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는 K게임, '중년의 산업' 됐다 작성일 09-04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창업 1세대가 여전히 이끌어<br>게임사 수장들 대부분 50세 넘어<br>업계 인력 20대 줄고 50대 증가<br>도전정신 잃고 과거 성공 답습<br>개발자-게이머 '세대 차이' 커<br>10~20대, 참신한 해외게임 선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6kfvZe7v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d4c3c7f26ed62a66e41c405968deb4e932de58d4d5fe406b421bc2c95cc7d94" dmcf-pid="5PE4T5dzS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170941343gvpa.jpg" data-org-width="681" dmcf-mid="XkR3cObYh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170941343gvp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37f7dd58d048da7b063e7c858065ee271a00c3bd9db344f874ff12cc3add9e8" dmcf-pid="1XVYiA3IC8" dmcf-ptype="general">20여 년 전만 해도 한국 게임의 ‘메가 지식재산권(IP)’은 20~30대 젊은 창업자들의 손에서 나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30대 중반에 ‘리니지’를 선보였고,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30대 초반에 모바일 게임 돌풍을 일으켰다. 넥슨의 고(故) 김정주 창업자 역시 20대 후반에 ‘바람의 나라’를 내놓으며 PC 온라인 시대를 열었다.</p> <p contents-hash="d785062bd0af09919d0e08007946a274e48544b35a2bab0e58256065ff6a3525" dmcf-pid="tZfGnc0Ch4" dmcf-ptype="general">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창업 1세대가 여전히 업계를 이끄는 가운데 현업 개발자층마저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다. 업계 전반의 세대교체가 지연되면서 국내 게이머들은 젊은 감각을 앞세운 중국이나 미국 등 외산 게임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p> <p contents-hash="4857f889e60e469cb00caf02ac8d7708d388ae4138ace42d7c65590df7c840d0" dmcf-pid="F54HLkphvf" dmcf-ptype="general"><strong><span> ◇ 50대가 주도하는 韓 게임</span></strong></p> <p contents-hash="e88cc550628a8e2f45c8e92d38f4a3d068d80ddd65a81000071c560219e08844" dmcf-pid="318XoEUlSV" dmcf-ptype="general">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 수장들의 나이는 50대 초·중반에 집중돼 있다. 국내 시가총액 기준 10위권 게임사 대표들의 평균 연령은 50세를 훌쩍 넘는다. 방준혁 의장(56), 김택진 대표(58),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50) 등이 대표적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47)를 제외하면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한국 게임업계의 ‘중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8f3939095c166ff44ed0568f610da97c6751754f0f41e8c5c00bc0a6b352091d" dmcf-pid="0t6ZgDuSS2" dmcf-ptype="general">현업 개발자와 일반 종사자의 연령 변화는 더 극명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중 29세 이하 인력은 2020년 3만5787명에서 2022년 2만4822명으로 30%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종사자는 61.6% 증가했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산업 침체기를 겪으면서 정기 공채는 자취를 감췄고, 신입 대신 프로젝트 경험자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굳어지며 세대교체가 멈춘 것이다.</p> <p contents-hash="046b1ccaf4a72057e30d0a78251a23e86e708caa929127ae5ed89dd0ccf81dec" dmcf-pid="pFP5aw7vv9" dmcf-ptype="general">대표와 핵심 개발진이 중년층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민첩성과 도전 정신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출시작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장르와 실험적 시스템보다 기존 IP 반복에 치중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리니지W’(사진), ‘아이온 클래식’처럼 과거 시리즈의 전투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계승한 게임이 대표적이다. 최근 ‘스텔라 블레이드’로 흥행작을 낸 시프트업은 40대 김형태 대표가 직접 개발을 주도해 이례적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런 사례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고령화된 개발자층이 기존 성공 공식을 반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꼬집었다.</p> <p contents-hash="48e1864d8e4971e1e0c98acd821f2ceaeade2537d51905ab3657ef3be64eb435" dmcf-pid="U3Q1NrzTTK" dmcf-ptype="general"><strong><span> ◇ 젊은 게이머 이탈 가속화</span></strong></p> <p contents-hash="b388bad6db1ab5cc98eb26d09efeac3d91bcaa371b64bccc84605198791a683e" dmcf-pid="u0xtjmqyWb" dmcf-ptype="general">세대교체가 지연되면서 개발자와 게이머의 간극은 날로 커지고 있다. 게임의 주요 소비층인 10~20대는 국산 게임보다 해외 게임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앱 분석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10대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게임 앱 상위 10개 중 국산 게임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PC 게임 플랫폼 ‘스팀’, 라이엇게임즈 ‘전략적 팀 전투’, 마이크로소프트 모장스튜디오의 ‘마인크래프트’ 등 외산 게임이 국내 시장을 휩쓸었다.</p> <p contents-hash="b513278da79df2b06e30de6cd41da1f227046e44107ff2841b0a07c0153c9787" dmcf-pid="7pMFAsBWyB" dmcf-ptype="general">특히 중국은 젊은 개발자를 앞세워 국내 시장의 공백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글로벌 흥행작 ‘원신’을 만든 호요버스의 리우웨이 대표, ‘붕괴: 스타레일’을 내놓은 쿠로게임즈의 양카이 대표 모두 30대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서브컬처 IP, 멀티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10~20대 게이머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p> <p contents-hash="7e2455587948e9c55f2db12286d6eed9739fb53256fad7e83d559dc80d9e996a" dmcf-pid="zUR3cObYTq" dmcf-ptype="general">일각에선 젊은 인력 채용 확대와 신세대 게이머를 겨냥한 창의적 IP 투자가 없으면 K게임이 ‘중년만의 산업’으로 고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p> <p contents-hash="30b7aee980652d9a891af9a8fd6fb493eb4cfdd492708101b4ab18aaf3c0d579" dmcf-pid="que0kIKGSz" dmcf-ptype="general">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종국 '결혼'·윤은혜 '13년 솔로'…'20년 전 러브라인' 상반된 지금 [엑's 이슈] 09-04 다음 연구개발특구 20주년…배경훈 장관 “기업가치 100조 달성 위해 전폭 지원”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