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권도연맹 새 수장 김상진 회장 취임… "태권도 본연의 고귀한 가치 되찾을 것" 작성일 09-03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45개국 아시아 태권도 이끌 신임 회장 취임<br>태권도인 출신, 경영과 체육계 경험 두루 갖춰<br>ATU 본부, 무주 이전…'태권 시티' 시너지 기대<br>정치권·지자체 지원 약속…국제 위상 강화 박차<br>"하나 되는 ATU, 태권도 본연 가치 회복할 것"</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09/03/0000140580_001_20250903192510666.jpg" alt="" /><em class="img_desc">3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 무주태권도원 내 상징지구 명인관 일여현에서 아시아태권도연맹(ATU) 새 수장에 공식 취임한 신임 김상진 회장. /사진=STN뉴스 DB</em></span><br><br>[STN뉴스] 이상완 기자┃"아시아 태권도가 전세계에 빛나는 위대한 문화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겠습니다."<br><br>아시아태권도연맹(ATU)은 3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 무주태권도원 내 상징지구 명인관 일여현에서 김상진(65)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br><br>신임 김 회장은 지난 7월 24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ATU 회장 선거에 나서 총 62표 중 과반수 이상의 표를 득표해 회장에 선출됐다.<br><br>임기는 오는 2029년 8월까지 4년 간이다.<br><br>김 회장은 태권도인 출신으로 2001년 조선업계에 진출해 현재 중견기업 천우테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회장과 대한태권도협회(KTA) 부회장, 대한태권도협회 감사, ATU 부회장 등을 지내는 등 풍부한 체육인, 체육 행정, 경영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br><br>아시아 45개 회원국을 이끌 수장에 오른 김 회장은 "부족한 저에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셔서 영광스럽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태권도를 통해 인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이어 "임기중 아시아 각국 회원국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강화해 하나가 되는 아시아태권도연맹을 만드는 한편 무도로서의 태권도 본연의 고귀한 가치를 되찾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마련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br><br>김 회장의 주요 공약으로는 ▲태권도 저변 확대와 균형 발전 ▲연구·교육 인프라 강화 ▲디지털 전환과 콘텐츠 개발 ▲포용적 태권도 문화 확산 ▲조직 운영 및 재정 기반 강화 ▲국제연대 확대 등을 약속했다.<br><br>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서구갑)은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정신과 문화를 담은 소중한 자산이자 전 세계가 함께하는 평화의 스포츠"라며 "태권도가 문화와 스포츠를 아우르는 글로벌 유산으로서 빛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br><br>지역구 의원인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전북완주군·진안군·무주군)도 "신임 김 회장님의 노력으로 ATU 본부가 무주로 이전하게 된 점 뜻 깊게 생각한다"며 "태권 도시 무주에서 추진할 앞으로의 과제들이 큰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태권도의 미래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br><br>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신임 회장님의 새로운 출발과 더불어 아시아태권도연맹의 무주 이전에 따뜻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북도는 세계 태권도의 중심으로서 아시아연맹과 함께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힘껏 노력하겠다"고 밝혔다.<br><br>한편, 이날 취임식 행사에는 김상진 신임 회장과 이규석 명예회장 등 ATU 임원들을 비롯해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황인홍 무주군수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br><br>태권도계에서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과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상기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 등 주요 인사 등이 찾았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09/03/0000140580_002_20250903192510701.jpg" alt="" /><em class="img_desc">아시아태권도연맹(ATU) CI. /사진=아시아태권도연맹</em></span></div><br><br>◇다음은 신임 김상진 ATU 회장 취임사 전문<br><br>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황인홍 무주 군수, 이동섭 국기원 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님. 그리고 태권도 원로님들과 사랑하는 아시아태권도 가족 여러분.<br><br>오늘 저의 아시아 태권도 연맹 회장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하여 귀한 시간을 내어서 이 자리에 참석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제가 아시아 태권도 연맹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서 크나큰 영광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br><br>그에 앞서 지난 41년간 아시아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이규석 명예회장님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회장님께서는 1984년 싱가포르 회의 이후부터 2013년까지 약 30년 동안 아시아태권도연맹의 사무총장 및 부회장으로 봉직하시며, 연맹의 기틀을 세우고 굳건히 지켜오셨습니다.<br><br>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자택을 연맹의 주소지로 내어주시고, 각국 임원과 선수들에게 숙식까지 제공하시며 사재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세계태권도연맹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2년부터였으며, 그 이전까지는 연맹 재정이 안정되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헌신과 열정으로 오늘날의 아시아태권도연맹을 일구어 내셨습니다.<br><br>이러한 희생과 헌신은 지난 40여 년간 아시아 태권도의 발전을 이끈 든든한 초석이 되었으며,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위대한 모범으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명예회장님께서 아시아 태권도 연맹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돼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br><br>그리고 저는 아시아 태권도 연맹의 새로운 4년을 위해 다음 세가지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br><br>첫째,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하나가 되는 아시아 태권도 연맹을 만들겠습니다. 아시아 각 회원국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모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서 함께 해결해 나가고 함께 발전하는 연맹을 만들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으로 신뢰를 구축하여 아시아 태권도 가족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연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br><br>둘째, 무도로서의 태권도 본연의 고귀한 가치를 되찾고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의 차원을 넘어 예의와 존중 강인한 정신을 가르치는 무도입니다. 요즘 각종 컨텐츠를 통해서 전 세계인이 태권도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매료되어 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태권도의 정신적인 고귀한 품격과 가치까지 알릴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우수한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국제대회 심판 교육, 장애인 대회 심판 교육 등을 세밀하고 체계적으로 재정비하여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기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br><br>셋째,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진흥재단과 함께 ODA사업을 통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미래 세대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태권도를 통해 인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 태권도 연맹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나가겠습니다.<br><br>아시아 태권도 가족 여러분! 제가 꿈꾸고 제시한 비전들이 실현되려면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와 헌신이 꼭 필요합니다. 41년전 이규석 명예회장님께서, 아시아 태권도의 씨앗을 뿌리시고 헌신적으로 가꾸어 오셨습니다. 이제는 우리들이 부지런히 물을 주고 정성껏 가꾸어서 든든한 거목으로 성장시켜야 할 때입니다. 아시아 태권도가 전세계에 빛나는 위대한 문화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저 김상진이 제일 앞에서 힘껏 끌어가겠습니다. 멀리있는 상징적인 리더가 아닌 바로 가까이에 앞장서서 일하는 겸손한 리더가 되겠습니다. 저를 회장으로 당선시켜 주셨으니 끝까지 믿어 주시고 최선을 다해 도와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br><br>다시 한번 이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br><br><div style="margin-bottom: 2rem;margin-bottom: 2rem; padding: 1rem;border: 1px solid rgba(0,0,0,.1); border-bottom-color: rgba(0,0,0,.25)"><br><br><strong>※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strong><br><br>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br><br>▷ 전화 : 1599-5053<br>▷ 이메일 : news@stnsports.co.kr<br>▷ 카카오톡 : @stnnews<br><br></div><br><br>/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김우진·김제덕·안산·임시현 출격…양궁 리커브 ‘金5 싹쓸이’ 정조준 09-03 다음 '궁금한 이야기Y' 송하윤 학폭 논란 다룬다…"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어"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