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사적 제재 정당화 안 돼”…‘살인자 리포트’서 던진 화두[인터뷰] 작성일 09-04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QjDCYQ0F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47171eb2b0e1a90d6104829c609cb0ef5a8156bec2eab5e55db9391969e1138" dmcf-pid="WxAwhGxpz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성일.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sportskhan/20250904162348655fpoo.jpg" data-org-width="1200" dmcf-mid="PeoGFqc60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sportskhan/20250904162348655fpo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성일.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e8ddd1cfd58f409ee612df6b1ad5e201f734536c674604f75b45389751e3edd" dmcf-pid="YMcrlHMUz0" dmcf-ptype="general"><br><br>“사적 제재를 상상 안 해본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이 인물이 다크 히어로로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법이 있는 나라에서 사적 제재는 정당화될 수 없으니까요.”<br><br>정성일은 4일 오후 서울 삼청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영화 ‘살인자 리포트’가 연쇄살인범 주인공에게 서사를 입히면서 사적 제재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이 간절한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무려 열 한 명을 살해한 전대미문 연쇄살인범 ‘영훈’(정성일)이 특별한 인터뷰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다.<br><br>“가족에게 의료사고에 가까운 일이 있었어요. 당시 저는 화가 나서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기도 했죠. 실제로 사적제재를 하고 싶다는 상상도 했고요. 하지만 실천을 하지는 않았어요. 공감은 그 지점에서 멈춰야 해요. 실행으로 옮기느냐 마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br><br>공감의 한계를 분명히 그어두자 캐릭터의 출발점이 또렷해졌다. ‘연쇄살인범’의 서사를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그가 왜 그런 말을 건넸는지 등 캐릭터에 대한 내적 논리를 촘촘히 채워 넣는 작업을 수행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ad2dd98d28a134715ad1419fede07444cdd0b17f6e587cc5f2ae5c9f9da2d61" dmcf-pid="GwY5U9wMz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성일.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sportskhan/20250904162350283iosq.jpg" data-org-width="1200" dmcf-mid="QltUKPhLU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sportskhan/20250904162350283ios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성일.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0ae430eef9e44484450e8d9782963b1ac125a2bb6255cfe68f0f3723051d9b0" dmcf-pid="HrG1u2rRuF" dmcf-ptype="general"><br><br>정성일에게 ‘살인자 리포트’라는 영화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대본을 점심시간에 받았는데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었다. 뒤가 너무 궁금했고,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까 봐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표현했다. 심지어 그가 대본을 받았을 당시에는 ‘아카데미’ 배우 조여정이 캐스팅되기도 전이었다.<br><br>그렇지만 상당한 분량의 대사로 그는 연기하는 데 애를 먹었다.<br><br>“긴 대사가 많았어요. 대사량으로만 치자면 드라마 5~6부 정도 되는 분량이었어요. 저는 연극도 함께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 정도의 대사량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부담은 됐죠. 더군다나 그런 대사들이 많이 편집돼서 아쉬웠습니다.”<br><br>대사량은 영화 촬영장 밖에서도 화두였다. 실제로 정성일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살인자 리포트’ 제작 발표회에서 지나친 대사량으로 연출을 맡은 조영준 감독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을) 죽이고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br><br>참고작을 묻자 정성일은 ‘폰 부스’가 먼저 떠올랐다고 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대사와 표정으로 긴장을 축적하는 방식이 닮았다는 것. 일부 평단에서는 그가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을 참고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지만, 정성일은 이를 레퍼런스로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849136b4b04379708fdbf017cb2038adc2835e971bad0feba44150d29f6c424" dmcf-pid="XmHt7Vme0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성일.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sportskhan/20250904162351754jqja.jpg" data-org-width="1200" dmcf-mid="xd26dNtsp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sportskhan/20250904162351754jqj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성일.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212c8d9afc34f91bc0ae191e265670e4776967c23032411848b8ec35e2247a7" dmcf-pid="ZsXFzfsdU1" dmcf-ptype="general"><br><br>첫 스크린 주연의 기쁨은 부담과 함께 왔다. 정성일은 전날 ‘살인자 리포트’를 상영하는 언론시사회를 가졌지만, 당일 일부러 영화를 관람하지 않았다. 순간순간의 감상에 젖기보다는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한 판단이었다.<br><br>“모든 작품에는 호불호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아꼈다가 나중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작품을 판단할 때가 됐을 때 볼 생각이예요. 저한테는 스크린 첫 주연작이라 의미가 큰 작품입니다. 주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결과론적으로 이렇게 제 얼굴이 스크린 가득 걸린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br><br>생활의 변화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더 글로리’라는 넷플릭스 히트작을 냈지만, 한동안은 금전적인 어려움에 시달렸다. 정성일은 최근 방영된 ‘전현무계획2’에 출연해 ‘더 글로리’ 출연 이후에도 한동안은 ‘쿠팡’ 아르바이트를 하며 부족한 금전을 충당하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br><br>“‘더 글로리’가 엄청난 흥행을 했지만, 출연료가 대단히 큰 것도 아니었습니다. 작품은 작품대로 나갔지만 저는 어쨌든 생활을 이어나가야 했죠. 그 전에 살기 위해서 땡겨다 쓴 것도 있고 갚아야 할 빚도 있었고요. 현재는 많이 여유로워졌습니다. 알바를 끊은지는 3년 됐습니다”<br><br>그럼에도 흥행에 대한 불안은 여전했다. 과거 그는 단순히 재미만 있으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연기 경력이 쌓이면서 이제는 도저히 흥행 공식 같은 것은 모른다는 입장이다. 어떻게 하면 본인의 작품이 지루하지 않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br><br>“제작자나 영화 업계 관계자를 만나면 똑같은 얘기를 해요. 어떤 작품이 잘 될 것인지 모르겠대요. 요즘에는 어떤 게 재밌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다만 저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혹여 대중에게 닿지 못했다면 우리가 풀지 못한 숙제겠죠.”<br><br>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오는 5일 개봉한다.<br><br>서형우 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살인자 리포트' 조여정 "새로운 형식 선보여 설레, '좀비딸' 기운 이어받길" [인터뷰 스포] 09-04 다음 2회 남은 '에스콰이어' 송무팀의 마지막 여정은?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