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효과 객관적 측정, 뇌과학과 AI 접목해 성과낼 것"

작성일 09-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만났습니다②]김대수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br>“뇌를 이해할수록 더 똑똑하고 효율적인 AI 가능”<br>단순 행동 분석 넘어 행동 예측 연구 시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V66GZe7sP">
          <p contents-hash="ed1427c0ecb752c9d5b70128c44f7295460b36533689e0c6e7e32ba5d80ad540" dmcf-pid="9fPPH5dzr6"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인공지능(AI) 신경망은 뇌과학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앞으로 AI와 뇌과학을 접목해 창업으로도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p>
          <p contents-hash="aa860043d7570674c06b9eb8fbf7b90fca88d42e88eaf3c853bd12452ab6984c" dmcf-pid="24QQX1JqE8" dmcf-ptype="general">김대수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뇌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뇌는 복잡하고 상상을 뛰어넘는 기능들을 갖고 있는데, 이를 모방하면 개인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실제로 AI도 뇌각(중뇌의 일부)처럼 다양한 정보를 종합하는 특징이 있고, 앞으로는 뇌를 모방해 초저전력 AI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7529631017f63270306bae9e529f52440481d66df77296f7893ddf8ebd1c4d55" dmcf-pid="V8xxZtiBm4" dmcf-ptype="general">AI 신경망은 흔히 ‘디지털 두뇌’라 불린다. 우리 뇌는 수십억 개의 뉴런이 불빛처럼 켜졌다 꺼지며 신호를 주고받고, 경험이 쌓일수록 연결이 강해지거나 약해지면서 학습과 기억이 만들어진다.</p>
          <p contents-hash="073835c5d872b04c5cf21e1be45b404bfcaebc06ba1f5df15f8cf1a9e3f0f019" dmcf-pid="f6MM5FnbDf" dmcf-ptype="general">AI도 이 원리를 단순화해 따라 한다. 뉴런은 노드, 시냅스는 가중치라는 숫자로 표현되고, 데이터를 반복해 학습하면서 점점 더 똑똑해진다. 결국 뇌를 잘 이해할수록 AI도 더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1b6dcf353300e5c47bfd15d9d6f23c3d5777a0a052d40c2352064e2d4bcb666" dmcf-pid="4PRR13LKI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대수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사진=KAIS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Edaily/20250902180953273eawb.jpg" data-org-width="640" dmcf-mid="bw99Sy6Fw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Edaily/20250902180953273eaw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대수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사진=KAIST)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ba750092a16ba994c373dbde293b32a65705dc0024c7b443b722f6e12e887b9" dmcf-pid="8PRR13LKI2" dmcf-ptype="general">
           김대수 교수는 복잡한 뇌 연구가 최근 AI의 진전을 통해 인간에게 더욱 유용한 도구로 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기존에는 특정 유전자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유전자를 제거한 뒤 그 결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하지만 생물학적 특성상 특정 유전자만 떼어놓고 보기보다는 세포 전체 특성과 다양한 변수, 요소들의 상호작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fdc784dfa9cf83ede12e3795d2374aa13f74d925d19933410366c31f5de5ba4b" dmcf-pid="6Qeet0o9D9" dmcf-ptype="general">이어 “뇌과학을 이해하려면 수많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한계 때문에 연구를 단순화할 수밖에 없었다”며 “한 번의 실험이나 연구에서 한 가지 변수만 추적하는 방식으로는 생물학이나 뇌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산업화하기 어렵다. 그러나 AI를 활용하면 다양한 변수를 동시에 적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50969aa99071354aea96a1175100137c391b85a0780f1633a861088e8b522fc" dmcf-pid="PxddFpg2IK" dmcf-ptype="general">뇌과학의 영역도 확장되고 있다. 과거에는 감정이나 사고 과정에만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뇌가 신체 건강, 수면 중 호흡, 에너지 대사 등 폭넓은 기능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에는 AI와 결합해 단순한 행동 분석을 넘어 예측 연구로 나아가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예컨대 쥐가 무작위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AI는 그 움직임 속에서 쥐의 상태와 정보를 추출해낼 수 있다. 김 교수는 “치매를 앓는 쥐와 정상 쥐를 단 5분 만에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2d5e6305a7cef45a4395ad135de9883046df52e99715cb745a89d0ab1393c3c" dmcf-pid="QMJJ3UaVEb" dmcf-ptype="general">김대수 교수는 그동안의 뇌과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창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을 중심으로 설립된 액트노바는 뇌신경계 질환 관련 동물 행동 분석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물 행동을 분석해 전임상시험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교수는 “챗GPT가 문서 기반 지식을 답해주듯, 우리가 개발한 모델은 행동 데이터 영상을 바탕으로 지식을 추출한다”며 “신제품을 통해 사람이 하던 작업을 자동화하고, 신약 개발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52fcc91b82f48bc21328a734eece45c08dc6b49a16479c04189d391676f4301b" dmcf-pid="xRii0uNfEB" dmcf-ptype="general">김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된 또 다른 기업 뉴로토브는 파킨슨병, 근긴장이상증 등 난치성 뇌질환 관련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바이오 전문 기업이다.</p>
          <p contents-hash="7b19700d77f8ab18ec4f1abd7f7ef313a1cb585f6aa522b82125819ebf9c7519" dmcf-pid="yYZZNc0Csq" dmcf-ptype="general">그는 “현재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 수준에 불과하지만, 충분히 확대할 잠재력이 있다”며 “씨앗부터 뿌려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더나나 노보 노디스크 역시 오랜 투자가 결실을 맺어 국부 창출 효과를 보여줬다”며 “AI 기술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우리나라도 획기적인 신약을 개발해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d68e77d3d912defd62b42734a99404070b3f0ab156e09e4c8d64cde9917a589c" dmcf-pid="WG55jkphrz" dmcf-ptype="general">강민구 (science1@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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