점유율 1위 유니티가 2023년 9월 매출액 20만 달러, 다운로드 횟수 20만 회를 넘은 게임을 대상으로 설치 건당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업계가 들썩였다. 거센 반발 끝에 수수료 부과는 철회됐지만, 이를 계기로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에선 특정 엔진 의존도를 낮추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d2fb9470e948983848d410131e171413a0c5762c8ec8222c53b289f01f2b6b2" dmcf-pid="bfZsURTNR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박종범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hankooki/20250905043152117bhnn.png" data-org-width="640" dmcf-mid="pFqG4A3In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hankooki/20250905043152117bhn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박종범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bdaeb5f20fdcaf018679656d7934e03d27973696252ee30f5b43c7d0bfa78da" dmcf-pid="K45OueyjnJ" dmcf-ptype="general">하지만 자체 엔진을 보유한 국내 게임사는 드물다. 독자 기술로 엔진을 개발하고 유지하려면 장기 투자와 전문 인력이 필요한 데다, 외부 인력 활용이나 협업사와의 기술 공유에도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 게임회사 관계자는 "자체 엔진은 내부 최적화엔 유리하지만, 부담이 크다"며 "글로벌 환경에선 널리 쓰이는 엔진을 활용해야 사업이 수월한 측면이 있다"고 귀띔했다. 기술 추격도 쉽지 않고, 따라잡는다 해도 투자 대비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p> <p contents-hash="a03d8d719390803fb8ab9f4c60bab6d26d241c0ff879f9d418a82d75fac9f72f" dmcf-pid="981I7dWAed" dmcf-ptype="general">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현시점에선 국산 엔진 개발보다는 기존 엔진을 응용하는 전략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가령 현대오토에버가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현실감이 높고 유연한 개발 환경을 갖춰 공정 최적화 지원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p> <p contents-hash="9b82578b260cb6a4405a557a0c318763dc607be9aa30c6d451cc82408e30e3dd" dmcf-pid="2d7WVNtsJe" dmcf-ptype="general">외부 데이터를 게임엔진과 호환되도록 연동하는 등 엔진 기능을 뒷받침하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면 "세계 게임엔진 생태계에서 필수 협력 상대로 기술적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최성철 부경대 시스템경영·안전공학부 교수는 내다봤다. 이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독자 엔진 확보에 나서는 전략을 전문가들은 제안했다. </p> <p contents-hash="6ea75d4a903f34ed48912a75d8688bfe7ec660c308e145677904a07c40a8bf41" dmcf-pid="VJzYfjFORR" dmcf-ptype="general">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킹 오브 킹스'에 숨은 '언리얼'… 산업현장 디지털 전환 주역 된 게임엔진 09-05 다음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신진서 9단, 대마사냥에 성공하며 명인전 4강 진출! 09-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