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까지... '1조 몸값' 축구신들 '아이콘매치'에 열광하는 이유 작성일 09-04 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9월 13~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레전드 총집결한 매치에 관심 집중</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4/0002486912_001_20250904113311251.jpg" alt="" /></span></td></tr><tr><td><b>▲ </b> 슛포러브가 기획하고 넥슨이 주최하는 '2025 아이콘매치 :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td></tr><tr><td>ⓒ 아이콘매치</td></tr></tbody></table><br>올해로 두 번째 대회를 맞이하는 '아이콘매치'가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 레전드들의 총집결과 신선한 콘셉트로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br><br>슛포러브가 기획하고 넥슨이 주최하는 '2025 아이콘매치 :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br><br>아이콘매치는 한때 세계 축구를 주름잡았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은퇴 선수들이 현역 시절 포지션에 따라 공격수 팀(FC 스피어)와 수비수 팀(실드 유나이티드)으로 나뉘어 대결한다는 콘셉트를 표방했다. 지난해 열린 첫 대회에서는 수비수 팀이 공격수 팀에 4-1로 대승을 거뒀다. 기대 이상의 흥행에 고무된 슛포러브와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리턴매치를 기획했다.<br><br><strong>지난해보다 더욱 화려해진 참가자들 명단</strong><br><br>최근 확정된 참가자들의 명단은 지난해보다도 더욱 화려해졌다. 호나우지뉴, 스티븐 제라드, 가레스 베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프랭크 리베리, 마이콘, 웨인 루니, 이케르 카시야스, 애슐리 콜, 솔 캠벨, 마이클 캐릭,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질베르투 실바, 알렉산드로 네스타, 클로드 마켈렐레, 지안루이지 부폰 등 이름만 들어도 팬들을 설레게 하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새롭게 가세했다. 특히 골키퍼 자리에서 부폰(공격수 팀)과 카시야스(수비수 팀)라는 두 전설의 역대급 수문장 매치업이 성사됐다.<br><br>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록바, 리오 퍼디난드, 에당 아자르, 카카, 카를로스 푸욜, 욘 아르네 리세, 클라렌스 셰도르프, 네마냐 비디치 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가 확정됐다. 지난해 수비수 팀으로 활약하며 1골 3도움으로 MVP를 차지했던 셰도르프는 이번에는 공격수 팀으로 이동하며 시리즈 최초의 '이적생'이 됐다. 또한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출전했던 박지성과 이영표, 박주호에 새롭게 설기현, 구자철, 이범영, 김영광이 가세했다.<br><br>여기에 올해는 '명장 대전'도 추가됐다. '아스널 무패 우승의 주역'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과, '이스탄불의 기적(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라파엘 베니테스 전 리버풀 감독이 각각 공격수와 수비수 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지략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는 은퇴 선수들이 '선수 겸 감독'을 맡으며 확실한 리더십이나 전술이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좀 더 실전에 가까운 대결이 가능성이 높아졌다.<br><br>아이콘매치의 성공비결은 역시 놀라운 섭외력이 첫 번째로 꼽힌다. 넥슨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아이콘 매치를 위해 방한하는 25명 선수들의 현역 시절 전성기 기준 몸값 총합은 무려 1조 40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현역 시절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만 계산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33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은 9회에 이른다.<br><br>선수 시절이었다면 시상식이라도 한자리에 다 모이기 힘들었을 슈퍼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펼친다는 것은 게임에서나 가능했던 스토리였다. '최고의 수비수와 공격수들이 팀을 나뉘어 대결한다'는 장난스러운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해내고, 그것도 유럽도 아닌 한국에서 전설적인 슈퍼스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콘매치는 그 자체로 축구 컨텐츠에 한 획을 그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축구팬들은 농반진반으로 "넥슨이 대한축구협회보다 일을 더 잘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할 정도다.