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534] 스케이트보드에서 왜 ‘파크’라고 말할까 작성일 09-04 1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9/04/20250904062943079365e8e9410871751248331_20250904063208666.png" alt="" /><em class="img_desc"> 스케이트보드 파크를 즐기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em></span> 스케이트보드에서 쓰는 ‘파크(park)’라는 말은 본래 ‘스케이트 파크(skate park)’에서 나왔다. 스케이터들이 트릭을 연습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만든 시설이라는 뜻이다. 스케이트를 즐기는 공간이라는 말에서 출발한 파크는 이제는 스케이트보드 종목 이름으로 더 많이 쓰인다. 스케이트보드는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스트리트, 파크 두 세부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본 코너 1532회 ‘스케이트보드는 어떻게 올림픽 종목이 됐을까’, 1533회 ‘스케이트보드를 왜 ‘길거리 스포츠’라고 말할까‘ 참조)<br><br>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park’는 울타리로 둘러싼 장소, 마을의 목장을 뜻하는 라틴어 ‘parricus’가 어원이다. 이 단어가 프랑스어 ‘parc’를 거쳐 중세 영어 ‘park’로 차용됐다.현대 영어에선 공원, 경기장, 놀이터 등 사람들이 모여 즐기는 공간을 뜻한다. <br><br>폴 딕슨 미국 야구용어사전에 의하면 ‘park’는 야구장이라는 의미이다. 미국 영화배우 험프리 보가트(1899-1957)는 1950년대 미국 야구 홍보 광고에서 “근심 걱정을 야구장에 두고가(you know, you take your worries to the park and you leave them there)”라고 말 할 때, ‘park’를 야구장으로 표현했다. 메이저리그 명문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은 ‘Fenway Park’라고 부른다. <br><br>우리나라 언론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파크라는 말을 사용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조선일보 1923년 2월14일자 ‘동물추도기념비(動物追悼紀念碑)’ 기사에서 ‘구주대전중(歐洲大戰中)에치폐(致斃)한동물(動物)의추도기념비(追悼紀念碑)가영국윤돈(英國倫敦)『하이드,파크』에수립(竪立)하게되얏다△기중최다(其中最多)함이마(馬)니영국(英國)에만삼십륙만사천백삼십두(三十六萬四千百三十頭),기타상(其他象),소조(小鳥),견(犬),순록(馴鹿),우(牛),구(鳩),묘등(猫等)이다◇우금어(又金魚)도유(有)하니차(此)는독와사(毒瓦斯)의실험(實驗)에희생(犧牲)된소이(所以)라한다’라고 전했다. 1차 세계대전 중에 희생된 동물을 추모하는 기념비가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에 세워졌다는 내용이었다. <br><br>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스케이트보드는 당시 스트리트와 파크 주 종목을 시행했다. 파크는 거대한 볼(bowl)이나 풀(pool) 형태의 곡면 구조물에서 펼쳐지는 경기를 갖는다. 반원형 경사, 경사로, 벽면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선수들이 공중 동작과 창의적인 라인을 구성할 수 있다. 경기장은 깊고 곡선이 이어진 볼(bowl) 구조로 되어 있는데, 선수들은 높이가 다양한 경사로와 벽을 연결하며 트릭을 연속적으로 구사한다. 선수는 정해진 시간(보통 40~60초) 동안 자유롭게 라인을 구성하는데, 빠른 속도, 높은 에어 동작, 창의적 루트 선택이 핵심이다. 채점은 난이도(Difficulty), 높이(Amplitude), 창의성(Originality), 흐름(Flow), 완성도(Execution) 등을 평가한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호주 키건 팔머<span style="letter-spacing: 0pt;">(</span>남자 파크<span style="letter-spacing: 0pt;">), </span>아리사 트루<span style="letter-spacing: 0pt;">(</span>여자 파크<span style="letter-spacing: 0pt;">)</span>가 각각 남녀 금메달을 휩쓸었다<span style="letter-spacing: 0pt;">,</span> 관련자료 이전 "평균 급여 5800만 원"···취준생 '꿈의 직장' 신입 뽑는다는데, 어디? 09-04 다음 탁재훈, 채정안 미모에 깜짝…“중학교 졸업식 때 엄마 생각났다”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