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유니버스'의 추락...이러면 '범죄도시'도 위험하다 [IZE 진단] 작성일 09-03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rk5kFnbIW"> <div contents-hash="e9e86996dccd20b6805610cf76b6bd5d875e2e9549f891a8ca15c50def36482c" dmcf-pid="1mE1E3LKry"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윤준호(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5593740502921fc7a890f6109cb9819aa9cbce9248824d4d82f4bfa504a3d09" dmcf-pid="tWSBS9wMm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트웰브', 사진제공=STUDIO X+U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IZE/20250903111447401rdxd.jpg" data-org-width="600" dmcf-mid="Xechdv41I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IZE/20250903111447401rdx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트웰브', 사진제공=STUDIO X+U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53d43e2b2a41fc4b397b2acaf3fad5c90730d5cd394b3b868282e617d446a17" dmcf-pid="FYvbv2rREv" dmcf-ptype="general"> <p>'마동석 유니버스'가 흔들리고 있다. 한동안 마동석은 흥행보증수표의 다른 이름이었다. 일단 그가 출연하면 '믿고 본다'는 인식이 강했다. 한국에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특유의 완력을 바탕으로 일거에 상대방을 때려 눕히는 솜씨에 대중은 열광했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자주 먹으면 물린다. 현재 방송 중인 KBS·디즈니+ 동시 편성 드라마 '트웰브'의 속절없는 추락이 딱 그 예다.</p> </div> <p contents-hash="e151a66b70781b7f09eaa7778f1579c11faa42901e8fcaeade409a24de70fa1f" dmcf-pid="3GTKTVmewS" dmcf-ptype="general">'트웰브'는 호기롭게 출발했다. 일단 기획이 좋았다. 할리우드 히어로에 딱히 대항마가 없는 상황 속에서 한국 전통 문화 속 12지신을 히어로로 그린다는 설정이 매력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마동석은 그의 체격에 걸맞게 호랑이 역을 맡았다. 그 결과 첫 회는 전국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0%대 시청률이 속출하던 KBS 드라마 시장에 단비를 뿌린 셈이다.</p> <p contents-hash="3f38565f3ff0ace1c0a3e72d92377578f3447cf89db3b978c24de5ee137083bb" dmcf-pid="0Hy9yfsdOl"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후 성적표는 낙하산 없이 추락했다. 2회가 5.9%로 내려앉은 데 이어 3회는 4.2%, 4회는 3.1%였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잘 되는 집안의 이유는 수없이 댈 수 있지만, 잘 안되는 집안의 이유는 딱 하나다. '재미가 없어서'다. 왜일까?</p> <p contents-hash="9ccf7faea632697b855015dff78234e99514d34a2e461072da271b0273845c30" dmcf-pid="pXW2W4OJDh" dmcf-ptype="general">'트웰브'의 제작진을 살펴보자. 주연 배우 마동석이 작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 작품의 제작자일 뿐만 아니라 대본에도 참여했다. 물론 이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앞선 작품들의 성과를 놓고 본다면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42b1d1e5514583ed88ecc829fe6144a29a9e040a4d2625d804fb962878a0c909" dmcf-pid="UZYVY8IiDC" dmcf-ptype="general">지금의 마동석을 만든 작품은 단연 '범죄도시' 시리즈다. 시즌1의 각본은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의 몫이었다. 이 때도 마동석은 기획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각본과 관련해 크레디트에 직접 이름이 거론되진 않았다. 그보다는 타이틀롤인 마석도를 연기하는 배우의 역할에 더 집중했다. </p> <p contents-hash="93e9927c715ddd759bb1317aa50c29fbcbe4f6b44dc533752cad429a92d51ed4" dmcf-pid="u5GfG6CnEI" dmcf-ptype="general">하지만 시즌2부터 강윤성 감독은 제작 및 연출 일선에서 빠졌고, 마동석이 각색자로 등장한다. 각색이란 작품의 시나리오나 대본 등을 고쳐 쓰는 일을 뜻한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슈퍼스타로 거듭난 마동석의 입김이 강해졌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0a2626da706aa894c2bb184e0e72f7015e8807ffc10be7daaf69cd32fdd289a1" dmcf-pid="71H4HPhLsO" dmcf-ptype="general">지난해 '범죄도시4' 개봉에 앞서 진행된 언론 시사회에서 마동석은 "내가 원안을 쓰고 작가님한테 넘기면, 작가님이 각본을 쓰고, 다시 받아서 각색하는 작업을 거쳤다. 첫 신부터 마지막 신까지, 하루에 10시간씩 작업했다"고 말했다.