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3년에 달렸다] “‘피지컬 AI 선진국’ 되려면 칸막이 허물고 힘 모아야”

작성일 09-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정부, 5년간 6조 투입… 부처간 산업 AX 협력 美·中과 겨루려면 SW·HW역량 ‘동시 강화’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ZF65BkPh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874fe79fb7f3ad0e834515d9794ab83502e7dd640c0dd2653e6f7d0fe0f16e1" dmcf-pid="U53P1bEQht" dmcf-ptype="figure">
 <img alt="문신학(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이 산업 AI 대전환을 위한 부처 간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8월 1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dt/20250903184152984qlqw.png" data-org-width="640" dmcf-mid="0OuR0Vmel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dt/20250903184152984qlqw.pn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문신학(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이 산업 AI 대전환을 위한 부처 간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8월 1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figcaption>
 </figure>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생성형 AI에서 진화한 에이전틱 AI뿐 아니라 피지컬AI로까지 번지고 있다. 가상세계의 디지털 시스템을 넘어 현실세계의 물리적 시스템 또한 AI 전환(AX)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 강국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도 거듭나려면 피지컬 AI 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최근 정부는 AI 3대강국(G3) 도약을 위해 내년 AI 분야에 올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0조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피지컬 AI 1등 국가’라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고자 로봇·자동차·조선·제조 등 주요 산업분야 AX에 향후 5년간 약 6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피지컬AI 기술 개발·실증 거점도 조성한다. 미국의 AI 액션플랜 발표, 중국의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개최 이후 이들의 AI 풀스택 수출 전략이 본격화하면서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피지컬 AI 영역이 앞으로의 최대격전지로 꼽힌다. 한국은 미래 AI 3강(G3) 도약뿐 아니라 현재의 제조 강국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도 피지컬AI 역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예산안에는 이런 절박함을 담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피지컬 AI를 위해서는 모델, 플랫폼, 인프라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하다. 이 중 업계가 가장 시급하다고 꼽는 요소는 데이터다. 대형언어모델(LLM) 등은 주로 인터넷상 공개된 데이터를 학습하므로 오픈모델 배포도 흔하다. 반면, 시각·언어·행동(VLA)모델과 로봇기반모델(RFM) 등 피지컬AI 모델은 물리적 정보나 해당분야 암묵지 등 민감정보를 학습한다. 이를 위한 별도의 작업과 비용이 요구되는데다 분야에 따라 기술주권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피지컬 AI 모델이 오픈소스로 활발하게 공유될 가능성은 앞으로도 낮다. 때문에 개별 기업이 이를 위한 데이터 수집·활용을 도맡아 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기엔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정부 부처들은 물론이고 각 산업계 간 광범위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프트웨어(SW) 분야와 하드웨어(HW) 분야 사이 협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제조 강국이라지만 제조 SW는 외산 솔루션이 주로 쓰이는 현 실정을 제조 AI 영역에서도 답습하면 결국 종합적인 HW 경쟁력까지 떨어질 것이란 위기감도 높아진다. 아울러 정부의 마중물로 산업 곳곳에서 AX가 일어나려면 이런 AI 프로젝트에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양 부처는 지난달 장·차관들이 참석한 고위급 회의를 갖고 피지컬 AI 등 AI 대전환을 위해 지속 협력키로 했다. 먼저,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그 첫 번째 과제로 지역 AX 확산과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공동 기획한다. 또한, 차관급 정책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사업·정책 등을 발굴하고 각 부처 사업이나 운영 중인 민·관 얼라이언스 간 연계·협력방안 등도 모색한다. 이밖에 각 부처의 전문가 간 교류도 활성화하면서 각종 사업 참여 기회도 넓히기로 했다. 피지컬 AI 강국 등극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정부 부처 간 칸막이는 물론이고 산업분야도 넘나드는 협력이 요구된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브리핑에서 “AI 대전환은 인구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라며 “다행히 우리는 광케이블, HBM 등 탄탄한 IT 기반과 제조 암묵지는 물론, AI 시대의 쌀인 데이터 등을 풍부하게 축적하고 있다. 지금은 다시 안 올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AI의 모든 분야를 다 잘하겠다는 게 아니다. 제조, 바이오 등 한국이 잘하는 분야들이나 특화된 영역들이 있다. 여기에 빨리 AI를 접목해 AX를 빠르게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section> 
 </div>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R&D 패러독스, ‘완결형 기술사업화 전략’으로 극복해야”

09-03
다음

테니스 전설도 빠진 케데헌, 조코비치 “딸이 소다팝 안무 가르쳐 줬다”

09-03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먹튀폴리스

[AI 3대 강국, 3년에 달렸다] “‘피지컬 AI 선진국’ 되려면 칸막이 허물고 힘 모아야”

멤버랭킹

관련자료

멤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