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에 설욕·생애 첫 US오픈 준결승 오른 아니시모바, 준결승서 '부활한' 오사카와 맞대결 작성일 09-04 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승리 거뒀다" 자신감 회복<br>패배한 시비옹테크, 경기 후 기자와 신경전 벌이기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04/0000885415_001_20250904165510597.jpg" alt="" /><em class="img_desc">어맨다 아니시모바가 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이가 시비옹테크에 설욕한 뒤 활짝 웃고 있다. 뉴욕=UPI 연합뉴스</em></span><br><br>"아직도 초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내가 US오픈에서 달성한 가장 큰 성과이고, 정말 특별하다. 확실히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br><br>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가 간만에 활짝 웃었다. 불과 두 달여 전 윔블던 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에게 '베이글 세트' 패배의 굴욕을 맛본 뒤 눈물을 훔쳤던 그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br><br>아니시모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시비옹테크를<span style="background-color: initial;">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제압하고 생애 첫 US오픈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니시모바가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개인 통산 3번째다. </span><br><br>이날 아니시모바는 서브에이스와 위너 등 거의 대부분의 지표에서 시비옹테크를 압도하며 완벽한 플레이를 해냈다. 특히 위너는 아니시모바가 23개를 기록한 반면, 시비옹테크는 13개에 그쳤다. 2세트 후반에는 공이 네트 상단을 맞고 넘어가는 행운까지 잇따라 터지며 아니시모바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채 시비옹테크에게 세트스코어 0-2(0-6 0-6)으로 무릎을 꿇었던 윔블던 결승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br><br>아니시모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0-6, 0-6 패배 후 많이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며 "오늘의 내가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면 용감하고, 강한 테니스를 쳐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고, 오늘 코트 위에서 정말 그렇게 했다"며 "내 자신에 대한 믿음과 톱 10 선수들과도 정면으로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04/0000885415_002_20250904165510626.jpg" alt="" /><em class="img_desc">오사카 나오미가 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카롤리나 무호바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하게 웃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em></span><br><br>자신감을 바짝 끌어올린 아니시모바는 준결승에서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와 격돌한다. 오사카는 이날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와 합계 51개(오사카 30개, 무호바 21개)의 위너를 주고 받는 치열한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2-0(6-4 7-6<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021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4년 7개월 만에 메이저 단식 4강에 오른 오사카는 이번 대회에서 부활 신호탄을 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둘의 준결승은 5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9/04/0000885415_003_20250904165510652.jpg" alt="" /><em class="img_desc">이가 시비옹테크가 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짜증스러운 제스처를 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em></span><br><br>한편 3년 만의 US오픈 정상 탈환에 실패한 시비옹테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와 신경전을 벌였다. 기자가 "윔블던부터 많은 토너먼트를 소화했는데, 지금 얼마나 지쳐 있는지, 혹시 정신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닌지"를 묻자 시비옹테크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되려 기자를 향해 "당신은 정신적 휴식이 필요하냐. 당신이야 말로 정신적 쉼이 필요해 보인다"고 응수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세계와 연결하는 문화의 힘” 태권도의 날 기념식 개최 09-04 다음 '세계대회 8회 우승' 신진서, 출격·또 출격!… 9월 세계 바둑계 흔든다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