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열정으로 벽을 깬 도전 …“우리가 ‘경륜계 강백호’” 작성일 09-02 30 목록 <b>사이클 非선수 출신 활약 주목<br>박병하 비선출 첫 그랑프리 우승<br>軍서 진로 바꾼 인치환 7위 질주<br>김태범 훈련원 꼴찌→특선급행<br>동호인 강자 안창진 S급 복병에</b><br>한계는 없다. 사이클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트랙을 휘젓고 있는 ‘경륜계 강백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들은 더이상 풋내기가 아니다.<br> <br> 만화 슬램덩크는 농구의 ‘ㄴ’자도 모르던 주인공 강백호가 농구 천재로 거듭나는 과정이 담긴 만화다. 풋내기에서 선수로 성장하며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그런 만화 주인공 같은 인물이 실제 경륜에도 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9/02/0000720139_001_20250902184513405.jpg" alt="" /></span></td></tr></tbody></table> <strong>◆비선수 출신 신화의 원조 장보규… 유일한 비선수 출신 그랑프리 우승자 박병하</strong><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9/02/0000720139_002_20250902184513463.jpg" alt="" /></span> </td></tr><tr><td> 박병하 </td></tr></tbody></table> 비선출 신화의 포문을 연 선수는 지난 2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장보규(1기)다.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재학시절 경륜 1기로 입문, 30년 넘게 가까이 트랙에서 활약했다. ‘선행 귀신’이라는 별명처럼 선행 전법으로만 통산 322승을 거둬 선행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br> <br>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2021년 백혈병 진단을 받아 지독한 병마와 싸우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고통을 겪었다. 다행히 친형에게 골수이식을 받은 이후 복귀를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마침내 올해 3월 벨로드롬에 복귀해 6개월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24일을 끝으로 은퇴했다.<br> <br> 장보규가 비선수 출신의 신화를 연 선수라면, 박병하(13기, A1, 창원 상남)는 그 정점을 찍은 선수다. 2013년 비선수 출신 최초로 경륜 최고 권위 대회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까지도 그랑프리에서 비선수 출신 선수가 우승한 경우는 박병하가 유일하다.<br> <br> <strong>◆현재 544명 중 성적 순위 7위 인치환</strong><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9/02/0000720139_003_20250902184513485.jpg" alt="" /></span> </td></tr><tr><td> 안치환 </td></tr></tbody></table> 인치환(17기, S1, 김포)은 대학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며 사이클 대회에 출전, 일반 부문에서 우승도 했다.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군대였다. 손용호(16기, B1, 양주)를 군대 후임병으로 만나면서 경륜 선수를 꿈꾸게 됐다. 비선수 출신임에도 경륜 훈련원 17기 수석 졸업을 했고, 대상 경륜 우승 3회, 그랑프리 준우승 기록도 있다. 현재 불혹이 훌쩍 넘은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하다. 상반기까지 5명뿐인 슈퍼특선(SS)으로 활약했었다. 현재 전체 성적은 7위. 승률 45%, 연대율 63%, 삼연대율 73%를 기록하고 있다.<br> <br> <strong>◆꼴찌의 반란, 김태범</strong><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9/02/0000720139_004_20250902184513508.jpg" alt="" /></span> </td></tr><tr><td> 김태범 </td></tr></tbody></table> 김태범(25기, S1, 김포)은 2016년 취미로 자전거를 접했고,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 장애인 선수를 이끄는 패트롤로 참가했다. 그때 주변에서 경륜 선수를 권유해 25기로 경륜에 입문했다. 시련의 시작이었다. 훈련원 졸업 성적은 21명 중 20위 꼴찌였다. 풋내기였지만, 희망과 열정을 품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데뷔 2년 차였던 2021년 연승 행진으로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했다. 이듬해도 시작과 함께 연승을 거듭해 특선급에 진출했다. 현재 성적은 전체 20위. 올해는 삼연대율이 72%에 달한다. 그야말로 ‘꼴찌의 반란’이다.<br> <br> <strong>◆스피드 스케이팅 박건수, 동호인 강자 안창진</strong><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9/02/0000720139_005_20250902184513527.jpg" alt="" /></span> </td></tr><tr><td> 안창진 </td></tr></tbody></table>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 박건수(29기, S2, 김포)는 훈련원 29기 수석 졸업생으로 올해 1월에 경륜에 데뷔, 단숨에 특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6월 최단기간에 왕중왕전 결승전에도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3세라는 젊은 나이와 182㎝ 86㎏의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강력한 다릿심이 강점이다. 경륜 황제로 불리는 정종진의 뒤를 이을 김포팀 차세대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br> <br> 동호인 자전거대회 강자가 프로 무대에서도 통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안창진(25기, S2, 수성)이다.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 3회 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2020년 경륜에 입문, 2021년 특선급 진출 이후로 현재 삼연대율 44%를 기록하며 3위권 내 복병으로 꼽히는 선수다.<br> 관련자료 이전 '세계선수권 우승' 서승재-김원호 "황금계보 잇겠다…최종 목표는 올림픽" 09-02 다음 이지현, 미용 자격증 취득→준 디자이너 됐다 "예약 마감 감사, 노쇼는 안 돼" 09-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