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도핑 올림픽 개최’ 이게 무슨 말? 세계 반도핑 수장의 강력 경고 작성일 09-03 7 목록 <!--naver_news_vod_1--><br><br> [앵커]<br><br> 동서고금, 스포츠에서 엄격하게 금지하는 게 약물복용인데요.<br><br> 그런데 약물 복용을 허용해서 최고의 기록을 내게끔 하겠다는 일명 '강화 게임'이 세계 최초로 내년 5월 미국에서 개최됩니다.<br><br> 국제 스포츠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 한국을 방문한 세계 반도핑 수장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br><br> 허솔지 기자가 만났습니다.<br><br> [리포트]<br><br> 4번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던 30대의 수영 선수, 그콜로메예프가 50미터 세계 기록을 0.02초 앞당긴 20.89초에 터치패드를 찍습니다.<br><br> 스테로이드 등 약물 복용이 허용된 '강화 게임' 일명 '도핑 올림픽'을 준비하며 비공식 세계기록을 세운 겁니다.<br><br> [에런 디수자/'강화 게임' 설립자 : "그콜로메예프는 은퇴가 어울리는 나이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선수가 됐습니다. 왜? 기술과 과학을 활용했으니까요."]<br><br> 내년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강화 게임'은 현재 스포츠에서는 금지된 경기력 향상 약물의 복용을 허용합니다.<br><br> 종목 당 상금은 최대 50만 달러, 세계기록을 경신하면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됩니다.<br><br> 이미 약물 복용이 만연하니 차라리 이를 허용하는 편이 더 공정하다는 게 이 대회의 논리입니다.<br><br> 하지만 강화 게임에 대해 IOC 등 국제 스포츠계는 일제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br><br> 세계 총회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도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br><br> [위톨드 반카/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 : "스테로이드 같은 금지 약물의 오남용이 선수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br><br> 그러면서 강화 게임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아주 위험한 대회라고 덧붙였습니다.<br><br> [위톨드 반카/세계도핑방지기구 회장 : "강화 게임은 굉장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대회입니다. 이에 대해 각국 정부, 관련 기구들과 논의를 계속할 것입니다."]<br><br> 세계도핑방지기구는 오는 12월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191개 회원국과 함께 강화 게임에 대한 강력한 규탄 방안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br><br>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br><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br>■ 제보하기<br>▷ 전화 : 02-781-1234, 4444<br>▷ 이메일 : kbs1234@kbs.co.kr<b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br>▷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br><br></div><br><br> 관련자료 이전 '손맛' 액션으로 글로벌 정조준…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 09-03 다음 페굴라 vs 사발렌카, 2년 연속 US오픈 맞대결 성사.. 이번에는 4강에서 격돌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