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US오픈 4강전 전날 골프치겠다"...상대는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 작성일 09-03 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대회 중 '골프휴식' 새 루틴 화제<br>이리 레흐츠카 3-0 잡고 4강 안착</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3/0000011474_001_20250903104108138.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일 2025 US오픈 남자단식 8강전 승리 뒤 다시 골프스윙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US오픈</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한테 투어 대회 중 새로운 루틴이 생겨 화제입니다. 경기가 없는 휴식일에 골프를 치는 것인데요.<br><br>2일(현지시간) 2025 US오픈 남자단식 4강에 안착한 그가 다음날 마스터스 챔피언 출신 세르히오 가르시아(45·스페인)와 골프를 치겠다고 밝혔습니다.<br><br>이날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대회 9일째 남자단식 5라운드(8강전).<br><br>세계랭킹 2위 알카라스는 21위 이리 레흐츠카(23·체코)를 6-4, 6-2, 6-4로 완파하고 지난 2022년 이 대회 첫 우승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해 순항을 거듭했습니다. <br><br>경기시간은 1시간57분. 이번 US오픈에서 1라운드부터 5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경기력의  '일관성 없음'(inconsistency)이 약점으로 지적돼왔는데, 이번에는 거의 흔들리지 않는 멘털리티와 타고난 운동능력으로 상대를 하나씩 무너뜨리고 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3/0000011474_002_20250903104108179.jpg" alt="" /><em class="img_desc">알카라스 4강 진출 환호. 사진/US오픈</em></span></div><br><br>알카라스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날(3일) 골프를 치겠다고 밝혔습니다.<br><br>"잘 되고 있는데 왜 루틴을 바꾸겠어요? 휴식일마다 골프를 치려 합니다. 내일은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코치),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어려운(difficult)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르시아와는 샷의 수(핸디캡)를 조율할 텐데, 그가 최소 10~15타는 줘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잘 못칩니다. 세르히오, 컴온(come on!)."<br><br>알카라스가 이렇게 농담을 던졌다고 ATP 투어가 전했습니다.<br><br>그의 골프 사랑은 실제 엄청납니다. 이번에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거둘 때마다(5번) 승리의 환호와 함께 테니스 라켓을 이용한 장난기 있는 골프스윙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br><br>지난달 25일 라일리 오펠카(27·미국)와의 1라운드 승리 뒤에도 관중석에서 자신의 경기를 직관한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를 향해 골프스윙 세리머니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습니다. <br><br> "2020년 초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좋아해요. 어릴 적, 정말 어릴 적,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공을 치곤 했는데, 좋아했어요. 그러나 2020년 이후 코스로 가서 몇개의 홀에서 더 많이 플레이하기 시작했어요. 그저 골프에 빠졌습니다."<br><br>"골프를 치면 마음이 평화롭습니다. 내일은 세르히오와 함께 라운드를 하며 배우려 합니다. 제 핸디캡은 지금 14입니다.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3/0000011474_003_20250903104108216.jpg" alt="" /><em class="img_desc">알카라스의 위력적 백핸드스트로크. 사진/US오픈</em></span></div><br><br>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로 가르시아는 이날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알카라스가 레흐츠카를 상대로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br><br>알카라스는 지난 7월 윔블던 때도 은퇴한 앤디 머리, 테니스 레전드 팀 헨먼과 함께 골프를 치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br><br>여자 테니스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알카라스의 이번 경기력에 최고의 찬사를 보내면서 골프 휴식법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합니다.<br><br> "골프를 치며 마음을 전환하는 것이 그의 최적의 방법입니다. 그는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런 습관이 선수 생활 장기화에도 도움 될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알카라스의 경기력은 모두 A입니다. 지금 그는 모든 면에서 완벽히 돌아가고 있어요. 경기마다 더욱 발전하며 편안하게 승리하고 있습니다."<br><br>팀 헨먼도 알카라스를 칭찬했습니다. <br><br>"그는 코트 위에서 너무 자유롭게 경기를 합니다. 가끔은 시범경기처럼 느껴질 정도로 즐기며 플레이를 합니다. 자신과 팀을 위해 더 나은 샷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마법 같았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3/0000011474_004_20250903104108253.jpg" alt="" /><em class="img_desc">알카라스의 8강전까지 전적. 사진/US오픈</em></span></div><br><br>실제 알카라스는 이번 US오픈에서 전반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특히 서브가 위력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br><br>레흐츠카를 상대로 첫 서브 뒤 승률은 84%(38/45)로 높았고,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한번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첫 서브 성공률은 63%(45/71)이었고요.<br><br> "서브를 많이 개선해오고 있습니다. 연습과 경기 때마다 좋은 서브를 넣으려는 것과 함께 몸의 움직임에 편안함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브성공률은 저한테도 역시 정말 중요합니다".<br><br> "테니스는 정말 때때로 어려워요. 하루는 서브를 잘 넣어도 다음 경기는 완전히 달라지고 나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브에 집중하고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며 좋은 감각을 유지하는 것입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ZD e게임] 넷마블 '뱀피르’, 잘 만든 MMO에 뱀파이어 한스푼 09-03 다음 '이러다 또 외인우승 나오겠네' PBA 1~3차투어 챔피언 초클루-마르티네스-모리, 국내선수 격파하고 64강 안착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