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논란' 한화 78억 투수, 김경문 감독의 믿음 통할까? 작성일 09-03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BO리그] '평균자책점 7.32' 엄상백 1군 복귀전에 152km/h 투구, 불펜 투수로 반등할지 주목</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3/0002486725_001_20250903094607704.jpg" alt="" /></span></td></tr><tr><td><b>▲ </b> 9월 확대 엔트리를 통해 1군에 복귀한 한화 엄상백</td></tr><tr><td>ⓒ 한화이글스</td></tr></tbody></table><br>2025 KBO리그 2위인 한화 이글스가 '78억 투수'엄상백을 9월 확장 엔트리 시작과 함께 '78억 투수'엄상백을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 원의 대형 계약을 통해 영입한 엄상백의 올해 성적은 20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ERA) 7.32로 낙제점이라는 평가다.<br><br>전반기 내내 선발로 나선 엄상백은 후반기 이후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한화 벤치는 엄상백을 어떤 형태로든 1군에서 활용하고자 했지만 예년에 비해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까지 흔들린 엄상백은 난타당하기 일쑤였다. 지난 8월 9일에는 선두 경쟁팀인 LG 트윈스를 상대로 한 달여 만에 다시 선발 등판을 했지만 1회 6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했고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br><br>엄상백이 다시 1군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확대 엔트리 시행 덕분이다. 1군 등록 인원이 33명으로 늘어났고 현재 한화는 시즌 막판 마운드 보강에 무게를 둔 상황이다. 군 복무를 마친 사이드암 강재민과 함께 고액 연봉자인 엄상백에게 먼저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다만 시즌 내내 부진한 엄상백에 비해 2군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둔 불펜 자원들이 외면받은 셈이라 김경문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3/0002486725_002_20250903094607757.jpg" alt="" /></span></td></tr><tr><td><b>▲ </b> 한화 엄상백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td></tr><tr><td>ⓒ 케이비리포트</td></tr></tbody></table><br>엄상백의 올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시즌 피안타율이 무려 0.334에 달한다. 엄상백을 상대한 상대팀 타자들은 리그 최상위권 타격을 보인 셈이다. 지난 시즌까지 장점이던 볼넷 억제력(9이닝당 볼넷/ 24시즌 2.4개 -> 25시즌 4.3개)이 사라졌고 실점을 최소화하던 탈삼진 능력은 저하됐다.<br><br>이로 인해 상대 타자들의 출루 허용과 장타 허용(피OPS 24시즌0.763-> 25시즌 0.947) 이 크게 늘었다. 엄상백이 선발 등판하면 수비와 불펜의 부담이 커졌고 이는 결국 경기력 저하의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경기 초반 투구 내용도 불안해 1회에 실점하는 경우가 잦았고 엄상백 등판 경기에선 끌려가는 경기가 다수였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9/03/0002486725_003_20250903094607788.jpg" alt="" /></span></td></tr><tr><td><b>▲ </b> 구위 저하와 제구 난조로 시즌 내내 부진한 엄상백</td></tr><tr><td>ⓒ 한화이글스</td></tr></tbody></table><br>소속팀 김경문 감독은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며 엄상백이 FA 첫 시즌의 부담을 반드시 극복해 주길 바란다는 기대를 피력했지만 남은 기간 엄상백이 회복세를 보일지는 불투명하다. 시즌 막판 잔여 경기에서 불펜으로 등판하게 될 엄상백으로서는 매 경기 포스트시즌 엔트리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br><br>FA 선발로 영입한 엄상백의 부진은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한화 투수진의 전반적인 고민과 맞닿아 있다. 감독과 구단은 엄상백이 '78억 먹튀'라는 오명을 떨치고 예년의 모습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8회 등판해 최고 152km/h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구속 회복을 입증한 엄상백이 남은 기간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br><br>[관련 기사] 2025 FA 중간 결산, 최악의 계약은 누구? [KBO카툰]<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span><br><br><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br> 관련자료 이전 바둑 농심신라면배 오늘 개막…'한국 선봉' 이지현, 中 리진청 상대 09-03 다음 "나를 믿지 못한 게 실수"...안세영이 던진 귀국길 한마디는?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