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정대현, 그 길이 맞다 [인터뷰+] 작성일 09-04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그룹 B.A.P 출신 정대현 인터뷰<br>약 3년 만에 솔로 컴백<br>시원한 밴드 사운드의 곡 '행로' 발표<br>"방용국 프로듀싱, 서로 잘 알아 손댈 거 없어"<br>"공백기 동안 가수 접을까 생각도"<br>"기다려준 팬들 생각, 추억 망치면 안 된다 생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QyFUeyjl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bcfdd5ad328eed19bc809318dcf596f733c56d0933f2fcdb16f326295d5cfc" dmcf-pid="10jOl7j4T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가수 정대현 /사진=변성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0249037ivfo.jpg" data-org-width="1200" dmcf-mid="HJIPRsBWl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0249037ivf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가수 정대현 /사진=변성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a720382260582916cf4cc7f933ef486fdfbfdd24d279fa2b93228c7a11e0e5e" dmcf-pid="tpAISzA8hJ" dmcf-ptype="general"><br>그룹 B.A.P의 메인보컬이었던 정대현이 솔로 가수로 다시금 날개를 폈다. 약 3년 만에 컴백한 그는 해방감이 느껴지는 시원한 밴드 사운드에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을 더한 신곡 '행로'로 '노래하는 정대현'의 가치를 재차 각인시켰다.</p> <p contents-hash="7d7ab253dfb393c1bfbd366b3551b4d6fe691f4e71602bd1fbc6100740065116" dmcf-pid="FUcCvqc6Cd" dmcf-ptype="general">정대현은 지난 2일 신곡 '행로'를 발표했다. 무려 3년 만의 솔로 컴백이다. 최근 서울 중구 한경닷컴 사옥에서 만난 정대현은 "기다려준 팬분들이 있으니까 솔로로서 기대를 걸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음악적으로 성장했다는 느낌보다는 계속 잘하고 있으니까 기대해 달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4490aaf98412b8ee3b2b17f6a81da7062e5929b34b4fe708217f9f60e15ae19" dmcf-pid="3ukhTBkPCe" dmcf-ptype="general">'행로'는 청춘의 방황과 불완전함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결국 자신만의 리듬으로 길을 찾아 나아가는 희망적인 메시지의 곡이다. 과거 B.A.P로 함께 활동했던 리더 방용국이 작사·작곡·편곡했다. 누구보다 정대현을 잘 아는 방용국은 청량한 밴드 음악을 만들어냈다. 맑은 미소와 긍정적인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정대현의 보컬이 한층 매력적으로 곡 안에서 살아났다.</p> <p contents-hash="ddab6a443b2fb2d6f9f63894031c6d265dae2ef032f27c78b3349cc38f4ff33d" dmcf-pid="07ElybEQCR" dmcf-ptype="general">정대현은 "형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프로듀싱해줬다. 어렸을 때부터 날 서포트해준 형이고, 나의 음악색이나 성향, 좋아하는 멜로디 라인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이번엔 온전히 형하고 같이 작업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6fef81347097f5c4a39d7c666ede280e18ef10ba13a6cba9866e1a88bc0f514" dmcf-pid="pzDSWKDxvM" dmcf-ptype="general">이어 "형이 '너에게 잘 어울리는 곡이 있다'고 하더라.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 노래가 다 만들어지고 나서도 손댈 게 없었다. 새로운 프로듀서와 일하면 서로 모르는 게 많다 보니까 맞춰나가야 할 게 많은데 형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하고는 '바로 그거야'라고 하더라. 정말 빠르게 녹음했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92ce6a62074f089af8b755f1ebcf0934614aa1edb8a48afa93bcea001088ee0a" dmcf-pid="UqwvY9wMTx" dmcf-ptype="general">곡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상태였다. 정대현은 "밴드 성향의 곡을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음악이 보컬 톤과도 잘 어울린다는 걸 서로가 너무 잘 알았다. 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며 웃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33f77c18c74bade9a0dcfdc8d1db995253dba4d02c5d7038e3ca46d0dcef48" dmcf-pid="uBrTG2rRS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0250334upvc.jpg" data-org-width="1200" dmcf-mid="XJv10Mvay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0250334upvc.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613660626da5365a16f9600eb7b598d06ed7f86647a7f186e097730f675ae83" dmcf-pid="7bmyHVmeTP" dmcf-ptype="general"><br>시종일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지만, 사실 정대현은 지난해 아버지를 잃는 큰 아픔을 겪었다. '행로'를 발표하기 전 지난 6월 공개한 '스테이'라는 곡을 통해 힘들었던 감정을 다 흘려보냈다. 당시 방용국이 작곡한 곡에 직접 가사를 써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담아냈었다.</p> <p contents-hash="9fabec8ca2558e4c26b03989c84fca996f9bb37c797629b8aca6b36eba7d39ea" dmcf-pid="zKsWXfsdv6" dmcf-ptype="general">정대현은 "한 번쯤은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가사부터 모든 부분에 제가 100% 참여해서 작업한 곡이다. 이것만큼 애착이 가는 곡은 없었던 것 같다. 뜻깊었다. 가사 쓸 때는 초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처럼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91a63c82494324edf9acba2df122bbd5c947c82d321f85ea348989dd729f1444" dmcf-pid="q9OYZ4OJS8" dmcf-ptype="general">부친상을 겪고 마음을 다잡는 데에는 B.A.P 멤버들과의 재결합 활동도 큰 역할을 했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네 멤버는 지난해 무려 6년 반 만에 신보를 냈다. 