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국내 PC 출하량 100만 대... 5년만에 최저치

작성일 09-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제조사 전략 변화·공공 부문 수요 감소 영향... 올 상반기 AI PC 비중은 1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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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올 2분기 국내 완제PC 출하량이 1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분기당 출하량 기준 최저치이며 코로나19 범유행 이전인 2019년 2분기(99만 5천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가 지난 3일 이와 같이 밝혔다.
 한국IDC는 주요 제조사가 단순 판매량 대신 프리미엄 위주 전략을 강화하며 출하량을 줄인데다 공공 부문의 수요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윈도10 지원 종료도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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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HP코리아가 지난 4월 출시한 AI PC 제품군. (사진=지디넷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49557ahva.jpg" data-org-width="640" dmcf-mid="fRMuIWP3k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49557ahv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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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코리아가 지난 4월 출시한 AI PC 제품군.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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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AI PC 관련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출하된 PC 중 약 10% 가량이 AI PC로 예상된다.
 2분기 출하량 100만 대..."가정·공공부문 감소 영향"
 한국IDC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완제PC 출하량은 전년(110만 대) 대비 10.1% 줄어든 10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인 99만 5천대에 근접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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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1-2025.06 국내 완제 PC 출하량 집계. (자료=한국ID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0799mxmg.jpg" data-org-width="640" dmcf-mid="4bNtDh2Xo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0799mxm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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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2025.06 국내 완제 PC 출하량 집계. (자료=한국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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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하량 감소는 가정용 부문과 공공 부문 모두에서 일어났다. 한국IDC는 "주요 제조사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위주 전략을 강화하며 출하량을 줄였고 조립PC 부품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쳐 가정 부문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2%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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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5년 2분기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 추이. (자료=한국ID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2015zlpb.jpg" data-org-width="640" dmcf-mid="8PzA2xSgN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2015zlp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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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2분기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 추이. (자료=한국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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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 부문은 평균 3년에서 5년 주기로 PC 교체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IDC는 "육군의 데스크톱PC 보급 사업이 예산 지연으로 잠정 연기되며 공공 부문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4%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윈도10 지원 종료도 수요 확대에 큰 영향 주지 못해
 국내외 주요 PC 제조사는 오는 10월 윈도10 지원 종료로 인한 PC 교체 수요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작년 말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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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국내 주요 기업들은 윈도10 지원 종료 시기에 맞춰 PC 교체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델테크놀로지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3558cbym.jpg" data-org-width="639" dmcf-mid="6ZEHjmqyg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3558cby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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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기업들은 윈도10 지원 종료 시기에 맞춰 PC 교체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델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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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IDC는 "기기 교체 없이 (운영체제만) 윈도11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기업 시장 교체 주기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견 PC 제조사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 당시 보급된 대부분의 PC는 윈도11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PC 교체 주기 역시 4-5년으로 길어지고 있어 교체 수요가 급격히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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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15년 7월 윈도10을 기본 탑재하고 출시된 PC들. 이들 중 상당수는 윈도11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4893njdi.jpg" data-org-width="640" dmcf-mid="P22gB8IiA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4893njd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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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7월 윈도10을 기본 탑재하고 출시된 PC들. 이들 중 상당수는 윈도11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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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6월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내년 10월까지 1년간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를 조건부 무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등록하고 윈도 백업 기능을 활성화해야 하지만 당장 큰 비용 지출은 줄일 수 있다.
 올 상반기 국내 AI PC 출하량 26만 대 추산
 다만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AI PC 출하량은 증가 추세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 1분기부터 전체 PC 출하량에서 AI PC 비중이 10%를 꾸준히 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하된 AI PC는 총 26만 대 가량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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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과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 AI PC. (사진=지디넷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5182dgrl.jpg" data-org-width="640" dmcf-mid="Qjavnc0CA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5182dgr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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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과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 AI PC.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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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추세는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가 집계한 수치로도 확인된다.
 다나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노트북 판매량에서 AI 노트북 비중은 올 상반기 12.4%까지 높아졌고  40 TOPS(1초당 40조 번 연산) 이상 고성능 NPU를 내장한 제품 판매량은 75%로 고성능 제품에 수요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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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올 상반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NPU 내장 AI 노트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자료=다나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6465szvj.jpg" data-org-width="550" dmcf-mid="xBAWgDuSo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ZDNetKorea/20250904160056465szv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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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NPU 내장 AI 노트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자료=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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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희 한국IDC 연구원은 "AI PC가 확대됨에 따라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보안과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며 "유연성과 보안을 모두 갖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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