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수 끝 태극마크’ 이지현 9단, 농심배 1국 완승

작성일 09-04

리친청 9단에 226수 만 백 불계승 오늘 日 후쿠오카 7단 상대 연승 도전<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5/09/04/0004528904_001_20250904073708820.JPG" alt="" />국후 복기하는 이지현(오른쪽) 9단. 왼쪽은 신진서 9단. 사진 제공=한국기원 [서울경제] 14번의 도전 끝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지현 9단이 27회 농심신라면배 선봉장으로 승리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3일 중국 산둥성 청두의 청도농심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국에서 이지현은 중국의 리친청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부터 이지현의 스타일대로 짜여졌고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면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한국팀의 첫 주자 승리는 23회 대회에서 원성진 9단이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승리한 이후 4년 만이다. 이지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국에서 일본 후쿠오카 고타로 7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이번 대국을 통해 공식전 첫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에 기분 좋은 첫 승을 안긴 이지현은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길 수 있어서 홀가분하고 기쁘다. 하지만 내일 바로 대국이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기뻐하겠다”며 “식사 후 상대에 대한 연구를 할 것이고 기술적인 면보다 멘탈 부분을 강화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개막전에서는 일본 나카노 히로나리 9단이 중국 차오다위안 9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2국에서는 한국의 선발 주자 김영환 9단이 출전해 나카노 9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공식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대회 모두 한일전으로 펼쳐질 2국은 4일 오전 10시(현지 시간)에 농심백산수배가, 오후 2시에 농심신라면배가 차례로 펼쳐진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 원이 적립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며 본선 3연승 때는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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