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라디오가 내 인생 바꿔"…세계적 반도체 석학의 고백 [강경주의 테크X] 작성일 09-04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테크X36>코퓌 마킨와 델프트 공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학과장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5zFO0o9C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6d76c228f8768690bf4cf9ceee9ff79d1e8bf4c5bd50795fc744edf78f914f" dmcf-pid="b1q3Ipg2y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코퓌 마킨와 델프트 공대 전자공학부 학부장이 반도체 회로 현미경을 설명하고 있다. / 델프트=강경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4650024uzgt.jpg" data-org-width="1200" dmcf-mid="7mPxpRTNv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4650024uzg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코퓌 마킨와 델프트 공대 전자공학부 학부장이 반도체 회로 현미경을 설명하고 있다. / 델프트=강경주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f82cec659dfa0fe385733e797c50125382a0ec7801348c9a43d896dc7e8b2e4" dmcf-pid="KtB0CUaVv6" dmcf-ptype="general"><br>"우수 학생을 공대로 이끌려면 공학적 희열를 선사해야 합니다."</p> <p contents-hash="5c0c53600e3838510110462a6851438229a8b269a76243ec55b18d229a32aa41" dmcf-pid="9FbphuNfl8" dmcf-ptype="general">반도체 전자 회로의 세계적 석학인 코퓌 마킨와 델프트 공대 전자공학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학과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전기공학으로 발을 들인 건 9살 때 부모님이 사준 라디오 키트가 고장난 것이 계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p> <p contents-hash="b93b06cf5b35b9c99172e41081d92ce1568e7f5922b5f6bc9bddbe89fcfe4b26" dmcf-pid="23KUl7j4l4" dmcf-ptype="general">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전자공학관 꼭대기 층 연구실에서 기자를 맞이한 마킨와 학과장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설명하다 과거 기억을 꺼냈다. 그는 "작은 라디오를 고치려 2년 간 끙끙 앓았는데 마치 챌린지같았다"며 "미세 회로에 문제가 있다는 걸 발견한 순간 굉장한 성취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p> <p contents-hash="a0f026a7e9e1e7788eb5e5bc9eb03c9c8d76c343c888c95aed9c0fcf4b4cbd5d" dmcf-pid="V09uSzA8hf" dmcf-ptype="general">전자 회로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그는 나이지리아와 네덜란드에서 공부한 뒤 1989년 필립스 리서치연구소에 입사했다. 필립스에서 마킨와 학과장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용 센서와 광학 시스템 프론트엔드를 설계하며 공학자로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389ae4ebe4b280c2a61f0748e4b87fca887d19b0f4ef718ee4f69f1439874b08" dmcf-pid="fp27vqc6SV" dmcf-ptype="general">후학 양성 필요성을 느낀 그는 1999년 델프트 공대로 자리를 옮겨 정밀 아날로그 회로, 연산 증폭기, 전압 및 주파수 표준기, 센서 인터페이스 회로 및 스마트 센서 설계에 평생을 투신했고, 정밀 아날로그 회로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 자리에 올랐다. 300건 이상의 논문과 3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그는 세계 3대 반도체 학회인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팰로우이자 네덜란드왕립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장난 라디오를 고치던 9살 소년이 반도체 권위자가 된 건 ‘공학적 희열’였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0543c6b91440fb9161913dd04c8cde03dbc762c2cf37c2de7019d140c4aad2e" dmcf-pid="4UVzTBkPW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델프트 공대 전경 / 사진=델프트 공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4651269qvck.jpg" data-org-width="1200" dmcf-mid="zMDaVjFOh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4651269qvc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델프트 공대 전경 / 사진=델프트 공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79b0acca2a1e43b89d21bd1fb0ff1b2f72367e11dd8dc7e9ec1ad23b90ae3c9" dmcf-pid="8ufqybEQh9" dmcf-ptype="general"><br>마킨와 학과장은 "간섭 없는 지원이 기업 성장에 핵심"이라는 점도 짚었다. 네덜란드는 메이크넥스트플랫폼(MNP), 하이테크XL, 딥테크XL 이니셔티브를 통해 혁신 기업에 기술이전과 자금을 지원한다. MNP는 유망한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치며, 최소 5000만 유로의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로 구성된다.</p> <p contents-hash="53376df5350259697c426d25da718efdb3a2fa3782dea90dced1deda46574870" dmcf-pid="674BWKDxyK" dmcf-ptype="general">딥테크 벤처 촉진프로그램인 하이테크XL은 유럽우주국, 필립스 같은 기관들의 기술을 활용해 벤처를 구축한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 캐피털 펀드인 딥테크 XL은 ASML, 필립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 등 파트너들과 협력해 딥테크 생태계 강화에 도움을 준다. 선발 과정은 깐깐하지만 이후엔 간섭을 최소화하며 연구의 자유를 부여해 성과를 독려한다.</p> <p contents-hash="d2d6bf13a54c48fc02cb383cbf7247e5bf753364b339b8f144cbd08f80e2a0f3" dmcf-pid="PNsc6EUlCb" dmcf-ptype="general">한국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다자간 연구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가입한 것을 두곤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반도체에 강점을 가진 한국은 누구나 공동 연구를 하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국가"며 "한국 기업과 연구소, 대학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b2e61ec14cca19c44c5a6f206f53247666063a4a76becca6334c56df034a286" dmcf-pid="QjOkPDuSv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코퓌 마킨와 델프트 공대 전자공학부 학부장이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델프트=강경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4652550stfk.jpg" data-org-width="1200" dmcf-mid="qSR416CnS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4652550stf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코퓌 마킨와 델프트 공대 전자공학부 학부장이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델프트=강경주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af639069982527d98b58fa69299ab19541d0ca3418bc33c127d0ae1b376f057" dmcf-pid="xAIEQw7vyq" dmcf-ptype="general"><br>델프트=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12분 충전에 800km 주행할 수 있다고? 09-04 다음 'PBA 최연소우승자' 김영원 128강 통과, 시즌 초반 부진딛고 다시 돌풍 예고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