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기 빨리는 '살인자 리포트', 나의 '자부'" [인터뷰+] 작성일 09-04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bXonjFOy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f9f94b5a963d303de9ad2dda8b52f56aadfdb38064765b8b52ba202b7279304" dmcf-pid="3KZgLA3IW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여정 /사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122848491yotv.jpg" data-org-width="1200" dmcf-mid="UcD9jw7vS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122848491yot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여정 /사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0ed812b466700a183d9d10d5ccd8ce272d8ce32ef22286f8ca830a0ee516cf3" dmcf-pid="095aoc0CvP" dmcf-ptype="general">"배우들은 사실 표현을 안 하는 거지, 자신의 바닥이 드러날까 봐 늘 무서워해요. 그래서 '살인자 리포트'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죠. 결국 선택한 이유는 여기서 내가 도망가면 나를 시험해 볼 기회가 왔을 때 또 도망가겠구나 싶었거든요."</p> <p contents-hash="3beab84a00f5404520d02dbcfd16834f2ee1e0174395228c952ef6641ff359f3" dmcf-pid="p21Ngkphv6" dmcf-ptype="general">데뷔 28년 차 배우 조여정. 그의 배우 인생은 모험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개봉한 '히든페이스', 올해 7월 개봉한 '좀비딸', 오는 9월 5일 '살인자 리포트'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좀비딸'은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한 올해 첫 영화로 흥행에 성공했다.</p> <p contents-hash="28ae9f8d590533f9bca0c5bbda68e677dfc707afe13b76e379fa61804816d439" dmcf-pid="UVtjaEUlv8" dmcf-ptype="general">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조여정은 "'좀비딸'은 영화가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사랑까지 받아서 더 감사하다"며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휴먼 코미디라서 좋았다. 관객들이 와줘서 고마웠을 뿐인데 큰 사랑까지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p> <p contents-hash="73d28a760352e03aff51f811a4e7a0e63bf86d85741b350cffb4c451b0bce4c4" dmcf-pid="ufFANDuSv4" dmcf-ptype="general">'좀비딸' 흥행 이후 그는 조정석, 이정은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소다팝 챌린지에도 참여해 온하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304a677ef3301e2009869d0c61439eed9a72a19dfdde2c98c2b7332abba85003" dmcf-pid="743cjw7vWf" dmcf-ptype="general">"'개개인이 연습하고, 군무는 10분 맞춰보고 들어간 거거든요. 시간 어렵게 뺐는데 그 정도 치고는 만족했어요. 나영석 PD님 앞에서 귀마 보여주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배우들은 '슛의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슛하니까 다들 돌아서 하더라고요. 댓글 중에 '왜 이 사람들 이렇게 열심히 하느냐'는 게 제일 웃겼어요. 얼굴에 불만이 없는 게 너무 웃겼다고요.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팀이었어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ac41e368e6909255a39b0d72f9291144c65be31abd6953c9e3ec16251b19943" dmcf-pid="z80kArzTT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여정 /사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122849738inqb.jpg" data-org-width="1200" dmcf-mid="uJd1QJYcl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122849738inq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여정 /사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d8608cba5096c3aafaf886dbd348315bbfff2cefef94243540703207453773b" dmcf-pid="qZs4VQlov2" dmcf-ptype="general"><br>촬영 순서는 '히든페이스', '살인자 리포트', '좀비딸' 순이었지만, 개봉은 '히든페이스'와 '좀비딸'이 먼저였다. "'히든페이스도 힘들고 '살인자 리포트'도 힘든 스타일이었어요. 연달아 이렇게 하니까 영화 하는 건 너무 감사한데, 힘들어서 못해내면 안 되니까요. '좀비딸'은 소중한 작품이었고, 숨 쉴 구멍 같은 작품이었어요."</p> <p contents-hash="50ae2a3afdb2685cd8c7e69e4de5ecd54da1ce051ed804aafbeb667eb7e38889" dmcf-pid="B5O8fxSgW9" dmcf-ptype="general">조여정은 "'살인자 리포트'도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내 작품이니까 당연한 거지만, 영화에 대한 '자부'(自負)가 있다. 흥행은 배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영화가 가진 매력만큼은 봐주시고 평가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p> <p contents-hash="0047d12786188f0ef89bc6923a66acddd741d6d2412a5219eedcdb745cc1c59b" dmcf-pid="b1I64MvaCK" dmcf-ptype="general">영화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자신이 연쇄살인범이라 고백하며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1:1 인터뷰가 깊어질수록 질문자와 응답자의 경계가 흐려지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관객은 마치 그 방 안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함께 듣고 있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한다.</p> <p contents-hash="ea4e40498e86e66ca05a7fe3b357d2e07265adc52318b37d5babb75ea50fcf3e" dmcf-pid="KtCP8RTNlb" dmcf-ptype="general">"밀실이라는 의식을 못 하고 연기했어요. '히든페이스' 때도 '살인자 리포트' 때도요. 