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연 “2㎏ 총에 손 달달 떨려, 사격퀸 김예지 경기 찾아봐” (트라이)[EN:인터뷰①]

작성일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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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이’ 배우 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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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이’ 배우 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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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박정연이 '트라이'를 통해 청춘 드라마다운 생생한 에너지를 경험했다. 박정연은 "고등학교 추억이 생긴 것 같다”며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박정연은 9월 3일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연출 장영석/극본 임진아, 이하 '트라이') 종영을 기념해 뉴스엔과 만나 드라마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 청춘판 ‘스토브리그’라는 평가 속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사랑받았다.
 박정연은 한양체육고등학교 사격부 주장을 서우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정연은 부상, 가족 갈등, 입시 문제까지 짊어진 입체적 캐릭터 서우진을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내며 ‘트라이가 발견한 샛별’로 주목받았다.
 박정연은 "시청자 분들이 우진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해 주시는 게 감동이고 보람을 느꼈다. 또래배우들끼리 긴 호흡을 가지고 연기한 작품이라 고등학교 추억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까칠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내면에 뜨거움을 지닌 인물 서우진은 박정연에게도 욕심나는 캐릭터였다. 박정연은 "처음부터 우진의 전사를 들었기 때문에 행동이나 말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없었다. 사격밖에 모르고 집중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닮고 싶은 친구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우진은 럭비부와 함께하며 서서히 변화를 겪는다. 혼자 싸우는 사격과 달리 럭비는 함께 기뻐하고 웃음을 나눈다. 주가람 감독의 “져도 돼”라는 말은 서우진을 되돌아보게 만들었고 어른스러운 가람과 끈끈한 럭비부는 서우진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박정연은 “자기 평가에 낙천적이지 못한 편"이라며 "그래서 우진이의 성장통이 크게 와닿았다. ‘트라이’는 좋은 어른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저 역시 좋은 어른을 찾아다니는 사람 같다. 현장에서 좋은 분을 만나면 혼자 고마워하곤 했는데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많이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역할을 위해 사격 훈련에도 매진했다. 박정연은 "사격을 해본 적이 없어서 연습이 필요했다. 총이 생각보다 무겁더라. 1.5kg에서 2kg쯤 된다고 하는데 한 손으로 들면 달달달 떨려서 큰일 났다 싶었다. 그래서 평소 아령을 들고 감각을 익히며 흔들림을 줄이는 연습을 했다. 과녁 안에 들어가고 10점을 맞췄을 때 도파민은 엄청났다. 물론 선수처럼 점수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했지만 쉽진 않더라(웃음)"고 털어놨다.
 박정연은 훈련 당시 올림픽시즌이었다며 "김예지 선수 경기를 특히 챙겨봤고 고등부 경기 영상도 찾아봤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EN: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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