<br><br>두 번째는 참가자들이 보여주는 '진정성'에 있다. 사실 은퇴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벤트나 자선 경기는 해외에도 많지만, 아무래도 진지한 승부와는 거리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이콘매치에는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한다는 확실한 콘셉트와 라이벌 서사가 있다.<br><br>지난해 첫 대회에서 푸욜, 세도르프, 마스체라노, 리세 등은 현역 시절 못지않은 열정과 투지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고, 이는 다른 레전드들에게도 큰 자극이 됐다. 하프타임 때 수비수팀에 리드를 내주고, 라커룸에서 단체로 침통해하던 공격수 팀의 모습은, 아이콘매치가 그저 설렁설렁 뛰는 일반적인 이벤트 경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br><br>실제로 두 번째 아이콘 매치를 앞두고 최근 드록바, 아자르, 푸욜 등 많은 레전드들이 현역 시절처럼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레전드 선수들은 '가드 오브 아너(우승팀에 상대팀이 도열하는 박수쳐주는 이벤트) 해주기', '패한 팀이 승리팀 선수들의 운동화 닦아주기' 등 자체적으로 다양한 내기 공약까지 잇달아 내걸며 필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br><br><strong>팬들의 뜨거운 호응과 현역처럼 뛰는 선수들</strong><br><br>세 번째로는 역시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팬들에게는 전성기 시절 화면으로만 지켜봤던 해외 축구전설들의 활약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열광하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아이콘매치에서 경기 막판 교체로 출전한 박지성이 PK를 성공시키며 만회골을 선사하자, 관중석에서 박지성의 전 소속팀인 교토상가 유니폼을 입고 지켜보던 한 팬이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힌 것은 가장 감동적인 명장면으로 꼽혔다. 아이콘매치가 단순한 은퇴 선수들의 이벤트 경기를 넘어, 레전드들과 팬들간 추억을 연결해주는 서사성을 보여준 장면이다.<br><br>또한 앙리, 드록바, 퍼디난드 등 지난해 아이콘매치에 참가한 레전드들 대부분은 "처음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한국 팬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성원과 관심을 받고 크게 감동했다"고 이구동성으로 고백한 바 있다. 레전드 선수들에게도 한국 팬들의 예상을 뜨거운 열기는, 오랜만에 현역 시절의 추억과 감동을 되살리며 경기에 더 진심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동기부여로 이어졌다.<br><br>당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 무려 6만 4210명의 팬이 운집하며 라이브 방송 누적 시청자만 600만 명을 돌파해 흥행에 크게 성공했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올해도 높아진 기대감에 지난 8월 21일 선예매로 판매된 메인매치의 티켓 약 2만 석이 10분 만에 매진됐고 22일 오후 8시부터 일반 예매로 오픈된 메인매치 티켓 약 4만 석도 20분 만에 매진될만큼 뜨거운 인기를 확인했다.<br><br>한편으로 축구경기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적극 활용한 콘텐츠 기획력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MC인 씨잼철(슛포러브 대표)와 캠(슛포러브 영어채널 진행자)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레전드 선수들과 감독을 직접 인터뷰하는 영상이 유튜브를 통하여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br><br>뻔한 축구 관련 인터뷰만이 아니라, 선수의 캐릭터에서 흑역사, 축구게임, 대중문화 트렌드 등을 두루 활용한 다양한 밈과 패러디는 특유의 '온라인 B급 감성'으로 축구를 잘 모르는 팬들에게도 자연스러운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경기장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축구 레전드들의 인간적이고 진솔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br><br>일각에서는 올해의 흥행 결과와 반응에 따라 앞으로 아이콘매치가 아예 정기적인 이벤트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참가하는 선수들의 네임밸류와 경기수준이 높아질수록 대회의 규모와 위상도 올라갈 것이다. 앞으로는 공격수대 수비수의 대결만이 아니라, 또다른 기획으로 계속 변화하거나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그야말로 역대급 스케일로 진화해가고 있는 아이콘매치가 올해는 팬들에게 또 어떤 특별한 선물을 제공할까.<br> 관련자료 이전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BSV 베른 후반 대역전극…MRK 차코베츠 원정서 꺾어 09-04 다음 ‘엄마선수’ 오사카, US오픈 4강 진출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