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M] 뻔한 첩보물을 '전지적 전지현 시점'으로…이토록 우아한 '북극성'★★★★ 작성일 09-03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kN8lv41lB"> <p contents-hash="f8675bc2200579f428f5011204b9d5fc4e4705d34de5b676b96a83360df28fac" dmcf-pid="y70l8PhLhq" dmcf-ptype="general">배우 전지현이 목표를 향해, 담대하게 뚜벅뚜벅 걸어간다. 걸음에 깃든 우아함은 절대 흐트러지지 않는다. 뻔한 첩보물을 '전지적 전지현 시점'으로 새로 쓴 '북극성'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f39fc8b3a2c9fbcf03c4a3f7a68114ec46d483f19b599be3d0b62eb5b0dd58c" dmcf-pid="WzpS6Qloh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iMBC 연예뉴스 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iMBC/20250903000224559vbkj.jpg" data-org-width="1500" dmcf-mid="PrWS6Qloy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iMBC/20250903000224559vbk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iMBC 연예뉴스 사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5827711b2546622771a6448d6e89639c20595438ba764410bfb4f941e970e7e" dmcf-pid="YqUvPxSgW7" dmcf-ptype="general">오는 10일 공개를 앞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극본 정서경,연출 김희원·허명행)이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을 준비를 마쳤다. </p> <p contents-hash="2ecbb738f3f2efff6e8329d3b005d105b6a38e305689b8b8c666f3890d35c8cb" dmcf-pid="GBuTQMvaCu" dmcf-ptype="general">'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p> <p contents-hash="47e6086c27ee41eda71862496dbaf98f3998d4cd6cae8450b26e88c8bec03b9f" dmcf-pid="HjoVIh2XTU" dmcf-ptype="general">우선 3화까지 베일을 벗은 '북극성'은 극 초입부터 강한 중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유력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을 기점으로, 한국을 둘러싼 여러 나라의 외교적 불안 상황이 선형적으로 펼쳐진다. '북극성'의 영문 제목이 'Polaris'가 아닌 'Tempest'(폭풍)인 이유가 드러난다. </p> <p contents-hash="30083a92a24ce72d621bc760e1e5b573c64c9f0c9f7407b6048a3c16fdbf59d8" dmcf-pid="XAgfClVZWp" dmcf-ptype="general">현실에 발을 깊게 들이니 캐릭터들은 더욱 생생해진다. 범국가적 위기에 휘말려 고군분투하는 문주는, 그의 대권 도전을 지원하는 시어머니 옥선(이미숙)에 의해 '잔다르크'로 비유된다. 그의 개인사와 국가 중대사가 비극적으로 맞물린 탓에 UN에서 평화를 역설하던 천사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만 하는 투사가 된다. 이와 동시에 매일 새벽 러닝 루틴을 지키는 문주의 모습은 대한민국 그 자체를 상징하는 강인함의 표상으로 비춰진다. </p> <p contents-hash="62b7ba3a33aa2b2e23b5fa265f247b0c0f757564f128359c25f1ade7622b53b4" dmcf-pid="Zca4hSf5v0" dmcf-ptype="general">'북극성'은 영화 '강철비', '공작' 등에서 그려졌던 비교적 흔한 남북 관계에서의 첩보물을 '전지적 전지현 시점'으로 써내려갔다. 그만큼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는 전지현이다. 기존 첩보물들과의 차이점은 역시 전지현의 존재다. 목표를 위해 매 순간 담대하게 전진하지만, 악에 맞서는 '선한 권력자'로서의 품격을 잃지 않는 우아함을 보여준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502cde9ee711cb06e0c0aad5e3670e2cbce989cdf409f17f0975a3a50ca3885" dmcf-pid="5kN8lv41C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iMBC 연예뉴스 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iMBC/20250903000225913qpft.jpg" data-org-width="1500" dmcf-mid="QDN8lv41W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iMBC/20250903000225913qpf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iMBC 연예뉴스 사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2b812aee5693cea0f4ea3a40966e271460e40ad43fe88c9047683155ed106ad" dmcf-pid="1Ej6ST8tyF" dmcf-ptype="general">그리고 '북극성'이 비추는 또 다른 인물은 그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인 산호다. 전지현이 부동의 항성이라면 강동원은 그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이다. 전지현의 중력이 강동원의 존재감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그러면서도, 성격도 배경도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이제 막 제대로 붙어 본격적인 관계가 시작될 즈음에 끊어버리는 '엔딩맛집'의 신공도 발휘된다. </p> <p contents-hash="a0eef51e2909669cab1a9f69fafdc28716e3d9b22edc2153594eed00ad3c9041" dmcf-pid="tDAPvy6FTt" dmcf-ptype="general">'마더', '작은 아씨들', '헤어질 결심'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정서경의 필력이 십분 발휘되는 대목이다. "가장 중요한 건 재미였다"며 상업 작품의 본질을 놓치지 않겠다는 김희원 감독의 확신도 힘을 보탠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욱 눈에 밟히는 건 두 톱스타의 로맨스에 천착해, 허황되고 얕은 첩보물을 그려내지 않겠다는 의지다. </p> <p contents-hash="4aa489bcaed8cde8875aa0a41254daa39a21692d29eeade1837412e0a24ee6e7" dmcf-pid="FwcQTWP3v1" dmcf-ptype="general">'북극성'에서 그려지는 상당히 현실적인 전쟁의 위협은 문주를 추동하고,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찔함을 불러일으킨다. 현실 뉴스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던 '북한의 도발과 이로 인한 한국과 미국의 대응'을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만든 것이 '북극성'이다. 마냥 허구적이지 않은 배경 설정에 등골에 땀방울이 맺힐 법 하다. </p> <p contents-hash="fc5f60ca60884ab88fe1d0d10ba4c395ece5bf521fc858e7b004320156ab74da" dmcf-pid="3rkxyYQ0W5" dmcf-ptype="general">다만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항상 뜨겁고 민감한 정치적 논쟁거리를 가져온 만큼, 이 거대한 이야기에 대한 매듭을 어떻게 지을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지점이다. 김희원 감독은 전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사랑과 절망, 희망 등의 보편적 정서를 담은 작품이고 해외 시청자들도 이해할 수 있다"고 소개했으나, 글로벌 OTT로 공개되었지만 가장 한국적인 첩보물로서 또다시 지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보인다. </p> <p contents-hash="6ea38668b902bf25e4b28266a2e246fd4922aa485f006cfb487ab455b6935117" dmcf-pid="0AgfClVZvZ" dmcf-ptype="general">'북극성'은 디즈니+가 올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텐트폴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 감독과 작가, 전지현과 강동원 두 톱스타의 조우, 그리고 약 7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제작비는 디즈니+의 기대가 한껏 실린 결과물이다. '나인 퍼즐', '파인' 등 올해 양질의 작품을 연달아 내놓은 디즈니+가 '북극성'으로 국내 OTT 시장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p> <p contents-hash="56e4ae86e17fb308a1c8d15b9c50854d01d1e0102f578b0689b62d510a3c1975" dmcf-pid="pca4hSf5SX" dmcf-ptype="general">'북극성'은 오는 9월 10일 3개, 9월 17일부터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디즈니+에 공개된다. </p> <p contents-hash="f28ade8292ad4e97107ba981ab38809b6cd4d3ee85b33dcbb342e3963a0b6e35" dmcf-pid="UkN8lv41lH" dmcf-ptype="general">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인디의 계절③] "맥주와 음악+새로운 물결+납득할 월세 필요" 09-03 다음 [TF인터뷰] 김요한, '트라이'로 맞이한 또 다른 시작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