공통적으로 이런 책들이 주는 긴장감과 몰입도가 한정된 공간에서 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d4db2cb96b4e9e3570cc544d979fd38d6425e2bff5dff26e7fc963da7dc82e" dmcf-pid="9FhQ6eyjh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소니픽쳐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122849974usgq.jpg" data-org-width="1200" dmcf-mid="79vQmlVZy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122849974usg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소니픽쳐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93fea3669ed39be73ea507b5b8bea5d50592b3f35895992a6c1326335a22735" dmcf-pid="23lxPdWAvq" dmcf-ptype="general"><br>조여정은 상대 배우 정성일에 대해 "'2019년 드라마 하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바뀐 게 하나도 없더라"고 귀띔했다. "앞뒤 얘기 없고 작품 얘기만 하는데, '역시 맞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성일은 정말 차분해요. 그런 사람이 앞에 있다는 것 자체가 심적인 안정감을 주죠. 연기에 대해선 감히 말할 건 없어요. 오빠가 캐스팅 된 후 제가 그거 보고 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어요. 차분하게 시작하고 스무스하게 리드해 줬어요. 중심을 잘 잡아주시더라고요"</p> <p contents-hash="1c16833799b67beca2bbd9ec5f5e4e136e89fc10344dd15891a35d4678df69b4" dmcf-pid="V0SMQJYcyz" dmcf-ptype="general">'살인자 리포트'의 놀라운 지점은 조여정, 정성일의 방대한 대사량이다. 조여정은 "상대적으로 마음을 위안 받았다. '내가 오빠보다는 (분량이) 덜 하지' 이런 식으로"라며 웃었다. 이어 "그런 마음이 저를 버티게 했던 것 같다. 오빠한테는 미안했다. 제 대사는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0a05c151fee8809369da78aaf6ec67a43ea2cd8c6821194479814ed016e4e157" dmcf-pid="fpvRxiGkS7" dmcf-ptype="general">이 영화를 통해 조여정의 진면목을 아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미세한 근육 떨림까지 스크린 위로 고스란히 그려진 것.</p> <p contents-hash="cfebe20ec431fdc72b535cb2413692fa7028ad52f207d258c165b70a978b04ce" dmcf-pid="4UTeMnHEyu" dmcf-ptype="general">"조여정, 정성일 얼굴만 볼 수 있죠. 풀샷은 볼 수 없잖아요. 말 그대로 숨을 곳이 없었어요. 연기적으로 디테일해야 하는 연기라, 들통날까 봐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국 정면 돌파할 순간이 오면 피하지 말고 해보는 게 어떨까 싶었죠. 못하면 못하는 대로 거기서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요."</p> <p contents-hash="084121dacbd9c7adf408046a19b1bc11daab6fc278f27b3859bb76352291f09d" dmcf-pid="8uydRLXDSU" dmcf-ptype="general">조여정은 "'살인자 리포트'는 기가 빨리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생각해봅시다' 하는 이야기를 던지는 영화다. 오랜만에 보는데 얼얼하더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a6302175fb3ed8afdaf190db4ab21a2b8d51253a9eecf6ef828879e0d19f1a0" dmcf-pid="67WJeoZwvp" dmcf-ptype="general">그는 이어 "저도 집중력이 아주 약한 편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이 작품은 집중력과 체력이 같이 필요했어요. 체력이 좀 약한 편이라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했죠. 맨정신으로 보면 '무슨 정신으로 연기했나' 싶은 장면도 있었어요"라고 털어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95bd8809eb14c721f1dcc474b9c75af28af3ab577e2774224edc0a5c2d96f4" dmcf-pid="PzYidg5rS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소니픽쳐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122850198zckx.jpg" data-org-width="1200" dmcf-mid="z3Eqoc0Ch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122850198zck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소니픽쳐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6d9b655d6a6a5e935c181bce60d20c0d2c657c5e5b718e93083e588cc83b977" dmcf-pid="QqGnJa1mv3" dmcf-ptype="general">조여정은 '살인자 리포트' 속 자신의 모습에 얼마나 만족할까. "제 연기에 점수를 매길 수는 없어요. 결과물을 떠나서 모험을 해보려고 도전한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피하지 않고 해냈다는 점에서요."</p> <p contents-hash="e9ae12450b2a87c988295491a33eefafc8ba6d97191f0714ed6d656375ee2f10" dmcf-pid="xAQGW5dzyF" dmcf-ptype="general">주변의 반응에 대해서는 "지인들은 '도전을 응원한다', '무서웠겠다' 하고 (우쭈쭈 해주는) 내 편이지만, 데뷔 때부터 나를 제자리에 있게 평가해주는 건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냉정하고 정확하다. 우쭈쭈가 1도 없다. 건강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하는 중심이 가족들의 냉정한 평가"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p> <p contents-hash="2c6dfa2fbfbd55e3a074c907f18a0c328a538881513edc766a1e2ff885d5a5e3" dmcf-pid="yUTeMnHEyt" dmcf-ptype="general">"가족들은 감정을 빼고 영화, 연기로만 봐준다. 들뜰 수가 없다. 언니, 여동생, 남동생 모두 성향이 그래요. 내가 힘들면 누구보다 아파하지만, 일에 대해선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배제해요. 그게 건강한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배우로, 실력으로만 평가해주는 거죠."</p> <p contents-hash="addbeab13f4b58eedb338c7659846e7b8a88a8c56bd3ec89ab0edfa0050cdc0f" dmcf-pid="WuydRLXDS1" dmcf-ptype="general">조여정은 이제 한국 영화계 거장 이창동 감독과 넷플릭스 '가능한 사랑'을 함께하게 됐다. 그는 "너무 꿈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감독님이 나를 찾아주실 거라곤 상상도 못 했죠. 오래도록 고대하던 작업이라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마치 거짓말처럼, '살인자 리포트' 때문에 단발로 잘랐는데 새 작품에서도 머리가 맞아서 운이 좋은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02c10e867d88ca6d1945d56cef15ee4ce6a8066cefeb6c8c57ea27bf5b092ba4" dmcf-pid="Y7WJeoZwT5" dmcf-ptype="general">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반려견 사료, 비건·육류 모두 영양 기준 미달” 09-04 다음 라이즈 오늘 2주년…"마이 팀 라이즈로 데뷔한 건 행운"[일문일답]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