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 마지막 의식’, 공포물의 가장 완벽한 해피엔딩 [SS무비]

작성일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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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컨저링: 마지막 의식’.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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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글로벌 공포 프랜차이즈 시리즈 ‘컨저링’이 마지막 이야기로 돌아왔다. 오랜 팬들에게 있어선 가장 완벽한 작별이다.
 영화 ‘컨저링: 마지막 의식’은 1986년 펜실베이니아를 배경으로 자신의 집에 사악한 존재가 들어왔다고 주장하는 스멀 일가를 조사하던 워렌 부부가 마주한 악령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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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컨저링: 마지막 의식’ 리뷰.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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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는 워렌 부부의 젊은 시절로 시작된다. 퇴마 의식을 하던 로레인(베라 파미가 분), 에드(패트릭 윌슨 분)는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딸 주디(미아 톰린슨 분)를 얻은 뒤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러던 중 이들에게 스멀 일가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러나 로레인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에드와 딸 주디를 지키기 위해 애써 이들의 사연을 외면한다.
 하지만 엄마의 능력을 이어받은 주디는 운명이 이끄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스멀 일가로 향한다. 과연 워렌 가족은 스멀 일가에게 덮친 악령을 쫓아내고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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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컨저링: 마지막 의식’ 리뷰.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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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저링: 마지막 의식’은 그동안 글로벌 흥행 수익 23억 달러, 국내 시리즈 누적 관객 988만 명을 기록한 ‘컨저링’ 시리즈의 피날레다. 시리즈의 명성처럼 이번 이야기도 지난 1986년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스멀 일가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해 현실감을 배가했다.
 여기에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더 넌2’ 연출을 맡았던 마이클 차베즈 감독이, ‘컨저링 유니버스’ 세계관의 포문을 연 제임스 완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원년 멤버에, 세계관의 심볼 배우인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까지 뭉쳤으니 더할 나위 없다. ‘컨저링’을 사랑해온 팬들에겐 가장 완벽한 조합이다. 작품 역시 이에 응답하듯 워렌 부부의 젊은 시절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순간을 파노라마로 보여준다. 이야기와 주인공, 그리고 관객들이 지나온 모든 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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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컨저링: 마지막 의식’ 리뷰.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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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번 시리즈는 ‘워렌 가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컨저링’ 시리즈의 핵심인 퇴마보단 워렌 가족의 일생을 그려내는 데 집중했다. 워렌 부부와 딸 주디까지 이어져 온 능력이 주된 관전 포인트다.
 엔딩 장면에선 그동안 ‘컨저링’ 시리즈를 거쳐 간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한다. 공포물에선 이례적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이다. 그럼에도 가치 있는 이유는 팬들을 향한 가장 완벽한 작별 인사이기 때문이다.
 다만 가족애에 집중하며 공포 자체는 흐릿하다. 더불어 워렌 일가와 스멀 일가의 이야기가 동시에 전개돼 두 맥락이 하나로 이어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는 사이 공포감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아쉬운 대목이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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