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개미’가 K-웹툰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웹툰이 젊은 세대 독서 출발점” 작성일 09-03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웹툰, 책·영화와 다른 새로운 서사 매체”<br>방대한 서사, 캐릭터 차별화와 빠른 스토리 전개로 재구성<br>11월 한·불 동시 연재…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dyoIv41o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a73ef59b15514b0060672969c0f2a481c94e01ed3ef43e2870b33db8b49b7e1" dmcf-pid="WJWgCT8tj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일 서울 강남구 크레센도서울호텔에서 열린 웹툰 '개미'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소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작사 케나즈의 이우재 대표, 김용회 웹툰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피에르 모르코스 프랑스 대사관 문화 참사관./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chosunbiz/20250903172339958gtvt.jpg" data-org-width="4733" dmcf-mid="xf4HBVmeN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chosunbiz/20250903172339958gtv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일 서울 강남구 크레센도서울호텔에서 열린 웹툰 '개미'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소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작사 케나즈의 이우재 대표, 김용회 웹툰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피에르 모르코스 프랑스 대사관 문화 참사관./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bd6f7b0e88e5248a8c155b6f300d9d92b8704fb8202d0fbb1e14929f852d6b6" dmcf-pid="YeTLOSf5Nt" dmcf-ptype="general">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대표작 ‘개미(Les Fourmis)’가 한국 웹툰으로 재탄생한다. 전 세계 3000만부 이상 판매된 이 소설은 인간과 개미 사회를 병치하며 철학적 메시지를 던져온 작품으로, 이번에는 K-웹툰 제작력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웹툰 제작사 케나즈는 오는 11월 한·불 동시 연재를 시작한다.</p> <p contents-hash="53b93ca009980b1b3f5378fa4d9e2c3f49292b0be1a96fdd9dc47df48a0ae5d0" dmcf-pid="GdyoIv41o1" dmcf-ptype="general">웹툰 제작사 케나즈는 3일 서울 선정릉 호텔 크레센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미의 웹툰화 과정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원작자 베르베르와 작화를 맡은 김용회 작가, 이우재 케나즈 대표가 참석했다.</p> <p contents-hash="eba423f82c51ade37e0db35d008407ddcd2d72840d201b1a5293c8702c7da3fc" dmcf-pid="HJWgCT8to5" dmcf-ptype="general">베르베르는 “프랑스에서는 젊은 세대가 책을 읽기 시작하는 게 쉽지 않아 스마트폰 기반 웹툰이 독서의 관문이 될 수 있다”며 “웹툰은 책이나 영화와는 다른 포맷을 가진 새로운 매체로,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로 스크롤 형식은 기존 만화와 달리 몰입감을 주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2ca2e009c88428b6db653bb5fbd0b3d8f389d65cc0f74d5ac53839f96d878b0f" dmcf-pid="XiYahy6FaZ" dmcf-ptype="general">웹툰화 과정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모든 것은 나를 자극한다”면서도 “개미는 모두 비슷하게 생겨 캐릭터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표정이나 상징적 특징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인들이 다 비슷해 보였던 경험과 비슷했다. 시간이 지나 함께 어울리면서 개별적인 차이를 알아볼 수 있었던 것처럼, 개미도 세밀히 관찰해야 차이를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985e94f43d2623fb7351e52a7c99ac01677deb9bc310906a0f043ff6baafe7c9" dmcf-pid="ZnGNlWP3aX" dmcf-ptype="general">원작을 시각화하는 작업은 김용회 작가가 맡았다. 김 작가는 “방대한 원작의 긴 서사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풀어낼지가 핵심이었다”며 “병정개미에는 상처를, 암개미는 크고 당당한 체형을 부여해 캐릭터성을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미는 직립 보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클로즈업 앵글을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f120afeaf02b1d05027b862be3a00ee3ff51dafcfc78ea11a462464af2790d70" dmcf-pid="5LHjSYQ0gH" dmcf-ptype="general">김 작가는 원작 훼손 논란 가능성에 대해 “개미는 이미 철학성과 대중성을 입증한 작품이라 훼손 우려는 없다. 오히려 현대 독자에게 맞는 전개 속도와 드라마틱한 장면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며 “개미들이 인간처럼 대사로 성격을 드러내도록 각색하는 방식도 활용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4d565295f717d0c97243275859bbc8268f7d16c8148bcd09ce1aadc2fb2e6a3" dmcf-pid="1oXAvGxpaG" dmcf-ptype="general">연재와 유통은 케나즈가 맡는다. 케나즈는 2018년 설립된 국내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웹툰 제작사로, 250여종의 IP와 450여 명의 작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획·제작·편집·현지화·유통 전 과정을 아우른다. 네이버·카카오페이지·픽코마 등 국내 플랫폼뿐 아니라 라인망가·애플북스·아마존 킨들 등 글로벌 채널로 작품을 공급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해왔다.</p> <p contents-hash="05e89edaa74d5cdf1481c9df4da8c5e7297e63715f5a4c20f89af0eb688c2e51" dmcf-pid="tgZcTHMUcY" dmcf-ptype="general">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개미는 2년 전부터 준비해 현재 20화 분량의 원고가 완성돼 있으며, 오는 11월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연재를 시작한다”며 “총 150화 규모로 4~5년간 장기 연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과 협의 중이고, 전 세계 30개국 100여 플랫폼과 배포를 추진하고 있다”며 “프랑스에서는 현지 플랫폼 ‘오노(Ono)’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2adf1d19158be3c34391bcb2c13b286cbd6a4fcff51dbacfce89929cb7384804" dmcf-pid="Fa5kyXRucW"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또 “웹툰 산업은 그동안 로맨스·판타지 장르에 편중돼 있었다. 개미와 같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IP를 통해 장르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로는 영화 ‘글래디에이터’ 각본가 데이비드 프란조니와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제작비 조달과 관련해서는 “영화 제작과 유사하게 투자 구조와 지분 배분 방식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구체적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IP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8dcf0ab38b50358948500a0223c5fe17231d310819deaa479050ddda170dd09" dmcf-pid="3N1EWZe7cy" dmcf-ptype="general">웹툰은 이미 한국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산업 매출은 2023년 약 1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원을 돌파했고, 해외 수출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케나즈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K-웹툰 제작력과 세계적 베스트셀러 IP를 결합해 글로벌 독자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p> <p contents-hash="ef1b1dc9ebfcbf1e93476307d35736fa0d3d79c21614bad6dc97daf9f5fcf610" dmcf-pid="0jtDY5dzgT" dmcf-ptype="general">베르베르는 “개미의 메시지가 웹툰을 통해 더 많은 세대와 공유되길 바란다. 젊은 독자에게는 새로운 독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한국은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 교육 수준이 높고 성실한 나라에서 제 작품을 웹툰으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계속 찾고 싶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156f5b6e7ba20d4c1d972e74d0e4782ca9db6ae5785c066ffc50287a61e54d0" dmcf-pid="pAFwG1Jqjv"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온라인 성범죄 예방, 정부·수사기관·플랫폼 공조해야" 09-03 다음 충북선수단, 106회 전국체전 금메달 50개·종합 8위 목표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