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순부터 안산까지…'양궁 메카' 광주 명궁계보는 작성일 09-04 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서향순 LA 제패에 장용호 금빛시위 명맥 이어<br>女단체 6연패 이끈 주현정, '신궁' 기보배 배출<br>리우金 최미선…'사상 첫 3관왕 쾌거' 안산까지 <br>인프라 탄탄, 지도역량 시너지…광주양궁 저력</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9/04/NISI20231014_0020090529_web_20231014200952_20250904090318702.jpg" alt="" /><em class="img_desc">[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양궁 리커브 여자 고등·대학·일반부 70m·60m 경기, 국가대표 안산(광주여대·사진 왼쪽)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3.10.14. leeyj2578@newsis.com</em></span>[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로서 명실상부 '양궁 메카'로 자리매김한 광주에서는 금빛 명궁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br><br>대한민국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여자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을 시작으로 '혼성·여성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안산까지 기라성 같은 궁사들이 광주에서 나왔다. <br><br>광주 양궁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은 수준급 선수 배출과 이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br><br>4일 광주양궁협회에 따르면 지역 명궁 계보의 태동은 전남 곡성 출신 서향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br><br>서향순은 광주여고 재학 중이던 1984년 LA올림픽에 홀로 출전, 당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br><br>서향순이 금메달을 목에 건 나이는 불과 만 17세. 이 기록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반효진이 만 16세10개월18일 시점에 금메달을 따내기 전까지 깨지지 않았다.<br><br>서향순의 금빛 환호를 시작으로 광주에서는 명궁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9/04/NISI20231014_0020090444_web_20231014170331_20250904090318705.jpg" alt="" /><em class="img_desc">[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양궁 리커브 여자 고등·대학·일반부 70m·60m 경기, 국가대표 기보배(광주시청)가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3.10.14. leeyj2578@newsis.com</em></span><br><br>한동안 잠잠하던 광주 양궁의 금맥은 장용호가 2000 시드니올림픽,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승전보를 울리면서 다시 한번 이어졌다.<br><br>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6연패를 이끈 곡성 출신 주현정도 금빛 시위를 이어가며 광주 양궁의 입지를 다졌다.<br><br>'신궁' 기보배는 광주가 '금빛 양궁 산실'로 올라서는데 크게 기여했다. <br><br>2004 세계주니어선수권 금메달로 화려하게 데뷔한 기보배는 2010광저우아시아게임, 2012런던올림픽,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016 리우올림픽 등지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광주 양궁의 위상을 드높였다.<br><br>뒤이은 광주 양궁의 후계 주자는 최미선이었다. 최미선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필두로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둬들이고 있다.<br><br>2020 도쿄올림픽에 화려하게 데뷔한 안산은 광주 양궁의 '새 시대'를 열었다. 안산은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대한민국 양궁 역사상 첫 올림픽 3관왕에 올랐다.<br><br>최근에는 광주여대 출신 오예진이 제43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광주 양궁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9/04/NISI20150703_0011123610_web_20150703150257_20250904090318708.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시스】대한민국 양궁 간판스타 기보배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양궁 리커브 예선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광주 서구 서향순양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5.07.03. (사진=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em></span>궁사들의 금빛 활약 배경으로는 지역사회의 튼튼한 인프라와 체계적인 교육이 꼽힌다.<br><br>서향순의 LA올림픽 제패 이후 1987년 광주에는 서구 풍암동 염주체육관 내에 '서향순 양궁장'이 세워졌다. 지역 양궁계에서는 이를 지역 양궁사의 산실로 본다.<br><br>당시 국내 최대 규모였던 60개 사대·길이 150m·폭 120m로 지어진 서향순 양궁장은 수십년 동안 지역 양궁 꿈나무들이 꿈을 키우는 장이 됐다.<br><br>이후 노후 문제가 불거지며 지역에서는 양궁 교육의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숙원은 사업 결실을 맺었다.<br><br>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를 계기로 광주국제양궁장이 개관했다. 광주국제양궁장의 별칭은 서향순·기보배 양궁장이다. <br><br>광주 양궁 발전의 한 축은 걸출한 전·현직 교육자들의 기여도 있다. <br><br>박익수 광주양궁협회 부회장, 김성은 광주은행 텐텐양궁단 감독 등이 양궁계를 변함 없이 지키며 양궁 꿈나무 육성에 힘쓰고 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9/04/NISI20250902_0020956377_web_20250902191748_20250904090318710.jpg" alt="" /><em class="img_desc">[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5광주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결승 경기가 열리는 특설 경기장이 설치되고 있다. 2025.09.02.leeyj2578@newsis.com</em></span><br><br>지도자들은 '명궁 계보'를 이으려면 아낌 없는 투자와 전문 지도자 양성, 생활 체육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br><br>박 부회장은 "안산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새로운 유망주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지금이 양궁 메카 광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는 적기다. 기존의 성공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하고 과학적 훈련 방법을 도입해 첨단 훈련 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는 식으로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br><br>새로운 훈련 방법론 개발,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 향상 대응, 지도자 역량 강화, 국제교류 활성화도 역설했다.<br><br>또 "양궁이 생활체육으로서 일반인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양궁 대중화도 고민할 시점이다. 대중화는 곧 유망주 발굴, 나아가 양궁 메카의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세계 명궁들, 5·18 최후항쟁지서 '민주·인권·평화' 쏜다 09-04 다음 남도 맛과 멋 세계로, 광주세계양궁대회 '오감만족'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