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거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별세···향년 91세 작성일 09-05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6hipMvaz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aaeb87635b050c4acfbcf00319c0f16a2b3ea50e99e38b515f19bca8a800fd0" dmcf-pid="ZPlnURTNp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르지오 아르마니 SN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rtskhan/20250905032024658zkty.png" data-org-width="594" dmcf-mid="H861cGxp7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rtskhan/20250905032024658zkty.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르지오 아르마니 SN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f6028650d60dc2c4cb54e321ee5ba83e4b028a54cbe82a3ec9ec72a95f4ba49" dmcf-pid="5QSLueyjpL" dmcf-ptype="general"><br><br>‘우아함의 황제’, ‘미니멀리즘의 거장’으로 불린 패션계의 거인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가 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91세.<br><br>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르지오 아르마니 그룹은 성명에서 “끝없는 슬픔 속에 창립자이자 창시자, 그리고 끊임없는 추진력이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사망을 알린다”고 전했다. 그룹은 그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 가운데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br><br>AP 통신은 아르마니가 밀라노 기성복계의 거장이라며 구조적이지 않은 디자인으로 패션계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br><br>아르마니는 현대 이탈리아 스타일의 대표하는 디자인 명사로, 특유의 감각과 사업 능력으로 연간 약 23억 유로(약 3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패션 기업을 이끌었다. 아르마니는 지난 6월 밀라노 패션 위크 당시 건강상 문제로 행사에 처음 불참했다.<br><br>그는 이번 달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엔 자신의 시그니처 브랜드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패션 하우스 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있었다.<br><br>1934년 7월 밀라노 남쪽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아르마니는 애초 의사를 꿈꿨으나 밀라노 백화점에서 창문 장식 보조로 일하며 패션계에 입문했다.<br><br>아르마니는 1975년 자신의 사업파트너이자 친구였던 세르지오 갈레오티와 함께 자신들의 폭스바겐을 1만달러에 팔아 남성 기성복 라벨을 창업했다. 여성복 라인은 그로부터 1년 후 선보였다.<br><br>그의 새로운 스타일의 상징은 안감이 없는 스포츠 재킷이었다. 1970년대 후반 출시된 이 재킷은 할리우드부터 월스트리트까지 대성공을 거둔다. 그는 이 재킷에 단순한 티셔츠를 매치했는데, 그는 이를 가리켜 “패션 알파벳의 알파와 오메가”라고 표현했다.<br><br>아르마니의 정장은 부유한 남성들의 필수품이 됐다. 여성을 위한 바지 정장을 직장 내 복장으로 도입한 것도 혁명적이었다. 어깨 패드가 달린 재킷과 남성용으로 재단된 바지로 구성된 ‘파워 슈트’는 1980년대 부상하는 비즈니스 여성 계층의 상징적인 패션이 됐다. 그는 자서전에 “나는 남성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고, 여성의 이미지를 강하게 만든 최초의 디자이너였다”고 밝혔다.<br><br>아르마니는 이후 기본적인 베이지와 회색 색상에 섬세한 디테일, 고급 소재, 밝은 색조를 더해 스타일을 부드럽게 발전시켰다.<br><br>1980년대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는 아르마니와 배우 리처드 기어에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됐다. 아르마니 의상을 입고 출연한 리차드 기어는 인기 배우로 성장했고, 아르마니도 유명 디자이너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어서 1987년 영화 ‘언터처블’에서는 강하고 우아한 스타일의 남성복 스타일을 보여줬다. 이런 할리우드와 인연으로 아르마니는 200 여 편이 넘는 영화에 의상 담당자로 크레딧을 올렸다.<br><br>아르마니는 2000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패션계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을 여는 영광도 누렸다.<br><br>아르마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는 데도 앞장선 인물이었다. 어린이를 위한 여러 자선 단체에 직접 참여하고 에이즈 퇴치를 강력히 지지했다. 2002년엔 유엔 난민 친선 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br><br>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이민기-강기영, 3인 3색 호연 09-05 다음 [스포인트] "야, 야!" 벤치클리어링 그 후 다시 만난 '하주석·신민혁' 09-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