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진짜프로'를 꿈꾸다…탁구에게 찾아온 전환점 작성일 09-03 11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9/03/0000567106_001_20250903073019175.pn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동양미래대, 배정호 기자] 두나무 프로탁구리그가 2차 대회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br><br>지난 6월 광명에서 열린 1차 대회에 이어 2번 2차 대회 역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br><br>2차 대회까지 보여준 프로탁구연맹의 모습은 선수·감독·후원사·팬 모두에게 <strong>"이제야 비로소 진짜 프로리그가 시작됐다"</strong>는 확신을 심어줬다.<br><br>이번 대회 역시 가장 큰 특징은 WTT급 수준의 경기장 조성이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9/03/0000567106_002_20250903073019312.png" alt="" /></span></div><br><br>단순한 실내 체육관을 넘어 조명·코트·연출까지 국제대회와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무대와 연출을 구현했다. 여기에 걸린 상금은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동기부여가 됐다.<br><br>선수들은 이구동성 "이게 진짜 프로구나라는 걸 실감한다.이런 무대에서 자꾸 뛰다 보면 국제대회 적응도 빨라지고 자신감도 붙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br><br>선수들을 부쩍 알아보는 팬들도 많아졌다. 프로탁구연맹 공식 SNS 계정과 유튜브만 보더라도 확실히 젊고 기존과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br><br>특히 여자선수들 경우에는 입장을 할때 이전과 다르게 스스로 자신을 어필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9/03/0000567106_003_20250903073019412.png" alt="" /></span></div><br><br>현정화 프로탁구연맹 총괄위원장은 "탁구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팬들과 호흡할 줄 알아야 한다. 오랜 소망이었다"면서 "정말로 선수들에게 신나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 염원이 이루어졌다. 이제는 선수들이 스스로 자기 PR을 하며 실력을 더욱 더 키워주길 바란다"고 뿌듯해했다. <br><br>상금이 걸리고 팬들이 알아주니 당연히 훈련 분위기도 달라졌다.<br><br>과거 대회들은 '종이상장'으로 끝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부족했다면, 이제는 상금이 걸린 만큼 알아서 훈련에 몰입한다는 것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9/03/0000567106_004_20250903073019528.png" alt="" /></span></div><br><br>경기장을 최영일 대한탁구협회 총감독은 "경기를 하면 할수록 선수들의 탁구 실력이 느는것 같다. 선수들의 집중도가 확실히 달라졌다"면서 "프로탁구가 국제무대 경쟁력을 키우는 진짜 무대가 됐다. 한국 탁구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br><br>프로탁구리그를 후원하는 두나무 역시 달라진 프로탁구연맹의 모습에 기뻐했다. <br><br>경기장을 찾은 두나무 관계자는 "놀랍다. 그리고 재밌다. 확실히 달라졌다. 그룹내 다양한 부서들에게 공유하며 많은 것들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흡족했다. <br><br>이날 경기장에는 이태성 세아그룹, 애경家 3세 채문선 전 부회장 등 굵직한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둘은 장우진이 승리할때 하이파이브를 하며 축제의 장을 즐겼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9/03/0000567106_005_20250903073019621.png" alt="" /></span></div><br><br>체육계에 입소문도 퍼졌다. <br><br>같은 네트종목인 배드민턴, 테니스 관계자들도 프로탁구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기위해 현장을 찾았다.<br><br>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 네트스포츠는 오랫동안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받아왔다.<br><br>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많은 걸 느꼈다. 반드시 참고해야 할 모델이다. 프로탁구가 단순히 한 종목의 성공을 넘어, <strong>국내 네트스포츠 전체에 '롤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strong> 빨리 우리도 변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어버릴 것이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br><br>짧은 시간안에 보여준 프로탁구연맹의 노력과 변화는 스스로를 넘어 다른 종목에게도 "<strong>프로화의 길은 이렇게 가야 한다</strong>"는 걸 실력으로 보여줬다. <br><br>무엇보다 프로탁구가 가진 가장 중요한 의미는 유소년에게 꿈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축구, 야구는 어린 선수들이 '프로'라는 목표를 분명히 가지고 달려간다. 하지만 탁구에는 사실 이런 문화가 그동안은 약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9/03/0000567106_006_20250903073019720.pn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9/03/0000567106_007_20250903073019816.png" alt="" /></span></div><br><br>이번 대회에는 세아탁구단 아카데미 꿈나무들과 볼키즈들이 현장을 찾았다.<br><br>국제대회 급 무대와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뛴 경험은 어린 선수들에게<strong> "언젠가 나도 저 자리에 서겠다"</strong>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확하게 보여줬다.<br><br>이정도 퀄리티와 흥행정도면 내년에는 후원사 확대, 중계편성은 자연스럽게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br><br>여기에 반가운 소식은 아직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 상금도 더욱 더 확대되어 선수들에겐 큰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br><br>'치열한 경쟁'과 '상업적 효과'라는 프로의 본질이 탁구에서도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혼자선 1등 못해" 정부도 '칸막이' 치웠다…개발사·제조사도 '원팀' 09-03 다음 설운도, 日팀 평균 나이 28.1세… 설운도 "너무 어려보여서 韓팀 걱정” ('한일가왕전')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