정대현은 "활동을 시작하기 3~4개월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거였다. 내겐 이 팀이 너무 큰 이벤트였고, 오히려 잘해야 남은 가족들과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효도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구석에 혼자 멍하니 있었으면 더 힘들었을 텐데, 계속 준비하면서 사람들과 지낸 게 위로가 됐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bdb11a8826411e6193c6c3799f65f3c2af943bb7cffc206add5b0137173b412e" dmcf-pid="B1owO0o9S4" dmcf-ptype="general">B.A.P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2012년 데뷔한 B.A.P는 당시 데뷔 1년 만에 아시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투어를 진행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K팝 아이돌이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돌 정도로 글로벌 화력을 키운 데에는 B.A.P의 역할도 컸다. 당시 강렬하고 파워풀한 힙합 스타일의 B.A.P에 해외 팬들이 열광했다.</p> <p contents-hash="1f0cd934b94328be1e29c958f378a19c06ece90f04706f5ac263ab005466911b" dmcf-pid="btgrIpg2Sf" dmcf-ptype="general">하지만 팀은 전속계약 분쟁과 멤버 탈퇴 등의 부침을 겪으며 해산했다. 정대현은 B.A.P 활동 때를 회상하며 "기회를 많이 얻었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음악과 퍼포먼스가 사랑받고, 해외에서 많은 러브콜이 왔다는 자체가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242d3985a9164775bcb490dac43c48181421356e180a01ef4639d38aeea8654" dmcf-pid="KFamCUaVyV" dmcf-ptype="general">팀 활동에 대해 아쉬움은 없는지 묻자 "옛날엔 '더 잘 될 수 있었는데…'라면서 조금 아쉬웠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정대현은 "사람은 다 때가 있다는 걸 이제는 조금 깨달았다. 그때 저희가 경험했던 것도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당시의 영상이 자료로 많이 남아있지 않은 건 아쉽지만, 눈에 담고 머리로 기억해주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424b68467c3bc985179b94631d589b1d69122447abcdc7b39b4b2bfcb3f94a5" dmcf-pid="93NshuNfS2" dmcf-ptype="general">지난해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활동과 관련해서는 "서로 너무 다른 공간에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엉망진창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스태프분들이 힘들었을 텐데 결과적으로는 정말 너무 좋았다. 팬분들도 추억을 만들기 좋은 시간이었고, 우리한테도 말도 안 되는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p> <p contents-hash="47915e669e3e65966b147b7ca249f86a110e9e815d8b9aada00e05ba0ffdaed8" dmcf-pid="20jOl7j4y9" dmcf-ptype="general">팬들 리뷰까지 꼼꼼하게 다 챙겨봤다면서 "어릴 땐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중요했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는 걸 크게 느꼈다. 추억을 지키고 다시 느끼고 싶어서 온 분들이 많았다. 정말 감동했다. 그걸 망치면 안 되겠다는 걸 크게 느껴서 지금 이렇게 또 열심히 준비해서 솔로로 나왔다"며 미소 지었다.</p> <p contents-hash="d96b8d2051db48878ec7e52c313d457304874abf3c2185f05a8a935e56d31355" dmcf-pid="VpAISzA8WK" dmcf-ptype="general">이어 "어렸을 때는 연습실에 사는 게 밥 먹는 것과 같은 일상이었는데, 이젠 신경 쓸 것들이 더 많아졌다. 그때처럼 연습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365일 중 280일은 연습실에서 살고 작업실에도 3~4시간은 있다. 뒤떨어진 걸 찾아와야 한다는 생각이 커서 빠르게 주워 담고 있다"며 웃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acf58d9401065fde48e88aef5550d7024f6272478d82320d505ef5a086669f" dmcf-pid="fUcCvqc6C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0251602ropl.jpg" data-org-width="1200" dmcf-mid="Z6S53xSgS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ked/20250904080251602rop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9e56d0df647de786fe9bc3a9a3715e7edbf4e86ca701f6eaa0657044cb00279" dmcf-pid="4ukhTBkPCB" dmcf-ptype="general"><br>정대현은 공백기 동안 "이 일을 접을 생각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마음속에 답답한 게 있었다. 해소하지 못한 무언가가 있었는데, 현실에 부딪혀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p> <p contents-hash="9370ff42489561911ba46d241ba506870b4f4bb6b5575e09700acdba69b433f6" dmcf-pid="87ElybEQCq" dmcf-ptype="general">어쩌면 '행로'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 같았다. 가사에는 '너와 난 어디를 향해 또 달려가는가 / 멈춰진 시간 속에 또 길을 잃었지만 / 이젠 다시 두 발을 딛고 이 순간을 믿는다면 / 그 끝엔 내가 있을까 눈부신 길이 될 거야'라는 단단한 위로와 희망이 담겼다. 가슴이 뻥 뚫리는 보컬로 가사를 뱉어내는 정대현의 모습을 보니 확실한 생각이 하나 들었다. 노래하는 정대현. 그 길이 맞다.</p> <p contents-hash="1844aa6be9d32b70ca1240afe4096eae61e06cab0fef8c4cc2dc5f6377955e4a" dmcf-pid="6zDSWKDxvz" dmcf-ptype="general">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소란 고영배, 푸대접 당했다…"10CM가 MC라니, 이건 잘못된 만남" ('쓰담쓰담')[Oh!쎈 현장] 09-04 다음 '700억 건물주' 서장훈, 재산 2조설 해명했다…"축의금 3000만원, 믿는 사람 많아" ('라스')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