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예' 광주세계양궁 조직위, 가성비 대회 이끈다 작성일 09-04 1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국제대회 실무 경험 공무원 중심 17명 '일당백' 조직위<br>예산 53억대…개·폐막식 없이 '빅매치'에 운영역량 집중<br>'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 홍보,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9/04/NISI20250902_0020956378_web_20250902191748_20250904090623394.jpg" alt="" /><em class="img_desc">[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5광주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결승 경기가 열리는 특설 경기장이 설치되고 있다. 2025.09.02.leeyj2578@newsis.com</em></span><br><br>[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2025 광주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소수 정예로 꾸려진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저예산 고효율'의 손색 없는 국제대회로 치러진다.<br><br>4일 2025 광주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조직위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대회 총괄 운영 책임은 사무처장이 맡는다.<br><br>실질적인 대회 운영을 책임지는 조직위는 사무처장과 실무 팀장(5급 사무관급) 2명을 비롯해 총 17명 규모다. 사무처장을 제외한 직원 16명 중 15명이 광주시청 소속 현직 공무원이다. 나머지 1명은 광주시체육회 파견 직원이다.<br><br>조직위 업무는 크게 지원팀과 기획팀으로 나뉜다.<br><br>지원팀은 팀장과 직원 8명이 대회 경기장 구성, 경기 인력 배치·관리, 경기 운영 총괄, 선수단 수송·숙박 지원, 입장권 관리, 자원봉사자 관리, 감염병 예방, 식음료 지원 등 업무를 하고 있다. <br><br>기획팀은 경기 물품 구매, 재원 충당을 위한 후원 모집, 대회 기간 중 종합상황실 운영 등을 팀장과 6명이 도맡고 있다. 대회 관련 각종 홍보 활동도 기획팀이 광주시청 대회지원단과 영역을 나눠 펼친다.<br><br>다른 국제 대회에서는 1개 팀 단위로 맡는 굵직한 업무도 1~2명씩 나눠 하는 그야말로 '일당백'인 셈이다.<br><br>앞서 광주에서 치러진 2015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도 비교하면 '미니' 조직위다. <br><br>규모는 작지만 과거 국제대회 운영 경험이 있는 베테랑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위를 꾸렸다. 세부 종목이 2개(컴파운드·리커브) 뿐인 양궁대회는 참가 선수가 적은 편이고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점 등을 감안, 조직위 규모는 최소화했다.<br><br>자원봉사자 302명도 경기장 질서 유지 등에 힘을 보탠다. 광주시청 양궁대회지원단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대회 서포터즈 3000여 명도 대회 열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br><br>대회 운영 예산 규모도 53억7000만원에 불과하다. 국비 지원 7억원과 시비 35억원에 금전·물품 등 후원금 11억7000만원으로 충당했다.<br><br>앞서 치른 U대회가 국비 포함 6000억원, 수영대회가 2270억원으로 치렀던 점에 비하면 대회 규모를 감안한다 해도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이다.<br><br>적은 예산에 비해 기대 효과는 큰 '가성비 대회'로 치르는 것이 조직위의 목표다.<br><br>조직위는 우선 개막식과 폐막식부터 과감히 생략했다. 대신 역대 대회 최초로 6일에 걸쳐 펼쳐지는 결승전에 대회 운영 역량을 집중한다.<br><br>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계기로 큰 주목을 받은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리는 결승 '빅매치'가 세계인권도시 광주를 알리는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조직위는 전세계에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br><br>대회 기간 중 선수·응원단이 체류하면서 가져올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대회 운영 경비보다는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br><br>이연 조직위 사무처장은 "조직위 규모는 작지만 국제대회 실무 경험이 많은 공무원들이 투입되는 만큼, 효율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인권도시 광주를 세계에 널리 알려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br><br>한편 이번 대회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76개국·선수 731명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는 47개국·445명이 출전한다.<br><br> 관련자료 이전 대한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 상비군 태국 파견 09-04 다음 "한국 고마워요"...'육상 신흥강국' 보츠와나, 세계선수권 金빛 질주 준비중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