</p> <div contents-hash="b20f040ab350b930fba88bf2843458693df313b4b00e21544a349b7f87c371e2" dmcf-pid="zEjHj5dzms" dmcf-ptype="general"> <p>'범죄도시' 시리즈의 성과만으로 판단한다면, 마동석의 선택이 틀렸다고 볼 수만은 없다. 2∼4편 내리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사이 이 시리즈의 정체성은 달라졌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영광을 연 시즌1은 범죄 스릴러 장르였던 반면, 시즌2∼4는 코믹 액션에 가깝다. 관객들을 모으기는 더 용이한 장르지만, 만듦새는 헐거워졌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8e32d94f7ee6818eab2e06865fc238a4b07b25f4c9acfaaf62d8b9267b6a74" dmcf-pid="qDAXA1Jqr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트웰브' 마동석(왼쪽)과 성동일. 사진제공=STUDIO X+U"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IZE/20250903111448759wwvi.jpg" data-org-width="600" dmcf-mid="ZKuiuoZwr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IZE/20250903111448759wwv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트웰브' 마동석(왼쪽)과 성동일. 사진제공=STUDIO X+U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a2874c9df1ea89896f25c3c683e291d72239f1c4b5ea580789d87f43632bd90" dmcf-pid="BwcZctiBEr" dmcf-ptype="general"> <p>그로 인한 누수는 다른 장르에서 먼저 발생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는 77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평점은 6.14점이다. 1400명이 넘는 네티즌의 공감을 얻은 베스트 댓글은 '뭐하나 건질게 없다. 총체적 난국이고 후속작 떡밥은 영화 내내 던지던데 후속작 나올 일은 없을 듯함'이었다. </p> </div> <p contents-hash="8e3ae94288d85ec6726ed5c0f083df4d499069d54629b1c00c54b7cfcb83dbbc" dmcf-pid="brk5kFnbEw" dmcf-ptype="general">'범죄도시' 시리즈와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 그리고 '트웰브'는 일관된 형태를 띤다. 엄청난 파워와 동시에 유머 감각을 가진 마동석이 악을 물리치며 권선징악,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식이다. '범죄도시'의 마석도,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의 바우, '트웰브'는 태산은 사실상 같은 인물이다. 상대가 범죄자 에서 악령으로 바뀔 뿐이다. </p> <p contents-hash="7da153a328a659b71d68d0e69ef76c1ed8713e6e5e065bdfd18da4d1a9e1265b" dmcf-pid="KmE1E3LKOD" dmcf-ptype="general">마동석은 충무로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는다. 침체기에 빠진 충무로에 단비를 뿌렸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빠져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대중을 극장으로 오게 만들었고,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는 본다'는 것을 증명했다. 아울러 신인 감독을 기용 함으로써 새로운 인력을 수급하기 위해 노력했다.</p> <p contents-hash="7922feb524de8467302592c15821a1586ba3eff4e29d9dfc1b93d2a3d90f37d5" dmcf-pid="9sDtD0o9DE" dmcf-ptype="general">반면 충무로를 퇴행시켰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관객들이 시리즈가 갖는 힘에 기대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오락물에 몰두하게 만들었고, 작품성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뜨렸다는 뼈아픈 일침이다. 제작자로서 극장에 끊임없이 콘텐츠를 공급한다지만, 천편일률적인 콘텐츠를 내놓고 있고 이 역시 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충무로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는 지적도 가볍게 들을 수 없다.</p> <p contents-hash="a6df1ea71a8027834f5dc82affb97e6bc34564e96e3944245cac1d9d9f60b632" dmcf-pid="2OwFwpg2Ok" dmcf-ptype="general">대중은 스타들의 자기복제에 관대하지 않다. 한 때는 충무로를 쥐락펴락하던 '1000만 배우' 중에서 지금은 판판이 고배를 마시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마동석은 이미 그 패턴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범죄도시4'까지 마친 마동석은 향후 8편까지 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그 사이를 메우며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작품들이 실망만 안겨준다면 몇 년 후 돌아올 '범죄도시' 시리즈의 성공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슈퍼카 해명' 임수향, 명품 행사장서 '포착'…원피스도 '찰떡'[스한★그램] 09-03 다음 '고백의 역사' 공명 "30대에 청량무해 청춘물, 또 언제 할 수 있을까 싶어"[인터뷰①]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