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백기 들고 코트 나가지 않을 것"...시너 vs 알카라스 결승? "망치겠다" 작성일 09-04 3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5승3패 우위 알카라스와 4강 앞둔 각오<br>25번째 그랜드슬램 정복 재도전 고비</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4/0000011479_001_20250904130411393.jpg" alt="" /><em class="img_desc">2025 US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 뒤 노박 조코비치 세리머니. 사진/US오픈</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그들(시너와 알카라스)이 세계 최고의 두 선수라는 건 모두가 압니다. 대부분은 둘이 결승에서 만날 거라고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의 계획을 망쳐보고 싶습니다(I'm going to try to mess up the plans of most of the people)."<br><br>"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테니스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바로 그들이고, 지금까지 압도적인 힘을 발휘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백기를 들고 코트에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But I definitely am not going with a white flag on the court)." <br><br>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4회 우승에도 여전히 배가 고픈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 그가 지난 2일 2025 US오픈 4강 진출 뒤 한 말입니다.<br><br>세계랭킹 1, 2위인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의 결승 맞대결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조코비치는 이런 기대에 재를 뿌리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4/0000011479_002_20250904130411453.jpg" alt="" /><em class="img_desc">2025 US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격돌하는 알카라스와 조코비치 . 사진/US오픈</em></span></div><br><br>시너와 알카라스는 올해 롤랑가로스와 윔블던 등 두차례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맞붙었고, 최근 ATP 투어 결승에서도 5차례나 격돌했습니다.<br><br>더욱 중요한 건 지난해부터 올해 윔블던까지 열린 7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둘이 나눠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br><br>시너가 2024·2025 호주오픈, 2024 US오픈, 2025 윔블던 등 4번 타이틀을 차지했고, 알카라스는 2024·2025 롤랑가로스, 2024 윔블던 등 3차례 챔피언에 등극한 겁니다.<br><br>과연 조코비치가 '빅2'를 연이어 물리치고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인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5회 우승 고지에 과연 오를 수 있을까요?<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4/0000011479_003_20250904130411531.jpg" alt="" /><em class="img_desc">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승리 세리머니. 사진/US오픈</em></span></div><br><br>세계 7위 조코비치는 이번 8강전에서 4위 테일러 프리츠(27·미국)를 6-3, 7-5, 3-6, 6-4로 꺾고 올해 4대 그랜드슬램 모두 4강에 오르며 여전한 위용을 뽐냈습니다.<br><br>조코비치는 "지금 또 한번 저한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다시 도전할 순간이죠"라며 필승을 다짐했습니다.<br><br>조코비치는 우선 4강전에서 알카라스를 넘어서야 합니다. 상대전적에서는 5승3패로 그가 우위입니다. 올해 호주오픈 8강전에서 딱 한번 만나 승리했습니다(4-6, 6-4, 6-3, 6-4).<br><br>지난해에는 2024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만나 금메달을 따며 '골든 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조코비치입니다(7-6<7-3>, 7-6<7-2>). 그러나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승리하며 우승했습니다(6-2, 6-2, 7-6<7-4>).<br><br>그러나 이번엔 조코비치로서는 더욱 어려워진 승부입니다.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8강전까지 5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두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br><br>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와의 4강전 도중 기권했고, 롤랑가로스와 윔블던에서는 시너와 두번이나 만나 모두 패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4/0000011479_004_20250904130411580.jpg" alt="" /><em class="img_desc">조코비치의 4대 그랜드슬램 4강 진출 횟수. 사진/US오픈</em></span></div><br><br>미국 넘버원 프리츠를 상대로 3시간27분의 혈투를 벌인 조코비치. 그는 알카라스와의 9번째 대결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br><br> "금요일 아서 애시 스타디움 코트에 다시 오를 때까지 몸 상태를 잘 회복시키고 싶습니다. 더 쉬워지진 않을 겁니다, 분명히요. 하루하루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몸을 잘 관리할 겁니다. 몸을 제대로 회복시켜 5세트까지도 버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게 제 바람입니다."<br><br>"저의 최고의 테니스가 필요하다는 건 분명하지만, 저는 그런 순간마다 자신을 끌어올리곤 했습니다. 큰 무대에서 큰 경기를 하는 걸 좋아하니까요. 다만 몸 상태가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될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 팀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겁니다."<br><br>US오픈에서만 통산 4회 우승(2011, 2015, 2018, 2023년)을 차지한 조코비치. US오픈 통산 최다 4강 진출 기록(14회)도 세웠습니다. <br><br>그런 그가 과연 2022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US오픈 정상 탈환을 노리는 알카라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스포츠토토를 한다면 저는 알카라스 승리에 걸겠습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공명 "고백 성공률 90%…태권도장 누나 짝사랑 했다" [RE:인터뷰②] 09-04 다음 조여정도 했다…'소다팝' 챌린지 "10분 맞춰보고 바로, '슛' 하니 눈 돌아가" [엑's 인터뷰]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