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지난 베니스영화제... '어쩔수가없다' 수상 가능성 높아져 작성일 09-04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여기는베니스] 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이탈리아 매체 평점 1위... 유력한 황금사자상 후보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tOjybEQFn">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Xzym16Cn7i"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133f81a9091ef51d5890802df1e415541028e7f43344cda0eec0eea24fac328" dmcf-pid="ZqWstPhLpJ"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ohmynews/20250904103600709pylc.jpg" data-org-width="3000" dmcf-mid="yR8zdIKG3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ohmynews/20250904103600709pyl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제82회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어쩔수가없다> 레드카펫 행사 당시 박찬욱 감독.</td> </tr> <tr> <td align="left">ⓒ ASA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11f14f66c360f7f6263411b8afc0c3daee816b15355b939dc5047127406cf09" dmcf-pid="5BYOFQlo3d" dmcf-ptype="general"> 제82회 베니스영화제가 8일 차를 맞이하며 반환점을 지나 폐막을 향해가고 있다. 3일(현지시각) 현재까지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 중 14편이 공개된 가운데 주요 언론사들의 평가가 나오며 한국영화 수상 가능성 또한 크게 높아졌다. </div> <p contents-hash="3da1e0d6eb7f28fb579bf84aebbd689f18a75d5dd625abf911c7f22b0cb34267" dmcf-pid="1bGI3xSgze" dmcf-ptype="general">올해 초청작 영화들의 이름값만 놓고보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가여운 것들>로 2023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신작 <부고니아>를 비롯, 역시 2018년 <셰이프 오브 워터>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미국 독립예술영화를 상징하는 짐 자무쉬 감독과 차세대 노아 바움백 감독, 이탈리아 거장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 힘 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등 관객들에게 매우 익숙한 이들이 대거 포진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fe8688e4c8005665f48361b6105afc407baeb63b9c1579682b930da7179f594e" dmcf-pid="tKHC0MvaFR" dmcf-ptype="general">현재까지 공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 평론과 리뷰를 보면 여러 작품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 <브루탈리스트>로 각본상을 받은 모나 파스트볼드 감독 신작 <더 테스터먼트 오브 앤 리>는 이탈리아 12개 매체가 참여한 평점표에서 5점 만점에 2.1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제이 켈리> 또한 2.5점으로 하위권이고, 장편 데뷔작 <사울의 아들>(2015)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라슬로 네메시 감독 <오펀>도 2.6점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p> <p contents-hash="d0bc80025f97bfe1c4be08a3edef3228f9c05607cad87fe6697e6d788cc00d79" dmcf-pid="F9XhpRTN7M" dmcf-ptype="general">반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이탈리아 매체 평점 기준 3.7로 현재까지 1위다. 영국 <가디언>의 피터 브래드쇼 평론가는 해당 작품에 별점 4개를 부여하며 호평했고, 영국 BBC는 <어쩔수가없다>를 '2025년판 <기생충>'으로 표현하며 별점 5개 만점을 줬다. 다큐멘터리로는 최초로 황금사자상(2013년 <성스러운 것들>)을 받은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 다큐 <빌로우 더 클라우드>(<구름 아래서>)는 이탈리아 매체 평점 3.1에 <가디언> 별점 5개로 거장 중 거의 유일하게 호평 세례를 받았다.</p> <p contents-hash="6dcf430fe5598a519fd800bf1a900835914f43fd1daa3c14b1193af319389f10" dmcf-pid="32ZlUeyj3x" dmcf-ptype="general"><스크린>, <할리우드 리포터>, <르몽드> 등 이탈리아 외 매체 10곳이 참여한 평점도 3일 공개됐다. 캐서린 비글로 감독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가 4.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3.8), <빌로우 더 클라우드>(3.8)가 이었다. <어쩔수가없다>는 3.6점으로 중상위권에 해당했다.</p> <div contents-hash="92a0b7aa8bc84150f14460dce2d94f3faa84f9eaa5523e8d84a2411ecaff044e" dmcf-pid="08FyqnHEzQ" dmcf-ptype="general"> <strong>매체 평점보다 심사위원 성향이 중요</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7725bed61f1dd5308589536e6354ce9c40a576f72b2684a8865ce399ff40367" dmcf-pid="p63WBLXD3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ohmynews/20250904103602281cshd.jpg" data-org-width="3000" dmcf-mid="WMSDXfsdu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ohmynews/20250904103602281csh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 소식지인 < CIAK >에 실린 외신들의 평점.</td> </tr> <tr> <td align="left">ⓒ 이선필</td> </tr> </tbody> </tabl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83ffd2285c80bd609a51b6daa8fe4866c7bfbe43fa6941e9d920d23f4bf986f" dmcf-pid="UP0YboZw06"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ohmynews/20250904103603875htut.jpg" data-org-width="3000" dmcf-mid="G9NRrtiB3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ohmynews/20250904103603875htu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베니스영화제 소식지 < CIAK >에 실린 이탈리아 매체들의 경쟁 부문 진출 영화들의 평점.</td> </tr> <tr> <td align="left">ⓒ 이선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b8ef803c06ee8a0a4c06df6898463ea7d09185b4b1f8a664ebfb8909b3d7876" dmcf-pid="uQpGKg5r78" dmcf-ptype="general"> 참고로 이러한 매체 평점은 심사과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각 매체별, 평론가별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는 데다가 일부 매체는 경쟁작을 모두 관람하지 않고 평가를 빠뜨리는 작품도 있기에 점수 오차가 있는 편이다. 최근 칸영화제의 경우 매체 평점과 반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당해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의 격론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매체의 평가가 오히려 반작용 효과로 나타나는 경향이 존재하는 것. </div> <p contents-hash="c557080cfecf23d7d47dd95b94a22e3c5422bdba45baf0cd15b2c538173765ae" dmcf-pid="7xUH9a1mu4" dmcf-ptype="general">즉, 심사위원의 성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봉준호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이었던 2021년엔 프랑스 출신 오드리 디완 감독 <레벤느망>이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당시 두 번째 장편 연출을 한 신예 감독이 최고상을 받은 것은 하나의 이변이기도 했다. 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이었던 2006년엔 지아장커 감독 <스틸 라이프>가 황금사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지아장커 감독은 중국 6세대 대표 감독으로 전성기에 들어가던 시기였고, 베니스영화제가 일종의 공식 인증을 한 셈. 당시 경쟁자들이 알폰소 쿠아론 감독,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 등 기성 유명 감독이었던 걸 고려하면 베니스에서 보다 젊은 창작 에너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15e4f34824bd9782347d26cc93dfa1458e3570e2e338b459566bf0580be296fe" dmcf-pid="zMuX2Nts0f" dmcf-ptype="general">이에 비해 2024년 이자벨 위페르가 심사위원장이었을 땐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가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브래디 코벳 감독의 <브루탈리스트>가 감독상을 받았다. 당시 이자벨 위페르 이하 제임스 그레이 감독, 아그네츠가 홀랜드 감독 등 심사위원들이 대부분 영화적 취향이 뚜렷하고 작가성 강한 영화를 좋아한다는 특징이 있었다.</p> <p contents-hash="9a80b08365c2a417ecd0cde356031bfa7169a8ce7b8e07c1280e58164a04e525" dmcf-pid="qR7ZVjFO3V" dmcf-ptype="general">올해 심사위원장은 알렉산데 페인 감독이다. 그는 지난 영화제 개막일인 8월 27일 열린 포토콜 행사에서 "영화가 사회 흐름을 바꾸는 일은 드물지만, 시대를 기록하고 기억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 같은 작품도 2차 세계대전을 막진 못했지만 사람들이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들이 영화적 담론, 문화적 담론의 일부가 되고, 그로 인해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15ae1c038a8212970d439f9e4a7b5d36d11bfc38bc9fe14b8e8843b4ed4321d" dmcf-pid="Bez5fA3I32" dmcf-ptype="general">이는 전통 영화문법, 극장 관람 문화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심사위원 구성이 유럽과 중동 및 아시아, 남미 등 국적이 고르게 포진해있다. 알렉산더 페인 심사위원장의 성향과 함께 현 시대성을 조망하는 작품이나 영화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우세하고,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 기반 작품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p> <p contents-hash="971f7467714d82dfa6df572ba86bbde19ec9f9f4ce979bac4d2a0a6c5f44242a" dmcf-pid="bcPBih2XF9" dmcf-ptype="general">3일 오전 첫선을 보인 <힌드 라잡의 목소리>(The voice of Hind Rajab)가 복병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어린 소녀의 실제 목소리를 영화적으로 승화한 해당 작품은 기자 시사 및 간담회에서 각국 기자들의 박수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p> <p contents-hash="1e21371ce1c56988efd423fec1b9b5d215f487bf61bde4680a1670646ea901dc" dmcf-pid="KkQbnlVZUK" dmcf-ptype="general">하지만 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또한 영화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와 함께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 등 영화제 측 지지를 강하게 받고 있기에 유력한 황금사자상 후보기도 하다. <오마이뉴스> 인터뷰에 바르베라 위원장은 "지금까지 봤을 때 황금사자상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작품"이라 평한 바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NCT 해찬, 'CRZY'로 증명할 퍼포먼스 '올라운더' 진가 09-04 다음 ‘돌돌싱’ 지우, 성우·희종 두고 ‘장고’ 왜?(‘돌싱글즈7’)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